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0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 신취 상업가(商業街) 건설 현장, 후문.
오랜만에 단둥에 관한 글을 또 남기네요.
상하이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 이창주입니다.
그동안에 좀 개인적으로 일도 있었고 이제야 연재하던 글을 또 씁니다.
이 외에도 자료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이걸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2013년 3월 29일, 30일, 31일,4월 1일 3박4일 간의 단둥 현장답사 자료 정리를 마무리하려합니다.
필요하다면 가끔 하나씩 꺼내서 블로그에 다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개성공단의 존폐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정말 가슴 아픕니다.
남북경협의 마지막 보루이자 희망의 새싹인 개성공단이 반드시 그 생명을 연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 저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그리고 북중경협의 심장이라고 저는 평가하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 현장답사 다녀왔습니다.
관련된 많은 사진 및 동영상 자료들을 이미 밑에 많이 올려놓았구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홍보도 나름했구요.
그동안 올렸던 자료들은
신압록강대교 건설현장, 북중 교역 관련, 전기, 석탄.. 위화도, 황금평, 일교양도, 월량도..
이 정도 업데이트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부분은 이곳의 인프라 연결 현황과 투자하는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이고요.
사실 제가 관련 자료를 뒤져봤지만 명확히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어서요.
되도록이면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묘사하는 방향으로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왜냐면, 북중경협이나 인프라 건설 현장의 경우는 제가 연구한 부분이라서 나름 자신있게.. 말씀 올렸습니다만,
기업 투자 관련된 것은 제가 눈으로 확인한 것 이외에는 분석도 추측도 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요.
택시 기사 아저씨와의 인터뷰 내용은 어느 정도 공개하겠습니다만, 역시 신뢰성의 문제도 있을거구요.
하지만, 제가 다녀온 곳의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단둥 신취의 건설붐 정도의 느낌을 받으실거라 믿습니다.
지도 정보 : Google Map. 별로 표시된 지역은 단둥과 둥강시 부분.
제가 다녀온 곳을 다시 지도로 표시해보았습니다.
저는 참고로 동북아의 새로운 해양네트워크를 그리고 있습니다.
5월달에 산지니 출판사에서 "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동북아 네트워크(가제)"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구요.
책 자랑한다는 비판이 쏟아질 듯 하네요.
그럼에도 이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글을 쓰는 배경 혹은 이유가 저 제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제가 말하는 변방이 어디 어디인지 벌써 아셨을 듯 합니다.
참고로 여기서 변방의 의미는 원동욱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셨던
신영복 교수님의 저서, "변방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얻었지요.
조만간 관련 자료를 대거 올리도록하겠습니다.
단둥도 제가 구상하는 지역 중 핵심 노드에 해당됩니다.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현장답사를 진행했던거지요.
일단 제가 다녀온 곳을 표시한 지도를 한번 보시죠.
지도 정보: Google Map. 지도 위의 낙서 : 박사생 이창주.
개인적으로 이렇게 지도상에 낙서하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다녀온 곳들을 표시한거네요.
다시 한번 강하게 강조드립니다만, 저는 북한을 다녀온게 아니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가 보이는, 넘실대는 압록강을 끼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다녀온겁니다.
오해하시지 마시구요.
저게 보기에는 얼마 안되는 거리인 듯 하지만, 정말 많은 곳을 다녀온 것입니다.
그럼 1번부터 쭉 지명만 말씀드릴께요.
1. 둥강시(단둥항)
2. 비단섬(북한령으로 경계지역 쭉 타고 지나감)
3. 둥강시 개발지역(공단)
4. 황금평(북한령으로 경계지역 쭉 살펴보고 촬영함, 밑에 자료 有)
5.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사진 완전 많이 찍음, 밑에 자료 有),
6. 단둥 신취(오늘 이야기, 개발 붐)
7. 중조우호단교, 중조우호교(기찻길,도로, 단둥세관)
8. 위화도(북한령으로 단둥에서 바라봄, 밑에 자료 有)
9. 단둥과 후샨진 경계지역으로 중국측이 한창 개발 중이었음.
10. 후샨산성. (이게 만리장성이라고 중국이 주장하는데 난 그냥 산성이라 생각함)
아쉽게 표시 안한 곳이 있네요. 7번에서 중국 방향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기차역도 있고,
거기 역시 열심히 조사했었습니다.
