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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주 박사 낙서장

천재를 생각해보다.





천재(天才)를 생각해본다. 

자기 스스로가 천재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결국 천재가 아니다. 
자기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아는 사람은 결국 우물 안의 개구리이다. 
세상에 배울게 얼마나 많고 도전할 것들이 또 얼마나 많은데 천재라 인정하다니..

가끔 대화를 나누다보면 내가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데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내가 얼마나 썩기 아까운 사람인데 세상이 원망스럽다고..
자신의 인생을 탓하는 사람을 간혹 보는데 ..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인가.

천재는 결국 자기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파악하는 사람. 
또, 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어리석으며,
내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며 어떻게 타인의 지혜를 배우고 교감할지..
그들 사이에 내가 어떻게 함께 호흡하고 네트워킹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지..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

단기적인 내 개인의 삶을 위한 비상함이 아니라
긴 역사 속에 내가 어떻게 기억될지 고뇌하고 실천하는 사람. 

닮을래야 닮을 수 없는 저 요원함은 끝이 없구나.

그저 이렇게 푸단대 잔디밭에 하늘 보고 누워 푸념만 늘어놓는 것을 보니

나도 바보 중에 바보인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