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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동북아 네트워크

[2015.10.23]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Vladivostok



<Google Map 위에 표시한 블라디보스토크 위치>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제 블로그에 찾아주시니

너무 감사드릴 뿐입니다.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제 블로그에 방문하는 모든 분들과 가족분들 다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2015년 10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KMI와 한국일보 공동기획 보조로

블라디보스토크~훈춘~연변(연길, 도문, 훈춘)~백두산~단둥~선양까지 다녀왔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인천에서 비행기 타고 이동했고,

블라디보스토크~훈춘은 러시아 국제버스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다른 지역 관련 사진은 올렸는데

블라디보스토크 사진은 이제야 올립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을 점령하라"는 러시아어라합니다.


1860년 당시 청나라는 러시아와 베이징 조약을 체결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연해주를 내어주었습니다.


그 때 한반도와 러시아가 국경을 마주하는데

그곳이 현재 15.5km의 두만강 하류 지역입니다.


북중러 삼국 국경 지역에 대한 글도 이 전에 올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링크) http://changzhu.tistory.com/305


1860년에 국경이 체결되면서 중국은 "녹둔도"도 같이 러시아에 할양하게 됩니다.


녹둔도는 이순신 장군이 만호 시절 지키던 명백한 우리 영토였음에도 불구하고

청나라 측의 오판으로 우리의 두만강 하류 삼각지가 러시아에 넘어갔고

현재도 러시아측 영토로 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연해주를 러시아에 넘겨주면서 동해로의 진출 라인이 끊기게 됩니다.

중국은 연해주만 잃은게 아니라 동해라는 해양을 잃은 셈입니다.

관련 내용은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에 있던 내용입니다.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은 러시아가 추진하는 자유항 Free Port Policy 입안에 대한

사전 조사를 위해 다녀온 것이고 관련 항만과 철로의 인프라 상황도 체크해봤습니다.


중국 길림성(지린성), 헤이룽장성(흑룡강성)도 러시아 연해주 자유항 정책과 연계하기 위한

다양한 13차 5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더군요. (그 지역 정부 인사분들 말에 따르면 말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방문하면서 극동연방대에 방문해 자유항 정책을 제시한 교수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물론 통역을 맡은 분은 따로 계셨구요. ^^


관련 그림을 보시면 자유항 정책은 블라디보스토크에만 국한되어 있는 정책이 아니라

연해주 일대의 주요 도시권을 포함한 내용으로

향후 연해주 경제개발에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는 북한 나선경제특구와 연계되는 방항으로 개발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쉐이펀허(중국)도 함께

연계 경제발전을 위한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조했던 것은 블라디보스토크~나선경제특구~훈춘(중국측 국경도시) 연계 발전이었습니다.

이미 중국 지린성 지린시~훈춘까지 고속철도가 건설된 가운데

블라디보스토크~훈춘 간의 고속철도도 곧 건설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약은 이미 되었다고 하더군요.



위의 사진은 블라디보스토크 TSR 기차역이자 동해 크루즈 선박을 탈 수 있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바로 동해가 나오고 철로와 화물선박 사이에 크레인이 위치해

철도~선박 연계 인프라가 무척 잘 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은 대표적인 유라시아 랜드브릿지로서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 사이 9,288km 를 연결하는 인프라입니다.


아래의 기념탑 밑에 9288 이라는 숫자가 써있는데 바로 TSR의 길이를 의미합니다.

자료에 따르면 1891년에 착공해 1916년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이 TSR 연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러일전쟁을 서둘렀다는 말도 있더군요.








TSR과 여객터미널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 레닌 동상이 서있습니다.

동쪽을 가르키는 동상인데

블라디보스토크 뜻이 '동쪽을 점령하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더군요.

부동항(얼지 않은 항)을 찾는 러시아의 꿈이 이렇듯 동상을 통해서도 드러나있습니다.


다시 떠오르는 태평양 시대에

러시아는 다시 동쪽을 가르키는 레닌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을까요?








주지하시듯,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군항으로도 유명한데

들리는 바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만 자체가 협소하여

군항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 날에 군함을 발견하면서..