단둥 현지 택시를 타고 아저씨에게 "단둥에 투자하고 싶다"며 사방을 돌아다녔지요.
늘 말씀드리지만 거짓말은 아닙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지..
상하이에서 유학하고 있기도 하고, 중국어도 나름 현지인과 잘 통하므로
돌아다니는데 큰 무리가 없었고, 그리고 이렇게 기사 아저씨 인터뷰도 열심히 할 수 있었지요.
결국에 이 아저씨와 죽이 잘 맞아 4일 중 3일을 이 아저씨와 돌아다녔습니다.
돈이 좀 깨지긴했지만 단둥 택시비가 워낙 싸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컸지요.
사진 찍게 멈춰달라고하면 정말 잘 멈춰주시고 설명도 함께 해주시고.
아무튼.. 설명을 이어가도록 하죠.
2013년 3월 29일에 황금평과 신압록강대교 중간 쯤 되는 곳에서 찍은 단둥 개발계획도
이미 여러차례 밑에 글에서 많이 설명해드렸던 사진이죠?
랴오닝성 단둥 항구와 연계하는 공단 개발 계획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색이 칠해진 지도의 왼쪽 하단은 말씀드린 2번에 해당하는 비단섬이구요.
그리고 중간 쯤에 있는 섬이 4번에 해당하는 황금평입니다.
둥강(東港) 시와 단둥(丹東) 시가 연계되어 압록강과 서해를 둘러싸고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지요.
뭔가 느낌이 오시나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연계되지 못하면 말짱 꽝입니다.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2013년 3월 29일 동강시 근처 공단. 위 지도의 3번에 해당하는 지역.
아까 제가 열심히 설명드렸던 그림을 표시한 게시판이네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서해-동강-단둥 이런 식의 지리적 순서라면
동강은 동쪽으로 단둥은 서쪽으로 개발하여 서로 만나는 형식입니다.
위의 게시판에 공단명이나 산업기지의 명칭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네요.
구어먼 만(국문만)이라 적혀있는 부분은 제가 봤을 때 랑터우항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위치가 정확히 겹치고 실제로 그쪽에 가본 결과 많은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더군요.
도시 내의 개발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구요.
이어서 단둥이 중국의 주변 지역과의 연계 개발 대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도 정보 : Google Map. 지도 위 낙서 : 박사생 이창주.
그럼 중국의 동북지역 설명 잠깐 들어갑니다.
구성은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이렇게 세개의 성이 중국 동북 3성입니다.
물론 이 중에 랴오닝성/요녕성(왼쪽), 지린성/길림성(오른쪽)으로 한반도 위에 위치하고 있지요.
도시 설명 잠깐합니다. 1번은 단둥/둥강이구요. 2번은 다롄(대련)/뤼순(여순)의 위치입니다.
3번은 선양(심양)이구요. 그리고 4번은 옌지(연길/연변)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동북 3성 개발 현황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주요 도시들은 다 가보았는데, 특히 창춘-지린의 개발상황은
정말 상전벽해라 할만 하더군요.
물론 동해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들(투먼, 훈춘) 지역도 개발상황이 대단했구요.
지린성 투먼(북한 남양군으로 넘어가는 철로가 있는 곳)은 밑에 자세히 설명한 자료를 올렸으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동북3성 개발 지역 중에 선양과 다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노드(Node/네트워크의 점)에 해당하지만,
미래의 가치를 두고 봤을 때에 단둥 역시 네트워크 구조상 매우 중요한 노드로 부각될 것이다는게 제 분석입니다.
일단 현재 선양에서 단둥으로 이어지는 까오티에(중국식 KTX)연결이 한창이구요.
이 작업은 2015년에 완공이 된다과 그러네요.
그리고 올해부터 다롄/대련에서 단둥까지 연결되는 라인은 올해 착공한다고 그러구요.
관련 기사 링크하겠습니다.
"중국 단둥 `고속철 시대' 2015년 개막," 단둥~선양 2015년 완공…단둥~다롄 올해 착공,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관련 기사 홈페이지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3/14/0200000000AKR20130314072500097.HTML?input=1179m
다롄에서 단둥까지의 라인은 동변도(東邊道) 철로의 일부분이구요.
