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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동북아 네트워크

(2014.2.1 사진, 동영상) 신압록강대교의 전모, 고속철로 예상, 관련 기사


2014년 1월 31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신도심에 위치한 신압록강대교, 건너편 북한 신의주 경제특구, 주변 고층건물에 들어가 겨우 이 사진을 직접 찍을 수 있었다. 혹여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무모하게 사진을 찍을까봐 미리 말하는데 고층건물에는 원래 거주 주민 이외에 들어갈 수 없으나, 편법을 통해 들어가 찍은 사진이다. 상판이 연결되었고 위에 도로를 깔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겨울이고, 또 이 사진을 찍을 때는 설날 당일이라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신압록강대교와 연계되는 건물이다. (참고로 동영상은 이 글의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2014년 1월 31일 신압록강대교 주변 20층 건물 옥상에 잠입하여 직접 찍은 사진, 카메라 줌을 최대한 당겨 찍은 사진이다. 압록강대교의 상판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고, 신압록강대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해준 사진이다. 이 사진은 아래 다시 설명하겠지만 매우 의미있는 사진이다. 오른쪽의 공사용 다리는 전에 없던 것이다. 그런데 왜 생긴 것일까? 나는 혹시 고속철로와 관계 있는 것 아닐까라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보았다.





신압록강대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이렇다. 



신압록강대교는 길이 3,030m이고 폭은 33m이다. 

건설비용은 17억 위안 정도로 한화로는 3000억원에 해당한다. 

이는 중국 측이 전액 지불하여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압록강대교는 2010년 12월 31일에 착공식을 가지고 진행해 왔으며,

2013년 11월 16일 이미 교량 구간 상판 설치를 마쳐 온전한 대교의 형태를 갖추고 있고 

2014년 7월에 개통 예정이다. 





기존에 찍은 사진들과 2014년 1월 31일에 찍은 사진들을 바탕으로 

신압록강대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의 순서대로 신압록강대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신압록강대교의 위치

2) 신압록강대교 변천기

3) 사장교 형식의 신압록강대교 구조

4) 신압록강대교 주변 개발 현황

5) 고속철로 라인 예상 구간 (주관적 추론)

6) 신압록강대교 관련 블로거의 기사





1) 신압록강대교의 위치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는 3월 쯔음에 출판하기로 연기되었습니다. 관련 자료는 삼각축 해양 네트워크의 왼쪽 날개에 해당하는 지역 지도에서 개발 권을 제가 직접 표시한 지도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게 된다. 랴오닝성에는 크게 두 개의 엔진이 있는데 하나는 대륙 엔진 선양과 해양 엔진 다롄이 있다. 이 두 개의 엔진과 함께 북한이 개방될 경우 단둥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 


그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내에서 신압록강대교의 위치를 살펴보면 이렇다.  




1. 둥강시(단둥항)

2. 비단섬

3. 둥강시 개발지역(공단)

4. 황금평

5.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

6. 단둥 신도심

7. 중조우호단교, 중조우호교(기찻길,도로, 단둥세관)

8. 위화도

9. 단둥과 후샨진 경계지역으로 중국측이 한창 개발 중이었음.

10. 후샨산성. (이게 만리장성이라고 중국이 주장하는데 난 그냥 산성이라 생각함) 




위의 지도는 역시 Google Map 위에 블로거가 직접 표시한 부분입니다. 위 표시는 2013년 3월 말에 단둥 현지답사를 다녀오면서 표시했던 지도인데요, 황금평을 다시 소개하기 위해 복사해 가져왔습니다. 단둥 관련 더 자세한 소개는 바로 밑에 링크한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hangzhu.tistory.com/entry/개성공단-위기-속-북중경협의-심장-중국-단둥-개발-상황-보고서



