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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활동

(2017.4.13~17.) 북러 접경지역 현장 답사 및 특강


안녕하세요. 이창주입니다.

오늘은 요즘 갑자기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북러 접경지역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만약 동시베리아의 천연가스 가스관이나 송전라인이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연결된다면

바로 이 지역을 지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매우 중요한 사진 자료라 볼 수 있죠.


제 블로그 자주 찾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그 동안 주로 북중 접경지역은 많이 올렸었는데 이번에 좀 신선한 사진이 되겠네요.


이제는 정말 많은 분들이 북중접경지역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시고

현장답사도 많이 다녀오셨더라구요.


물론 제가 직접 가이드해서 모셨던 분들도 이제는 제법 됩니다.

하하, 민망한 웃음.


그래도 아직은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북러 접경지역을 다녀온 분들은 많지 않아요.

2017년 4월에 기회가 되서 합법적으로 다녀와 사진을 올립니다.


2017년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강연 및 현장답사를 진행했습니다.


SGI 컨설팅과 삼일회계법인의 남북경제협력최고경영자과정의 초청으로

현장답사와 함께 90분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특강과 현장답사는 단동, 연길~훈춘 등 기존의 두 차례 특강 및 현장답사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었으나 저에게도 특별한 일정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번이 두 번째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이었지만

북러 접경지역과 핫산 기차역에 다녀온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죠.


먼저 저의 이번 일정은


중국 상하이~한국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슬라비얀카~크라스키노~

산(두만강, 기차역, 중국 접경지역)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토크~중국 상하이의 일정이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 다른 지역 사진이나 동영상은 차후에 올리고

오늘은 러시아에서 바라본 북중러 접경지역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며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전에 제가 오마이뉴스에 북중러 접경지역 개발 관련해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1) 북중러 접경지역에 대한 대강의 설명



오마이뉴스_ 북·중·러, 국경 무너트리고 경제 교류... 한국은?

http://changzhu.tistory.com/337


위의 사진은 제가 작년 10월 3일

북중러 접경지역의 훈춘 방천 경신군 용호각(龙虎阁; 중국 측 전망대) 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 사진에 제가 PPT로 좀 정리한 것이죠.


위 사진은 오른쪽 상단처럼 제가 간 곳은 북중러 접경지역으로

한반도의 북동쪽에 위치한 외교, 물류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역입니다.


제가 전에 그렸던 지도 그림을 함께 다시 올려드려봅니다.

물론 구글맵과 위성맵 위에 그린 그림은 위의 기사 자료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기 북중러 접경지역에서 두만강 위로 북한과 러시아 간의 철로 철교가 보이는데

저는 저기 북러 철교의 동쪽까지 방문해 사진을 찍고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초간단 설명) 북중러 접경지역은 두만강 하류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두만강을 두고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서 중국은 동해로 진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북한 나진항, 러시아 극동지역 항만과 인프라를 건설해 연결하여 동해에 진출하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일대일로의 중요 사항이라 말할 수 있죠.


북중러 접경지역에서 북한은 나선특별시, 중국은 지린(길림)성 훈춘시, 러시아는 연해주 크라스키노와 핫산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훈춘을 중심으로 보면 훈춘에는 현재 4개의 통상구(세관; 口岸; 국경넘는 곳)가 있는데 북한 쪽으로 2개(권하or취안허圈河, 사타자or샤투어즈沙坨子) 통상구가 있고 러시아 쪽으로도 2개(훈춘or구 장영자 세관, 훈출 철로세관) 통상구가 있습니다.


특히 권하세관(취안허 세관)에는 신두만강대교가 건설되어 운영 중인데요.

관련 자료는 아래 링크에 들어가시면 사진과 함께 설명 보실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대북제재 예외' 나선특별시, 둘러봤더니...
출처: http://changzhu.tistory.com/336


다른 관련 사진도 모두 제 블로그에 있으니 검색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중에 위에 북러철교라 표시된 부분은 북한과 러시아만 사용하고 있는 철로 대교입니다. 그쪽은 중국 훈춘 방천 지역과 마주하는데 중국이 그 지역에 동해를 바라보고자 용호각을 건설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의 국경을 허물어 북중러 관광지역을 개발하고 있는데 비자 면제 및 면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위의 기사에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지도는 중국 측의 북중러 접경지역 개발도를 토대로 제가 직접 다시 그려보았습니다.

출처는 제 블로그 혹은 위의 기사로 표시하시면 됩니다.




위의 위성 사진은 북중러 접경지역이 마주하는 지역을 확대해

지명을 제가 직접 표시한 것입니다.


중국 훈춘 방천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은 위의 기사 내용을 참고해주시구요.

제가 방문했던 곳은 위 위성 그림에서 오른쪽 하단에 적힌

북러 기차교량 부분을 중심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주목해서 보실 곳은

북러 기차교량, 북한측 유람선 부두, 북한 두만강역 등입니다.



