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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주 박사 낙서장

리더십을 생각하다.




이번 카이펑 학술대회에 와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고 배운다.
단지 중국에 대해서만 배우고 있는게 아니라 
이 회의나 토론회를 보며 앞으로의 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리더십에 대한 생각인데..

리더는 역시 자기만 잘 났다고 그 권위가 생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늘 겸손하고 함께 하는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히 여기며
배척하지 않고 존경하며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여야 한다. 

즉, 네트워크로 따지면 단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이다. 
티비 수신기를 타고 들어오는 주입식 방송이 아니라,
서로 대화가 가능한 구도의 소통식 매체를 의미한다.

자기 자신이 워낙 잘 났고 열심히 했으니 
내 말을 따르라는 식의 리더는 결국 개인으로서의 밑천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늘 주위의 사람을 듣고 거기에 대해 합리적 방법으로 토론하며 의견을 모으며,
그 사람에게 자기의 자리까지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이다. 

주변 사람을 모두 자기의 스승으로 생각하며 남을 인정해주는 자세, 
그리고 타인을 아래로 보지 않고 위로 바라보며 
스스로를 낮추고 타인을 인정하는 자세,

이런 태도를 지닌 리더는 절대 밑천이 다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개인의 역량을 넘어서 
세상 모든 사람의 지혜를 자신을 통해 수입하고 수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가 이루고 싶은 이상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비우고 온전히 타인의 것들을 가득 채우며 나를 만들어가야 한다. 

사진_오늘 오전에 중국 허난성 카이펑 철탑공원 내 책 모양의 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