위는 단둥과 둥강 내에 개발권을 필자가 직접 구글 지도에 작성한 것이다. 이 중에 5번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지금 설명하고자 하는 신압록강대교 위치이다. 원래 7번의 위치에 중조우호교가 철로와 도로가 북중 간에 연결되어 화물을 왕래하고 있지만 그 물동량이 점점 많아지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신압록강대교를 건설한다고 공개적으로 중국이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신압록강대교가 북한으로는 평양까지 연결되고 중국으로는 선양-다롄-단둥 라인과 베이징 라인까지 연결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필자는 2011년 10월 1일, 2013년 3월 31일, 2013년 10월 3일, 2014년 1월 31일 네 차례에 걸쳐 단둥에 방문하여 신압록강대교를 살펴보았다. 이 기간에 맞추어진 사진 자료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2) 신압록강대교 변천기



2011년 10월 1일에 찍은 사진, 이미 착공식은 진행되었으나 아래측 부교만 건설 중이었다. 이때 신압록강대교의 양식은 현수교라고 알려졌었으나 실제로 건설은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2011년까지만 해도 단둥은 거의 시골이나 다름없었다. 개발 상태도 더디고 잠재적 가능성은 높았으나 현실적으로 진행된 것은 별로 없어 보였다. 신압록강대교 건설 부근 신도심에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고, 그 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감은 있었다. 



2013년 3월 31일에 촬영한 신압록강대교 사진, 주교 두 개가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이때 육교부분이 올라갈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때만해도 새로운 세관 혹은 북중 경제 복합몰 건설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3년 10월 3일에 찍은 신압록강대교 사진, 이때 현수교가 아니라 사장교로 대교가 건설 중임을 알 수 있었다. 10월이라서 그런지 건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연결될 것처럼 보이던 결국 2013년 11월에 상판이 다 연결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2013년 10월 3일에 파노라마로 찍은 신압록강대교 사진



2014년 1월 31일에 직접 촬영한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 완전히 다 연결된 신압록강대교가 눈에 띈다. 사장교 가운데 살짝 각도를 보이면 올라간 간 곡선이 대교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2014년 1월 30일에 구도심에서 촬영한 신압록강대교, 압록강이 굽어 흐르기 때문에 건너편 신의주항구와 함께 겹쳐서 보인다. 신의주의 건물이 제법 많이 올라갔다. 3개월 만에 다시 보았는데도 그 변화가 눈에 띄었다. 신의주 시의 변화도 그 동안 네 차례 이 글을 쓰고 있는 단둥에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신의주는 전기도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은 건물도 꽤 들어선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전기는 여전히 제한적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신의주 경제특구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여러가지 관련 자료도 가지고 있으나, 일단 신압록강대교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3) 사장교 형식의 신압록강대교 구조 (이하 사진은 모두 2014년 1월 31일에 촬영)



월량도와 랑터우 항 사이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찍은 사진이다. 랑터우항 건너편으로 보이는 신압록강대교, 랑터우항에서 신압록강대교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택시로 5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참고로 단둥 택시 기본비는 5위안인데 한국돈으로 천원도 하지 않는다. 랑터우 항은 압록강에서 캔 모래를 화물기차에 실어 보내거나, 석탄을 이곳으로 들여온다. 물론 모래 채굴선과 화물선이 눈에 보인다. 철로가 있다는 것을 복선으로 깔고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겠다. 다시 신압록강대교를 바라보면, 주교에서 비스듯하게 선이 상판과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사장교라 한다.  



이는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 바로 서쪽 옆에서 찍은 사진이다. 전에 동아일보에서 베이징 인민대 교수 인터뷰를 통해 신압록강대교 상판의 밑에 고속철로 연결될 것이라는 보도를 한 적이 있어 유심히 살펴보았다. 하지만 기차가 지나가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다. 개성-평양-신의주-단둥-선양(다롄)-베이징의 고속철로가 연결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여 고속철로가 어디로 연결될 것인지 유심히 살펴보는 중이다. 관련한 정보는 밑에 중점적으로 추론해보도록하겠다.