그럼 여기서 잠깐 동변도 철로는 무엇일까요.
“东边道”已更名为东北东部铁路通道,该铁路北起黑龙江省牡丹江市的绥芬河,途经吉林省珲春市、图们市、通化市,辽宁省桓仁县、凤城市、丹东市、东港市、庄河市,南抵大连市,全长1258.2公里。
동변도는 "동북동부철로통도"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 철로는 북에서 헤이룽장성 무단강시의 수펀허를 기점으로 지린성 훈춘, 투먼, 퉁화, 랴오닝성의 환런 현, 펑청시, 단둥시, 둥강시, 좡허시, 다롄시로 연결이 되며 1258.2km에 이른다.
出處: 중국 SOSO BAIKE, http://baike.soso.com/v8093503.htm#1
오.. 그렇군요. 자료를 찾고 알았습니다. 동북동부철로통도라고 불러야겠네요.
참고로 지린성 훈춘은 동으로는 러시아와 남으로는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는 중국 변경도시구요.
투먼은 제가 이미 자료를 정리했던 것 아시죠?
자, 그럼 선양-단둥 라인, 그리고 다롄-단둥라인, 그리고 동북도부철로통도의 연결.
이렇듯 단둥은 동북3성의 네트워크에 지리경제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일단 중국 주변도시 인프라 연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런 단둥의 위치에서 압록강, 그리고 압록강 건너 북한의 요소는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단둥의 지경학적 위치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단둥이 당연히 북한과 연결하여 개발을 해야겠지요?
그래서 그 중심 축이 두 가지 있다고 저는 보는 것인데,
첫 번째가 중조우호교(밑에 자료 많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신압록강대교(역시 밑에 따로 자료있습니다)입니다.
만약 북한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냥 벽을 앞에 두고 있는 격인데,
그럼 중국 단둥 입장에서는 지리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자원의 보물창고이자, 또 다른 시장을 형성하게 될 북한을 단둥이 연결하게 된다면요?
바로 선양-단둥, 단둥-동변도와 함께 연결되어 십자 모양의 인프라가 형성될 것이고
바로 그 중심에 위치한 단둥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뭐랄까요. 중국 동북3성 전체의 네트워크와 북한의 네트워크를 병목현상처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랄까요?
서울대 김상배 교수님은 Callon의 표현을 빌려 "의무통과점"이라고 표현을 하시더군요.
네트워크 개념이인데 뭐.. 이에 적용할만한 사항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더 적극적으로 일교양도(신압록강대'교'와 위화도/황금평) 프로젝트나
중조우호교로 왕래하는 차량 및 기차 체크, 주변 개발 상황을 총체적으로 체크하고 온 것이지요.
왜냐구요? 그냥.. 궁금해서.
제가 세운 가설을 확인하고 싶기도 했구요.
지도 정보 : Google Map. 편집 정보 : 박사생 이창주.
제가 본 것 그대로 정리해서 직접 그린 것입니다.
홍콩에서 고생 중인 박세준 군에게 열심히 배운 피피티 그림 그리기를 요긴하게 쓰는군요.
제가 생각하는 전략 및 네트워크를 지도상에 직접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물론 책의 자료에도 이런 지도 자료를 다량(?) 포함시키기도 했구요.
어찌되었건 제가 다녀온 지역에 대한 사진 자료를 열거하고
저 스스로 회고하는 형식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중에 황금평과 신압록강대교는 이미 다른 자료에서 설명드렸기 때문에
그냥 간단히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지금 현재의 단둥 공항.
위 두 개의 사진은 2013년 3월 29일 제가 단둥행 비행기에서 내려서 찍었던 단둥 공항 사진이네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단둥 공항은 밑에 사진에 있는 쓰러져가는 건물입니다.
그리고 옆에 새로운 단둥 공항을 건설 중이지요.
제가 2011년 10월 1일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도 신 공항을 건설중이었는데,
아직까지 완공은 되지 않았고, 대신 지금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공항의 규모를 바로 비교해보시면 단둥의 미래가 얼핏 보이지 않나요?
저렇게 쓰러져가는 단둥 현재 공항, 그리고 저기 번쩍 빛나는 단둥 공항을 비교해보니..
