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네셔널 사보에 글을 실었습니다.

이기태의 지식토크 5편

훈춘특집(상) 북중러 접경지역 훈춘시 소개와 투자 현황

 

이번 원고는 상중하로 투고할 예정이며,

중편은 중국 동북지역 전체 계획과 북방경제에 대한 글을 담을 예정입니다.

 

현재 2015년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가 훈춘에 직접 방문해

관련 현장의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하편은 이런 현장의 느낌을 담아 글에 반영하려합니다.

 

오늘 저녁 중으로 현장의 동영상은 블로그에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원고가 나간 뒤 중국 발 최신 뉴스가 나와 이곳에서 정정하겠습니다.

창춘에서 훈춘까지 고속철도는 2015년 9월 30일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7월에 시험운행하고 10월 1일 중국의 국경절 기간에 맞춰서 일정을 앞당긴 듯 합니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다음편인 중편에서 헤드라인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원고원문>

 

훈춘 스페셜 1

 

북중러 접경지역 훈춘시 소개와 투자 현황

 

: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오랜만에 상하이에 계시는 이창주 박사님을 모시고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북중러 접경도시 훈춘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 , 오랜만입니다. 저는 요즘 일대일로와 북방경제 관련한 원고들을 내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들을 계속 직접 방문하여 변화하는 추이를 살펴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 현장에서 늘 바쁘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오늘의 주제인 훈춘, 어떤 곳인가요?

 

: 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러시아가 함께 만나는 곳이 있습니다. 북중러 접경지역에 중국 측의 국경도시가 바로 훈춘()입니다. 훈춘시는 두만강 하류에 위치해 행정적으로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속해 있습니다. 면적은 5,145㎢로, 2011년 말 기준 인구는 22 6,530명입니다. 

 

: 훈춘시 도시 규모만 보면 매우 소규모이네요. 어떤 지리적 특징이 있습니까?

<그림 1> 훈춘시 통상구 위치도, KMI 중국물류리포트 2014-12

 

: 우선 훈춘시의 지정학적 특징을 먼저 살펴보면요. 훈춘시는 중국 동해 진출에 최전선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중국의 해안선 길이는 약 1.8만㎞인데, 이 중 동해는 1㎜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동해로 진출이 막혀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측 북중러 접경지역에서 동해까지 약 15㎞ 거리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훈춘시는 지리적으로 해양과 가까이에 있지만 국경선에 갇혀 내륙도시가 되었습니다.

 

훈춘시는 북한과 러시아와 각각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훈춘시에는 현재 총 4개의 통상구(국경통과관문)가 있습니다. 북한 쪽으로는 취안허(권하) 세관, 샤투어즈(사타자) 세관, 러시아쪽으로는 훈춘세관(구 장령자세관), 훈춘 철로세관, 이렇게 총 4곳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측 계획에 따르면, 훈춘 솔만자(甩湾) 철로세관을 새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 세관은 북한으로 직접 블록 트레인이 들어가는 라인이 될 예정이라 완공될 경우 나진과 청진으로 직접 들어가는 중국 측 철로가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 훈춘시에 대한 소개와 지리적 특징에 대해 방금 소개해주셨는데요. 많은 분들이 훈춘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투자나 개발이 계획되어 있나요?

 

: 2014년 말에 발표한 훈춘시에서 발표한 통계를 먼저 살펴볼까요. 2014년 기준으로 훈춘시 GDRP 147.6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7.5% 증가했습니다. 공업 총 생산액은 318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5%, 대외무역액은 15.4억 달러로 동기대비 10% 증가, 통상구 통관 화물량은 90만톤을 돌파해 동기대비 161.6% 증가했습니다. 2014년 지방급재정수입은 16.6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24% 증가하면서 훈춘시는 전국 현급 발전 평가에서 6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훈춘시의 발전의 양태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특히 주목할 점은 국경의 통과 물량이 90만톤을 넘어 동기대비 161.6%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훈춘의 개발이 많아지고 투자가 증대된 것에는 이웃국가인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가 개서 된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을 증명하는 수치라 할 수 있지요. 이런 기제를 이해한다면 훈춘 투자에 대한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훈춘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훈춘~러시아, 훈춘~북한과 연결되는 곳이지만 동해로 직접 연결되는 구간은 없습니다. 그래서 차항출해 전략을 통해 동해로 진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현재 훈춘~자루비노항, 훈춘~나진/청진항, 그리고 핫산~나진을 연결하는 구간이 연계 개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훈춘과 직접 연결되는 지역으로는 몽골/중국 둥베이~네이멍구, 러시아 극동지역, 북한 나선특별시입니다. 물론 동해를 통해 한국 동해안, 일본 서해안, 중국 남방지역까지 항로 직접 연결이 가능합니다.