주교를 바치고 있는 주춧돌이 눈에 띈다. 그리고 다시 부교가 눈에 띈다. 전과 분명 다른 모습이다 생각했다. 이때는 이상하다로 끝났다가 20층 옥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 부교의 의미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진에서 다시 눈여겨 볼 것은 신압록강대교 하단 빨간 카드에 쓰여진 "中交一公局(중교일공국)"이라는 글씨이다. 이는 현재 신압록강대교를 건설 중인 회사이름이다. 이게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 역시 복선으로 깔고 계속 글을 진행하겠다. 이는 신압록강대교의 신의주 부분에서 요긴하게 쓰일 정보이다. 



케이블과 연결된 주교와 상판이다. 밑으로 철로가 놓이기는 힘든 구조인 듯 하다. 이 사진을 찍을 당시 압록강 수심이 매우 낮아진 상태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단둥은 7~8월 사이에 장마가지는데 그 기간동안 압록강의 물이 급하게 불어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단에 철로를 깔면 그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대교 밑으로 철로가 깔린다는 것은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주교의 상단부분이다. 단둥에 가까운 주교인데 왼쪽 부분에 흠이 간 것을 보니 겨울에 시멘트가 갈린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저녁이 되면 이 주교와 건너편 주교의 상단에 불이 들어온다. 2014년 7월에 개통하게 되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 사진은 신의주와 연결되는 신압록강대교 상단이다. 위에서 보듯, 신의주나 단둥이나 신압록강대교는 바로 육지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육교처럼 띄어져 조금 더 내륙 건너편으로 도로와 직접 연결된다. 중국의 경우는 이 대교가 북중 무역 복합몰과 함께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쪽 주민은 새로운 세관이라 말하는데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단둥쪽으로 이어지는 신압록강대교 부분이다. 상판 밑에 보잉는 부분은 사장교의 케이블을 상판과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듯 하다. 



이는 단둥으로 내려오는 신압록강대교 바로 밑에서 찍은 사진이다. 신압록강대교 상판이 둘로 갈라져 내려오는 것으로 보였다. 북한으로 가는 쪽과 중국으로 오는 쪽 방향으로 각각 차선이 연결되는 것인가 생각해보았다. 고층에서 상판을 내려다보니 이 부분의 공사가 덜 된 것이고 윗부분이 다시 온전한 도로로 연결하는 공사가 주교 부분에서부터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단둥시의 신도시와 구도시 방향으로 연결되는 도로인데 신압록강대교가 그 위를 지나면서 육교와 비슷한 형태로 보이고 있다. 이 밑은 공사 중인 신압록강대교 아래를 지나는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터널처럼 만들어낸 모습이다 . 이 위의 사진처럼 하단에서 찍은 것은 저 터널의 왼쪽 인도에서 찍은 것이다. 



신압록강대교가 단둥시로 내려오는 부분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도로가 연결되는 부분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방향에 따라 단다(단둥-다롄)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단둥공항과 연결된다. 그리고 이 신압록강대교가 내려오는 부분에 대규모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20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중 4층에서 카메라 줌을 당겨서 찍은 신압록강대교 상판 부분이다. 이렇듯 단둥 내륙에서도 신압록강대교는 육교처럼 이어지며 지상으로 내려오게 된다. 



신압록강대교가 땅에 닿는 부분에서 압록강 방향으로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왼쪽의 건물은 신압록강대교와 연계된 주거, 투자, 사무실, 북중 복합몰이 들어설 건물이다. 이는 도로를 두고 다시 다른 건물과 육교로 연결되게 된다. 



신압록강대교와 이어지게될 도로를 건설할 부지이다. 