정말 군항을 옮겼을까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아마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은 아니었을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높은 곳에서 조망해본 블라디보스토크 항,

컨테이너와 벌크가 공존하고 있는데

문제는 야드가 너무 좁다는 것이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만 자체가 좁아서 선박 루트가 붐빌 수 있고

겨울에는 항만 인근이 얼기 때문에 쇄빙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블라디보스토크 자체에 대한 개발도 중요하지만

자루비노나 세포이트, 나홋카 등의 항만 개발도 이루어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대륙 브릿지인 TSR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 위치 자체는 여전히 중요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시아의 자유항 관련한 자료도 사진과 더불어 올려드립니다.

아래 글의 출처는 "주 모스크바 대한민국 대사관" 자료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이외의 북중 국경지역 관련 내용은 이미 이 블로그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

다른 블로그 포스트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블라디보스톡과 주변 지역의 자유항 지정 과정

- 러시아 정부는 신동방정책의 일환으로 극동지역 개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블라디보스톡과 그 주변 연해주 항만을 자유항(free port)로 지정하였음.

- 201412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회 연설에서 연해주 지역에 간소화된 통관 절차를 갖춘 자유항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발표

- 201569일 극동개발부 소관의 자유항 법안이 의회에 제출되어 201573일 러시아 국회 하원 통과, 78일에 상원을 통과해 2015713일 푸틴 대통령의 서명으로 법 제정 절차가 완료되었고 서명 후 90일 이후 발효되었음.

 

2. 블라디보스톡과 주변 지역의 자유항 지정 목표

- 법률 제정 목표는 블라디보스톡 항만을 중심으로 한 국경 간 무역 촉진 및 교통 인프라 개발을 통해 연해주 지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러시아 차원의 법적 근거 마련

- 해운, 보관, 통관, 운송, 화물처리 분야의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 유치 및 물류 센터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시키 위한 조치

- 자유항 내에 에너지 자원 이외의 산업과 고부가가치의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함.

 

3. 블라디보스톡과 주변 지역의 자유항 지정 범위

- 블라디보스톡 항만뿐만 아니라 연해주 여타 15개 주요 도시를 지정하여 향후 70년간 운영할 예정임.

- 블라디보스톡, 나호트카, 포그라치느이(중국 수분하 접경), 하산(중국 훈춘 접경), 나데진스크, 아르쫌시, 볼쇼이 카멘, 우스리스크, 파르티 잔, 쉬코톱스크, 옥탸블스크, 한카이스크 등

 

4. 블라디보스톡과 주변 지역의 자유항 혜택

(세제 특혜) 5년간 연방 소득세 면제 및 지방 소득세 감세(18% 5% 이내), 사회보장세 감세(28% 7.6% 적용)

(무관세 통관) 수입세 및 부가가치세 면제, 사치품 및 예술품 등 보관 물품 면세, 전시용 물품 면세 등이 적용되는 자유통관구역 센터 설립

(통관 절차 간소화) 국경 통제 및 체크포인트 통과 등에 필요한 각종 절차 창구를 단일화(single-window)하고, 검역 및 기술표준 규정 절차 간 소화

(세관 운영시간 연장) 기존에 7시간만 진행했던 통관 시스템을 24시간 업무 시스템으로 확대 운영(陈永昌 중국 헤이룽장성 과학고문위원회 주임 인터뷰)

(비자 간소화) 8일 기한의 통과 비자 발급 허용

(행정 비용 경감) 세무조사 등 지방정부 조사기간 단축 및 자유항 관리 회사로 하여금 사법 및 행정 절차를 통해 입주기업의 이익을 보호 및 대 변할 수 있는 권리 부여

(감독위원회의 관리) 극동지역 담당 부총리가 위원장이 되고 극동개발부 장관 및 연해주지사 등이 참여하는 감독위원회가 최고 관리기관으로서 입주기업 권익 보호 및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간 활동 조정, 감독위원회 - 연방부처(극동개발부) - 관리회사의 3개 기관이 자유항 운영과 관련된 권한과 책임을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