2) 러시아 두만강 지역으로 이동



훈춘의 끝자락에서 동해까지는 직선거리로 15.5km 정도입니다.


중국은 결국 저 짧은 거리 때문에

동해로 진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저는 저 북러 철교를 보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슬라비양카, 크라스키노를 경유해 핫산에 도착했습니다.



의 사진은 크라스키노 삼거리 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쭉 남쪽으로 이동해왔는데요.


저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꺾으면 중국 훈춘 세관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선으로 이동하면 북한 두만강동 방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저는 참고로 두 군데 다 가봤습니다.


2015년 10월 24일에 중국 쪽으로 국경을 통과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관련 블로그 글을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중국 국경통과] 2015.10.24. 블라디보스토크~훈춘 통과

출처: http://changzhu.tistory.com/309


2015년 10월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국제버스를 타고

중국 훈춘 세관으로 이동했었죠.


관련 과정은 위의 블로그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위


에 제목 클릭만 하셔도 관련 창으로 이동합니다.

위의 사진은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국경을 넘으며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크라스키노 삼거리에서 직진해 북한 두만강동 방향이었습니다.

러시아의 핫산 지역이죠. 저야 단체로 운이 좋게 합법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래부터는 역시 제가 직접 찍은 핫산 모습입니다.


러시아 핫산



버스에서 내려서 살펴본 국경 지대 모습입니다.


여기에도 러시아 사람이 사는데 대부분 변경군의 가족들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을 타고 올라가면 북러 철교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 이런 초소(?)가 있더군요.



5분 정도 비탈길을 오르니 북러철교가 보였습니다. 운이 좋았죠.


많은 전문가분들도 이곳을 오고자 했을 때

절차상의 문제로 통행이 제한되었는데요.


저는 특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훈춘 쪽이야 자주 왕래했고

중국 쪽에서 주로 이쪽을 바라봤는데 제가 이 땅을 밟게 되다니요.


저기 보이는 철로가 북러 철교로 나진항 3호부두까지 연결됩니다.

광궤와 표준궤가 함께 운영되고 있구요.


그 철로 틈 사이에 목침을 받쳐두어 트럭이 다닐 수는 있습니다.

지금 잠깐 보이는 저 강이 두만강이고 그 건너편이 북한 두만강동입니다.


기차는 저 철로를 따라 건너 오른쪽으로 바로 휘어 들어가는데

저기 약간 보이는 주황색 지붕(이후 밑에 설명 있습니다)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그 부근에 북한의 두만강역이 있습니다.



북러철교를 내려다보는 곳 바로 서쪽에 저렇게 중국이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2번째 사진 기억하시죠?


중국 훈춘시 용호각이 바로 저기 한옥 모양의 전망대입니다.


저 전망대에서 사진촬영을 했던 것이죠.

저 용호각이 건설되기 이전에는 중국 기존 전망대로 올라가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망해각望海阁이라고도 불렀죠.


동해를 애타게 바라보는 중국의 애환이 저 건물 이름에 녹아 있습니다.

저기에서 제 중국 핸드폰을 켰더니 신호가 잡히더군요.


참고로 중국 훈춘시에서 바라본 중국의 용호각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망해각에서 찍은 용호각 사진입니다. 이곳은 중국의 영토이죠.

저기 흐르는 강은 두만강입니다. 건너편은 당연히 북한이구요.


참고로 망해각에서 바라본 용호각 사진은 중국분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http://blog.sina.com.cn/s/blog_59d9dcff01016hlg.html


아래부터는 다시 러시아 핫산에서 제가 직접 찍은 북러 철교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북러 철교를 보다 클로즈 업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북한의 두만강 하류에 위치한 "두만강 역"입니다.


러시아로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북한 측 기차역이자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들어가서 첫 번째 기차역입니다.


러시아 측에는 핫산역이 위치해 있죠.

엄밀히 말하면 저곳은 두만강 역의 화물 야드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3) 북한 측 두만강 유람선 부두 건설 현황


북러 철교를 바라보는 곳에서 북한의 유람선 부두 건설현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측에서 바라봤으면 더 깔끔하고 자세히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현재 중국 훈춘시 경신군 방천 쪽 두만강 변에 이미 중국 측 관광 부두가 건설되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일반 보트와 고속보트(황하에서 쓰는 공중에 약간 뜨는 보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훈춘시 측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인데

사진이 애석하게도 작게 나왔네요.


뒷부분에 용호각이 보입니다.

제가 타보지는 못했네요. 아쉽게도.


중국은 현재 북중러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 관광라인과

중국~북한 관광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이 러시아 동해변에

콘도 건물 건설을 시작했다는 현지 소식이 있더라구요.


거기에 중국 측 유람선 부두 건너편에

북한 측 유람선 부두 건설 비용을 제공하며 건설 중에 있습니다. (기사 참고)

 

아래의 지도처럼 차후에 중국 측 유람선 부두와

북한 측 유람선 부두가 연동되어 사용된다는 것이죠.