4) 신압록강대교 주변 개발 현황




4.1) 신의주 지역


위에서 사용한 사진인데 신압록강대교를 20층 옥상에서 바라본 사진이다. 이는 옥상에서 최대한 카메라 줌을 당겨 찍은 사진이다. 보이는 강은 압록강이다. 그 건너편은 신의주 경제특구이다. 사실 용천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신의주로 합쳐질 것이라 생각된다. 저기 신압록강대교와 연결되게 될 부분에 건물이 보이는데 이를 확대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을 더 확대해서 바라보니 어디서 많이 본 건물이라 생각해다. 저렇게 생긴 대부분의 건물은 시멘트 공장이다. 그런데 더 자세히 보니 저기에 글씨가 써져있었다. 中交一公局. 바로 위에 빨간 카드에 쓰여져 있던 글씨.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참여하는 회사이름이다. 내 추리가 맞다면 저 시멘트공장은 중국측 회사가 이 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중국측이 시멘트공장을 세워 활용하는 것이다. 북한 신의주 땅에 말이다. 그리고 뒤에 울타리 같은게 보이는데 이는 해당 주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 건물과 울타리 사이에 파이프가 보이는데 이는 북한 측 방향에서 신압록강대교 부교를 건설하며 쓰인 기둥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 사진은 신압록강대교 동쪽에 위치한 곳을 옥상에서 줌을 당겨 찍은 사진이다. 북한의 유초도에 해당하는 곳인데 저쪽과 신의주가 이보다 더 오른쪽에 다리가 최근 건설되어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을 이번에 목격하게 되었다. 저 건너편이 신의주 시내인데 제법 건물이 많이 올라갔다. 사진 오른쪽 부근까지 울타리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2) 단둥 쪽 신압록강대교 주변 개발 현황



이는 신압록강대교의 서쪽 바로 옆에 있는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으로 진입하는 입구이다. 



이는 저 입구를 등지고 찍은 사진으로 신압록강대교가 내륙으로 내려가는 곳을 찍은 사진이다. 건설 현장 입구 바로 앞에 사거리가 있는데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에서 보여준 터널형태로 된 구도심 방향의 도로가 있고 서쪽으로는 황금평과 둥강으로 향하는 도로가 있다. 이 북쪽으로 나가면 조금 지나 단둥 신 시청사와 신도심 상가들이 있는 곳이 나오고 더 가면 공항,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곳이 나온다. 그리고 저 대교 블럭에는 저 간판에 보이는 복합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것은 신세관 혹은 북중 복합 몰이 들어설 곳의 예상 그림이다. 필자가 현장을 둘러본 바로는 저기 사각 모양의 높은 건물은 압록강변에 붙어 있는 건물이고 그 위로 도로는 황금평-구도심으로 연결되는 도로, 그 위는 다시 신압록강대교가 직접 연결되는 복합몰이다. 그리고 도로를 사이로 두 건물은 육교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위의 건물 외쪽에 신압록강대교가 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그림의 각도는 분명 압록강변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보는 각도로 그린 건물완성도이다. 



위에서 계단형태로 생긴 건물의 실사이다. 2014년 1월 31일에 건물은 이 정도 완성이 되었다. 하지만 동계에는 건물 공사가 중단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떤 정세의 영향을 받아 중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7월에 개통된다고 했으니 이쪽 건물도 그 시기에 맞추어 완공하지 않을까 조심히 예상해본다. 



신압록강대교와 직접 연결되는 계단형 건물을 고층에서 찍은 모습이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랑터우 항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홍콩 기업이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투자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단둥이다. 거품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지역의 관건은 역시 북한의 개방여부에 달려있다. 만약 북한이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쪽 지역의 거품은 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건물과 인프라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고스란히 매몰비용으로 남게 된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선 대표적인 대기업으로 완다그룹이 있고, 홍콩 부동산도 이곳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중국측은 북한 개방에 적극적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역시 나의 추론이다. 