단둥의 개발이 허상은 아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밑에 자료에서 이미 설명드렸던 신압록강대교와 공항이 연결된다니..
앞으로 북한의 북방경제 통로, 역으로 중국의 북한 및 한국 통로로서의 단둥이 큰 역할을 할거라 봅니다.
이 두 장의 사진 역시 2013년 3월 29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단둥 신 공항 사진이구요. 왜 가까이 가서 안찍었냐구요?
가까이 못가게 하더라구요. 나가서 가까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건 그냥 개인 소장.
밑에 사진은... 저게 아는 사람은 아는건데 어마어마한 정보가 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일단 장소는 아까 보셨던 쓰러져가는 공항 바로 옆 작은 건물이구요.
바로 단둥 공항에서 내린 사람들이 수화물을 찾는 공간이자 출구입니다.
제가 말한 정보라는건, 저기 보이는 광고판인데요.
완다(萬達) 회사 광고죠. 중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은 아시는 기업명.
베이징과 상하이에 완다광장이라는 지명이 따로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푸단대에서 조금만 자전거 타고 가면 바로 완다광장이 있지요.
이는 중국 국내 건설기업 중에서도 내로라하는 기업이라고 하더군요.
지금 단둥의 도시건설에 뛰어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주로 건물을 짓고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이지요.
중국어와 중국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저 소중한 자료.
그럼 이 공항과 연결되게 되는 신압록강대교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이미 정리한 자료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2013년 3월 29일 단둥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 입구
전에 올렸던 사진보다는 새로운 사진을 올리려 노력하겠습니다.
재방송은 별로라서요.
지금 보시는 사진은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거 찍는데 쓸데 없이 조마조마하더군요.
건설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었구요.
신압록강대교가 어떤 식으로 완성될 것이며, 지건 뭐고.. 자재가 어떤 것이고..
이런 것들 다 이전 자료에 신압록강대교 설명을 아예 따로 정리해두었으니 참고바랍니다.
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
자세한 설명하지 않더라도, 저기 밑에 연결된 부분은 공사를 위한 지원도로라는 것,
그리고 북한의 한반도 위협에도 중국은 꿋꿋하게 대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
현장에 다녀온 제가 직접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 바로 옆 광고판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되면 저런 모습일거라 보여주는 광고판이네요.
저렇게 쭉 연결되어 압록강을 건너서 단둥에 고가도로로 연결되어 다시 단둥 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라인.
그리고 바로 선양으로 갈 수 있는 라인. 그리고 위에서 설명드렸던 동변도/선양 철로 라인.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2013년 4월 1일, 신압록강대교 단둥 고가도로 부분 건설 현장.
2013년 3월 29일, 둥강시 항구 방문 후 돌아오면서 발견했던 압록강대교 차로
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 건설 자료 확대 사진, 회사명, 부품명, 부품 번호 등.
위 세 사진의 첫 번째 사진의 밑 기둥에 아래 두 사진의 부품을 올려 도로로 활용하는거구요.
이렇게 완성된 신압록강대교가 북한 평양-신의주-중국 단둥-베이징으로 연결하는 국제대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까지 단둥 공항과 신압록강대교를 우선 사진으로 보여드렸습니다.
주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드리며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신압록강대교 입구와 연결되는 도로와 주변 건물을 살펴보겠습니다.
2013년 3월 29일 찍은 신압록강대교 연결 도로 및 주변 건물 상황
신압록강대교 건설현장 주변은 신취(新區)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개발이 정말 한창이지요.
위에 보이시는 건물은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아직 내부 공사 중이라고 하던데,
주목할 점은 지금 저기 보이는 집 하나하나 다 거래 되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중국 신문을 뒤져보면 단둥이 2009년인가.. 중국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빨리 오른 도시로 발표되었죠.
신압록강대교가 2014년 혹은 2015년 쯤 완공이 될거라니 이 지역의 집값은 뭐..
그리고 지도를 보여드렸지만 지금 제가 앵글로 보여드린 저 건물 너머가 단둥 시정부청사,
그리고 이 앵글을 뒤로하는 부분에 랑터우항과 홍콩 기업 개발 지역,
지금 그야말로 중국 단둥은 북중경협을 통한 경제활로의 핵심 노드라 말할 수 있겠지요?