이 국제 유람선 루트와 두만강역이 연동되면

물류의 새로운 라인이 형성되게 됩니다.


이미 이것도 제가 기사로 쓴 바 있습니다. 맨 위에 걸린 링크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래 먼저 보여드릴 사진은 중국 훈춘시에서 두만강 건너편에서 촬영한

북한 측 유람선 부두 건설현장 사진입니다.


사진 위에 제가 붙여놓은 그림은

중국 현지에서 공개한 북한 측 유람선 부대 개발 설계도입니다.


저 그림을 집중해 봐주세요.

다시 보여드릴 최근 버전 사진과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 측 유람선 부두가 여전히 건설 중이긴 한데 큰 진척이 있습니다.





2016년 9월에 갔을 때 저렇게 북한 측 유람선 부두를 건설하고 있었는데

2017년 4월에 가서 보니 부두와 선박 정박가 어느 정도 완공된 상황이었습니다.


위의 사진들이 유람선 부두의 Before였다면

아래 사진은 유람선 부두의 After입니다.


사진을 못 찍은 줄 알았는데 다행히 제가 찍어두었더라구요.

아래는 제가 북러 접경지역에서 카메라 줌을 당겨 찍은 북한 측 유람선 부두입니다.



북러 철교에서 북한 두만강역(기차) 부분 오른쪽에 주황색 지붕의 건물이 작게 보이시죠?

바로 저곳입니다.


저곳이 북한 측 유람선 부두인데요. 제가 줌을 당겨보았습니다.






그럼 북러철교 인근에서 촬영한 동영상으로

위에서 설명한 사진들의 모습을 둘러볼까요?



4) 중국과 러시아 국경지역


아래 사진은 중국 훈춘과 러시아 핫산의 국경지역입니다.

이곳은 사진 촬영 금지된 곳이라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 했습니다.


현지 가이드와 러시아 군인들이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서요.


아래 사진이 바로 중러 접경지역입니다.



저기 보이는 하얀 건물이 바로 중국 훈춘의 중러접경지역 마지막 군 초소입니다.

예전에 저도 중국에서 저곳으로 들어가 토자비(중국 측 국경비)도 보고 사진촬영도 했었죠.

최근 몇 년사이에는 외국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제가 현재 중국 상하이에 살고 있고

현장답사 차 저곳에 많이 방문했는데

러시아에서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위의 사진은 제가 2015년 10월 26일에 중국 측 용호각 상층에서 촬영한 중국 초소입니다.

분홍색으로 표시된 곳이 바로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선입니다.


그리고 바로 저곳에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비가 각각 세워져있죠.


중국은 향후 저 펜스를 뚫고 핫산 쪽에 도로를 놓아

중국~러시아 visa free, duty free이 관광루트 개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적혀 있는 곳이 바로 중러 국경이죠.

중국은 바로 저기 국경 때문에 동해로의 진출로가 막힌 것입니다.




러시아 핫산 쪽에는 바로 저 삼각형의 기둥이 있는데요.

아래 제가 쓴 글씨대로 국가명이 써져있습니다.


위의 국경비는 중국분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인데요.

러시아 측 국경비와 중국의 토자비가 함께 서있는 모습입니다.


출처: http://blog.sina.com.cn/s/blog_59d9dcff01016hlg.html


저곳이 바로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이고

저곳에서 동해까지 직선거리로 15.5km인 것이죠.



5) 러시아 측 핫산 역


북한 두만강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러시아의 마지막 관문, 러시아 핫산 역입니다.

현지의 소개말로는 현재 핫산역까지 표준궤가 들어와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러시아는 광궤, 북한과 중국은 표준궤를 쓰고 있습니다.


아래는 핫산 역의 외관입니다.


사진 촬영에 긴장되었는데

들어가서도 철로 부분만 찍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래도 블로그에서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이하는 핫산역 내부의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핫산역 내부의 통관 및 세관 검사실입니다.

비행기 타실 때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여권과 비자를 제시하고 짐 검사를 거쳐 출국하게 되죠.


이를 친절하게(?) 아래와 같이 신고서 작성 법에 대해 설명도 해놓았더군요.



이상으로, 북중러 접경지역 중 러시아 핫산에서 바라본 국경지역 현장답사 사진들을 보여드렸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이쪽 지역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건설 계획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제가 관심 있던 부분들을 바라봤던 것인데

혹시 이 블로그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중국 훈춘의 용호각에서 바라본 북중러 접경지역.


중국의 동해 바다로 나가는 길 참 멀고도 험하네요.


너무 국경만 보여드렸던 것 같아서

블라디보스토크의 시원한 동해 바다 사진을 끝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다음에 또 시간 내서 슬라비얀카, 블라디보스톸, 우수리스크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전에 쓰던 이메일에 문제가 생겨서

메일 주소를 바꿨습니다.


아래 참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Shanghai LEE 이창주

이메일: letscj@naver.com



블라디보스토크 금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