신압록강대교가 단둥의 땅으로 연결되는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저기 계단형 건물과 도로 건너편 높은 건물이 보인다. 주변 간판에 써져있는대로 말하면 이곳은 주거, 상가, 투자, 사무실 등의 복합몰로 쓰일 것이라면서 북중 무역의 센터가 될 것이란다. 하지만 북한과 중국이라는 국가와 국가 간의 교류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곳에 세관이 생길 가능성이 몹시 높을 것이라는게 내 의견이다. 



위 두 건물을 관통하는 도로에서 찍은 사진이다. 건물 건너편에 보이는 신압록강대교이다. 



이 두 건물사이를 연결하게 될 육교 건설 현장이다. 이곳은 북장 상업무역 물류 지역이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더 나가면 황금평인데 황금평이 적극적으로 홍콩에 의해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이쪽 신압록강대교 부근과 연계되어 시너지를 더할 것이라 볼 수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저 건물 바로 옆을 지나간다. 



다시 신압록강대교의 모습과 건물 건설현장을 고층에서 바라본 사진이다. 




5) 고속철로 라인 예상 구간 (주관적 추론)



예전 중국 자료를 번역하면서 얻었던 자료이다. 선양-단둥, 다롄-단둥, 지린-훈춘 이렇게 세 라인이 고속철로 건설될 예정이라는 기사였다. 이 자료에 다르면 이 자료는 중국정부, 중국관방매체, 세계은행의 자료를 통해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내용을 중국에서 재인용한 자료이다. 참고로 필자는 2014년 1월 21일부터 내일까지 창춘시-지린시-투먼시-훈춘시-허룽시-얼다오바이허시-백두산-퉁화시-지안시-퉁화시-단둥시-다롄시로 이어지는 현장답사를 진행 중이며 2월 2일 마무리한다. 




개성-평양-신의주-단둥-베이징 고속철로가 만약 생긴다면 어디에 생기는 것일까. 

오랫동안 이 고민을 하면서 어제 찍은 사진을 살펴보았다. 

그러던 중 필자의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 추론을 통한 가설을 세워보게 되었다. 




필자는 여기서 세 가지의 라인을 상상하게 되었다. 


1) 신압록강대교는 온전한 도로로, 구도심 쪽의 압록강철교는 도로를 뜯어내고 고속철로 전용으로만 활용할 가능성

2) 신압록강대교와 평행하게 고속철로 교각을 따로 만들어 랑터우 항의 철로를 활용할 가능성

3) 다시 신압록강대교 지하로 들어가는 라인이다. 




1) 신압록강대교는 온전한 도로로, 구도심 쪽의 압록강철교는 도로를 뜯어내고 고속철로 전용으로만 활용할 가능성

2014년 2월 1일 방금 찍은 저 압록강철교가 고속철로로 쓰이게 될 것인가. 이 가설의 가능성도 무척 높지만 저 철로가 과연 고속철로를 견딜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많이 뜯어고치면 되고 혹여 위험하다면 저 부분만 고속이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만약 그렇다면 이곳과 직접 연결된 화물라인의 세관은 아예 폐쇄하고 저쪽 신압록강대교 부근으로 세관을 옮겨도 될테니 이 가능성 역시 무척 높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철로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고 단둥역과 바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은 단연 높아보인다. 