 

훈춘의 이러한 지리적 장점으로 현재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러시아의 최대 항만기업인 슈마그룹이 훈춘에 310 헥타르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이는 자루비노와 함께 연계된 프로젝트인데요. 20145월 상하이 아시아교류및신뢰구축회의(CICA)에서 슈마그룹과 중국은 자루비노를 2018년까지 연간 물동처리능력 6만톤의 다목적항으로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림 2> 2014 10 14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회견, Hunchunnet

 

이어 2014 10월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 모스크바에 방문해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견하는 자리에서 슈마그룹은 훈춘에 310헥타르의 물류센터를 건설해 주로 화물 환적, 물류창고보관, 보세물류 등의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훈춘과 자루비노는 약 60㎞의 거리로 현재 훈춘세관과 훈춘철로세관을 통과하는 도로, 블록트레인 라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를 조건과 더불어 기존에 까다로웠던 통관 절차 간소화 및 단일창구 설립을 시험적으로 진행해 훈춘~자루비노~환동해경제권이 직접 연결되는 통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투자 움직임에 이어, 중국의 유태인으로도 명성이 높은 저장성(浙江省)에서도 훈춘에 대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와 다수의 옌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이우(义乌), 하이닝(海宁), 융캉(永康) 등에서 3단계에 걸쳐 쇼핑, 사무, 주거, 요식, 문화, 휴양 단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최종 목표는 총 63만㎡의 부지에 건축면적 68만㎡의 단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2015 5월에는 1단계로 14 2천㎡ 규모의 시설이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잡화류 도매시장입니다. 세계 소상품의 30%를 이곳에서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신어우(义新欧) 블록트레인이 개통하면서 저장성 이우에서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계적 잡화류 공급지인 이우시가 유럽과 블록 트레인으로 연결되고, 훈춘시에 2의 이우시건설을 구호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우시가 훈춘에 투자하면 저렴한 북한 노동자를 통한 생산으로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훈춘시가 중국 국내이지만 상대적으로 경공업이 발달되지 않은 극동 러시아 및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시장 확보가 용이합니다. 더불어 러시아와 북한 항만을 통해 환동해 지역으로도 진출이 가능하고, 러시아의 TSR(시베리아횡단철도)와도 바로 연계가 가능하니 이우시를 대표로 하는 저장성 상인의 발 빠른 행보는 이상할게 아닙니다. 

 

홍콩에서도 2012 3월에 훈춘에 투자하여 현재 건설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홍콩의 안다투자유한공사(有限公司)는 홍콩 중국성() 건설에 총 30억 위안을 투자하여 쉐라톤 5성급 호텔, 공자문화학원, 중화음식백화점 및 주상복합 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림 3> 2014 6월 훈춘시에 건설 중인 홍콩 중국성, 珲春示范区网

 

: 원래 중국 둥베이지역의 인프라 상황이 좋지 않기로 악명이 높은데, 훈춘의 이런 투자 붐에 인프라 건설도 백업을 해주고 있나요?

 

: 이번 호에서는 중국 동베이지역에서 훈춘으로 연결되는 인프라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린~훈춘 고속철도 관련 내용입니다. 중국 측 보도에 따르면, 창춘 룽찌아(龙嘉) 공항에서 시작되는 고속철도는 지린시(吉林市), 짜오허(蛟河), 둔화(敦化), 안투(), 룽징(), 옌지(延吉), 투먼(图们), 훈춘()으로 이어져 8개의 현급 도시를 연결하게 됩니다. 이 고속철도 라인은 2014년 말에 이미 다 연결되었고, 2015 10 30일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그림 4> 훈춘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연결 구간 표시도, 지도 Bingmap

 

전체 구간은 360㎞로 총 416억 위안이 투자되고, 고속기차 속도는 시속 250㎞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작년에 제가 지린시에서 투먼까지 기존 철로로 약 19시간 정도 걸려서 이동했었는데요.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창춘공항에서 훈춘시까지 3시간이면 도착한다고 하니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직접 살펴본 결과로는 투먼시의 기존 기차역으로 고속철도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투먼 인근의 북쪽에 고속철도 역이 새로 생길 계획입니다. 훈춘시는 기존에 자루비노로 연결되는 블록트레인 라인과 발전소로 석탄을 운송하는 시내 철도만 있었지 여객 철로가 없었습니다. 훈춘시로 바로 고속철도가 생기게 되니 훈춘시의 개발 계획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죠. 여객 분야와 택배업무가 고속철도로 안배된다면 기존의 철로는 블록 트레인 전용 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창춘~훈춘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 라인은 국경을 넘을 수 있게 될까요?

 

: 중국의 실크로드경제벨트 정책에 힘입어 지린성은 2015 2월에 열린 지린성 양회에서 극동 러시아 최대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하자는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계획단계이지만 실현될 경우 중국 둥베이지역과 극동 러시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게 되어 북방경제의 활로가 열릴 것이라 전망할 수 있습니다.

 

훈춘에서 네이멍구 울란하오터(乌兰浩特)까지 고속도로(G12)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전체 길이 885㎞로 훈춘(), 투먼(图们), 옌지(延吉), 둔화(敦化), 지린시(吉林市), 창춘(), 송위안(松原), 바이청(白城), 울란하오터(乌兰浩特)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는 창지투 개발 계획으로서 창춘~훈춘 구간 뿐만 아니라 네이멍구와 몽골, 그리고 러시아까지 연결될 골간이라 분석이 가능한 부분이지요.

 

: 오늘은 이창주 박사님과 함께 훈춘의 개괄적인 소개와 현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훈춘을 포함한 북방경제 현황과 전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Posted by Shanghai LEE 트랙백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