현재 지금 제가 택시를 타고 달리고 있는 이 도로는 2012년에 확장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아파트에서 창문을 열면 바로 압록강이 보이는겁니다. 그리고 북한 신의주 일대도 보이겠죠?
위에 보이는 주상복합 건물을 끼고 왼쪽으로 턴을 하면 상업가(商業街)가 보입니다.
2013년 3월 30일, 신압록강대교 부근 상업가(商業街) 건설 현장, 상업가의 정문.
2013년 3월 30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신취 상업가 거리.
지금 한창 건설 중이구요. 음, 얼핏 중국 기자가 쓴 기사 중에 유령의 도시 같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군요.
사실 개발이 한창이고 계약도 많이 되고 있는 상황임에는 분명한데
아직 건설 중인 곳이 많고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그런 묘사가 적절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보시는 장면은 제가 택시에서 내려 정문을 사진으로 찍고 그 안으로 들어가 찍은 사진입니다.
이 곳을 쭉 걸어가서 저기 끝에서 택시를 다시 타기로 했던거죠.
저기 끝에 보이는 아파트 공단 건설 현장 보이시나요?
저는 처음에 저기도 공사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서 건설 회사 명을 보고 놀랐지요.
거기가 바로 SK가 아파트를 공사하는 현장이었습니다.
2013년 3월 30일에 촬영한 신압록강대교 부근 SK 아파트 공단 건설 현장
저기 갔을 때에도 정말 열심히 건설 중이더군요.
저 아파트 건물 거의 윗 끝부분에 빨간색 섹션에 SK 라고 적힌 것 보이시죠?
현재 대한민국 기업이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북한과 마주한 중국 단둥 투자는 가능.
정말 SK 맞냐구요? 글씨가 잘 안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다른 사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2013년 3월 30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신압록강대교 부근 SK 건설현장
이 사진 보니 믿음이 가시지요? 저기 보이는 회사 로고.
그리고 저렇게 아파트가 완공될 것이라는 계획도.
현재 대한민국 기업도 단둥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
그러면 저기 스티커와 제 블로그 주소로 가린 것은 뭐냐구요?
현지 전화번호입니다. 별로 공개하고 싶지 않아서요.
혹시 자료 필요하신 분은 제게 연락바랍니다.
바로 이 건너편에 위치한 것은 시계공장입니다.
2013년 3월 30일 찍은 단둥 시계공장.
이게 시계공장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한네요. 일단 외형 상 시계공장일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
저 시계공장의 실체가 무엇일까. 외국기업이 투자한걸까, 등등의 의문을 풀기 위해
중국 홈페이지 추적해봤지만, 실패. 음. 북한 노동자들을 활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럼 다시 차를 돌려 단둥시 시 정부 청사를 봐볼까요?
2013년 3월 30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시정부청사 사진
시정부청사가 원래 저쪽 기차역 근처에 있었다는 말이 있던데,
어찌되었건 새로운 시청사로 이전한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둥이 신구로 아예 시청사를 옮겼다는 것은 제가 추론해보건데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둥강시와의 연계 개발 프로젝트 고려, 둘째, 신압록강대교 연결 이후의 이 지역 전략적 입지 고려.
계속 말씀드리지만 신압록강대교는 중국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 간의 연결이 아닙니다.
중국 베이징시와 북한 평양시 간의 연결이며 그래서 신압록강대교를 국제대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09년 10월 원자바오 중국 전 총리가 평양에 방문하면서 이러한 협의가 더 강화되었죠.
이러한 전략적 위치에 단둥 시정부청사가 자리잡으면서 행정업무를 담당한다는 그림.
저는 뭐..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밑에 황금색 글자는 무슨 뜻일까요?
"인민을 위해 (서비스/복무)일한다"쯤으로 해석하면 되겠네요.
그럼 조금 시선을 크게 돌려 랑터우항 근처를 살펴보겠습니다.
2013년 3월 29일에 찍은 랑터우항 사진.
물류를 정말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늘 드는데,
이곳을 방문할 때 그 생각이 더 들더군요.
지금 보시는 사진은 바로 랑터우항입니다.
신압록강대교에서 동쪽으로 조금더 오면 이곳에 올 수 있지요.