2) 신압록강대교와 평행하게 고속철로 교각을 따로 만들어 랑터우 항의 철로를 활용할 가능성

위는 고층 옥상에서 줌을 최대한 당겨 찍은 신압록강대교 상판 사진이다. 우선 밑에 자리한 부교를 잘 살펴보면 이 부교는 이 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지은 부교이다. 저 부교를 화물차량 및 공사차량이 왕래하며 대교를 건설했던 것이다. 모양이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데 이는 다양한 각도에서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진의 오른쪽에 이와 비슷한 부교가 건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바로 이 사진에서 위에 말한 부교를 발견했다. 압록강대교 바로 서쪽 밑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뭔가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저 부교와 대교의 부교가 겹쳐보였기에 명확히 알 수 없었던 것인데 고층에서 바라보니 저 새로운 부교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면 저 부교는 왜 설치된 것일까? 괜히 심심해서 설치하는 것은 아닐텐데... 필자가 봤을 때 이는 이 신압록강대교와 평행으로 고속철로를 건설하는게 아닐까라는 가설을 세우게 된 증거가 된다. 그렇지 않고 갑자기 건설용 부교를 설치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더 자세히 저 부교를 확대해서 촬영한 사진이다. 2011년 10월 1일에 촬영했던 부교 건설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었고 지그재그 방향으로 꺽이고 있는 것을 보아 교각이 저 꺾이는 부분을 관통해 세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가설대로라면 저 부교가 신의주와 단둥을 연결하는 고속철로 라인을 건설하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저 부교를 밑에서 가까이 바라본 부교이다. 기둥이 더 박혀 있었고 앞으로 저 부교가 어떻게 더 연결될 것인지 방향을 짐작케하는 사진이다. 



이는 조금 더 공사 현장 진입을 막는 임시 벽에 가까이 다가가서 찍은 사진이다. 이 각도로 봤을 때는 이 부교가 별개로 보이지 않았었다. 압록강의 수심이 매우 낮아진 것이 눈에 보이는데 이는 겨울인데다 가뭄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줌을 당겨 부교를 살펴본 사진이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그럼 내 가설대로 고속철로 교각이 생간다고 치면 거의 직선거리에 바로 북쪽에 있는 저 건물과 충돌하게 된다. 그러면 이 철로가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위의 사진은 다시 옥상에 줌을 당겨 촬영한 랑터우 항이다. 랑터우 항에는 물자를 운송하는 철로가 이미 존재하는데 이 철로를 개조하여 고속철로로 활용할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이미 단둥-선양간 고속철로가 건설 중이며 그 고속철로는 직접 현재의 단둥역으로 이어질 것이라 했다. 이 랑터우항으로 연결된 화물철로 역시 단둥역으로 연결되어 있다. 현재 구도심으로 이어지는 압록강철교로 철로가 이어져는 있으나 고속철로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는 점을 봤을 때 이 가설 역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3) 다시 신압록강대교 지하로 들어가는 라인

다음은 지하로 연결되었을 때를 가상해서 보면 이 도로 밑으로 고속철로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상하이의 홍치아오 공항처럼 고속철로와 공항 복합 시설도 고려해볼만하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물론 이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자세히 바라봤을 때 굳이 비용을 많이 들여가며 그렇게 연결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가능성이 제일 낮아보였다. 





6. 신압록강대교 관련 블로거의 기사




통일신문 기사)




신압록강대교’, 북한-북방 경제의 경계를 흔들다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 이창주



 

    14세기 고려 말 한반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위화도 회군이 있었던 곳, 18세기 조선 중엽 연암 박지원이 청의 정세를 꿰뚫어보기 위해 넘어야 했던 관문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중공이 인해전술을 위해 넘었던 다리이런 시간의 단편이 응축되어 있는 공간은 바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그리고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이다.

    수많은 사신들의 숨결이 스며든 이 공간에 중국의 자본에 의해 4차선 도로의 사장교(斜張橋)가 연결된다. 2009년 원자바오 중국 전 총리의 평양 방문 이후 신압록강대교의 건설이 확정되었고, 2010년 10월 착공하여(정정:2010년 12월 31일 착공식), 2014년 7월 개통할 예정이다. 2013년 11월 기준신압록강대교의 140m의 두 주교와 대교 상판 사이를 케이블 연결 작업 중이며상판의 대부분도 연결된 상태이다중국 랴오닝성 정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왕복 4차선 도로인 신압록강대교는 길이 3,030m, 너비 33m이고중국 단둥시 신도심에서 북한 신의주 남측 용천군으로 직접 연결되는 라인이다신압록강대교 건설 비용은 17억 위안 정도(한화 약 3000억원 상당)이며모든 비용은 중국에서 부담하고 있다.  

