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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주 박사 낙서장

북중국 항만들 자료 돌아보다가 낙서





북중국 지역 3대 항만이라면, 

일단 천진(톈진), 청도(칭다오), 대련(다롄)으로 이야기한다.


철송 분야를 이야기하면 일단 천진과 청도는 TCR과 직접 연결되고

천진의 경우 TMGR과 직접 연결된다.


대련은 TMR과 연결되어 만저우리를 통해 러시아~유럽으로 통한다. 

물론 이제는 영구(잉커우)항이 TMR의 철송 항만으로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련도 그런 역할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현재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_북경, 톈진_천진, 허베이_하북) 일체화 전략과 더불어 

천진이 복건성 광동성과 더불어 제2세대 자유무역시험구로 지정되면서 

천진의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국면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인프라 건설이 있다. 

바로 랴오닝 반도와 산둥 반도를 터널로 연결시키는 인프라 건설이다. 

해저 터널. 대련에서 연태(옌타이)까지 해저터널을 뚫겠다는 전략인데 

만약 철로를 해저로 연결할 경우 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라고 한다.


2014년에 이를 중국 측에서 관련 개발정책을 입안했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 없는 것을 보니 그리 긍정적인 소식은 없는 듯 하다.


내가 만약 중국측 지도층이라도 당장 이 인프라 건설은 진행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사실 에너지 자원의 벌크 위주로 화북지역 물류가 형성되어 있어서, 

화북지역 경제권은 장강 경제권, 양안경제권, 주강경제권에 비해 상당히 경제력이 떨어져있다.


즉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결국 천진을 중심 항만으로 해 

징진지 경제권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지리적으로 살펴봤을 때 

랴오닝성과 산둥성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도 활용해야 한다. 


만약 랴오닝 반도와 산둥 반도가 직접 연결되게 될 경우 

발해만에서 징진지가 소외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징진지 경제 일체화가 어느 정도 성숙되고, 

화북지역이 랴오닝반도와 산둥 반도의 배후지 역할을 담당할 정도의 경제규모를 갖추면 

관련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게 될까... 생각해봤다.


물론 그냥 내 생각이다.


외교학도의 물류 이야기.



이창주 낙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