제가 주로 살펴본 것은 어떤 물자가 실리는지, 그리고 철로나 도로 라인이 있는지였구요.
밑에 보시면 철로가 연결되어 있는게 보이시지요?
그럼 단둥 기차역으로 자원이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거구요.
그리고 단둥-신의주간 자원이 어떻게 교류되는지도 대략 감이 오지요.
밑에 정리한 동영상 자료 중에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들어오는
속이 텅 빈 화물 열차 보여드린적 있지요?
음... 역시 현장을 봐야 정확한 흐름이 눈에 보인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사실 이것보다 많은 자료가 있는데 대강의 자료만 정리합니다.
그럼 홍콩 기업이 투자를하고 있다는 부분을 한번 볼까요?
2013년 3월 29일 자료. 홍콩 가조업일호 기업 광고판.
신압록강 촬영 후 랑터우 항을 조사하고 다시 좀 가려는데 광고판이 쭉 나열되어 있더군요.
저게 뭐냐고 아저씨에게 물어보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홍콩 기업이 이 일대를 개발한다는거고,
벌써 관련 입주자를 구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지금 보이시는 저 광고판의 뒷부분에 마천루가 형성이 된다는 내용의 광고판입니다.
이 광고판을 보고 입이 쩍 !! 벌어지더군요. 진짜?
왼쪽 보시면 홍콩의 유명 건물들의 그림이 보이는군요.
올해 1월달에 박세준 군을 보러 홍콩에 갔었는데 만약 홍콩 기업이 이런 식으로
중국의 단둥과 북한의 황금평을 개발한다면.. 오.. 설마.. 대박..
2013년 3월 29일 찍은 가조업일호 부동산 기업 광고판 사진 자료.
랑터우항 거의 바로 앞부터 쭉 이런 광고판이 이어져있습니다.
지금 제가 블로그 주소로 가린 부분은 전화번호인데요.
저 기업명으로 검색하면 다 나오는 것들인데 제가 괜히 공개하고 싶지 않아서요.
혹시라도 제 글을 보시고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일단 만류하고 싶습니다. 투자라는 것은 정말 신중해야하니까요.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싶어도.. 돈이 없는 안타까운 박사생의 현실.
압록강 한 가운데에서 찍은 사진.
사실 이외에도 정말정말 많은 사진 자료가 있지만,
제 블로그에서는 이로써 단둥 현장답사 자료를 정리하려 합니다.
일단 이외의 정보 하나 더 드리면, 둥강시와 단둥시 경계지역에 타이완과 일본 기업 공단이 따로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확인한 자료이구요.
그리고 북한 해역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중국 어선이 쫙 깔린 사진도 제가 가지고 있구요.
자세히 바라보니,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동시에 걸어놓은 어선이 많더군요.
그 동안, 2013년 3월 29일, 30일, 31일, 4월 1일까지의 제 단둥현장답사 자료 재밌게 보셨나요?
요즘 다수의 언론에서 단둥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보도하기도 하더군요.
북한이 한반도 위기를 최악으로 몰고가는 요즘,
개성공단의 위기..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현 상황은 제가 보았을 때, 북한이 핵보유국을 선언하고,
남문희 대기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란-미국-중국, 그리고 남한에 경제협력 관련 협상 중이다고 봅니다.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한 저의 자의적 판단..
제가 페이스북에 남견던 글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을 막아야 한다.
북이 핵을 보유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정말 위험한 발언이다.
핵무기 보유국 선언 자체가 국제사회 내 지위가 상승함을 인정해주는 꼴이기 때문.
이를 위해 힐러리가 북한에게 제시했던 프로세스를 이어가야하며,
대한민국 정부가 이를 위한 중재자로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그리고 미국이 이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기제 마련에 나서야한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의장국으로 있는 6자회담에 대한 재개와 동시에
대한민국-북한-미국 간 3자회담을 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돌아디닐거구요.
한반도의 올바른 통일, 그리고 통일 이후 이어질 북방경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글 읽어주신 분들은 아래 다음 View 추천 부탁드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hanghai LEE, 푸단대 박사과정 이창주
관련 자료 원하시는 분들은 따로 연락 부탁드리구요.
블로그에도 저작권 있는거 아시죠?
출처는 꼭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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