     창지투-나선 라인과 함께 북중경협의 중심인 단둥-신의주 라인 상의 신압록강대교는 북한-북방 경제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다북중 교역에 있어 70%를 담당했던 단둥은 현재 단둥시 구도심에 위치한 압록강철교(중조우호교)를 통해 북중교역을 진행해오고 있다중국 측은 늘어나는 북중 교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신압록강 대교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지만그 전략적 분석을 살펴보면 신압록강대교의 가치가 더 빛을 발한다.

     우선중국 지린성과 북한 나선특별시의 두만강 유역 네트워크 구조는 중국이 북한의 나진항을 빌려 동해로 진출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더 크다면중국 단둥과 신의주의 압록강 유역 네트워크 구조는 중국의 거대 시장에 의한 중국의 전략적 가치가 더 큰 지역이다북한 평양-신의주-신압록강대교-중국 단둥-선양-베이징의 라인으로 형성될 라인에서각각의 수도와 직접 연결되는 라인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신압록강대교는 단둥(丹東)-선양(瀋陽)-다롄(大連순환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중국 랴오닝성 경제권과 북한을 묶는 가교가 될 것이다중국 랴오닝성에는 두 개의 엔진이 있는데 하나는 대륙 교통 중심지인 선양이고또 다른 하나는 해양 교통 중심지인 다롄이다선양(瀋陽)은 중국 화베이(華北지역네이멍구(內蒙古), 지린성(吉林), 몽고러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선양을 중심으로 한 선양 개발경제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다롄(大連)은 보하이만 입구에 위치한 곳으로 국제 환적항이며 다롄을 중심으로 한 랴오닝 연해경제벨트가 국가급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이러한 요충지 및 경제개발권과 북중의 국문(國門)인 단둥이 엮이고 이에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북한 경제가 연결되는 것이다.

     끝으로신압록강대교가 "동북동부철로통도(이전 명칭동변도철도)"와 연결된다는 것이다동북동부철로통도는 북에서 헤이룽장성 무단강시의 수펀허를 기점으로 지린성 훈춘투먼퉁화랴오닝성의 환런 현펑청시단둥시둥강시좡허시다롄시로 연결이 되며 1258.2km에 이른다더불어이 철로 라인은 압록강 지역과 두만강 지역의 한반도 통로를 엮는 라인이 될 것이다신압록강대교 하단 철로 계획이 실현된다면신압록강대교는 한반도의 북측 중국 라인을 관통하는 철로인 동북동부철로통도와 함께 다롄-지린성-헤이룽장성(黑龍江省)-러시아-유럽을 잇는 라인과 한반도 라인에 네트워크 연결점이 될 것이다.

     단둥과 신의주 라인에는 일교양도(一橋兩島계획이 있다일교(一橋)는 신압록강대교를 의미하고 양도(兩島)는 위화도와 황금평을 지칭하는 말이다중국은 중국의 자본으로 신압록강대교의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고북한의 영토인 위화도와 황금평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신압록강대교가 연결되는 중국 단둥 신도심에는 중국 대륙홍콩타이완한국 기업이 개발 중이며 마천루를 형성하고 있다북한이 한반도 위기태세 성명을 발표했던 2013년 3월에도 압록강지역의 북중경협은 진행 중이었으며현재는 중국 자본에 의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특히 단둥 신도심에는 단둥 시청당위원회신 단둥세관국제공항체육관상업지구공업지구주택단지 등이 이전되었거나 활발히 건설 중이다남북경협과 북중경협을 대조하며 배타적 전략이 아닌,남북중 경협을 통해 한반도와 북방경제를 잇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바라볼 역사적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통일신문 663호 2013년 12월 9일 자료에 나온 이창주 박사생의 기고문입니다. 


관련 링크:


http://www.unityinfo.co.kr/default.html?html=pdf.html





대우 인터네셔널 사보 기사)








상하이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 이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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