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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춘 화물 철로역과 최근 정세 소개




훈춘을 다녀오신 분들이 점점 많이 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훈춘 중국 측 국경도시로 북한,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도시이죠.

많은 분들께서 제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직접 문의도 해주시고 하셔서 블로그 작성에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이미 블로그에서 몇 차례 소개해드린대로 훈춘에는 현재(2016.1.) 기준으로 

북한 쪽 2개, 러시아 쪽 2개 총 4개의 통상구(혹은 국경 통관 세관)이 있습니다.

북한 쪽은 취안허(권하)세관, 샤투어즈(사타자)세관이 있구요.

러시아 쪽은 훈춘(구 장영자; 혹은 장링즈)세관, 그리고 철로 세관이 있습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이해하셨겠지만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훈춘~자루비노를 연결하는 철로입니다.

물론 여객용은 아니구요. 화물철로 전용 역입니다. 아래 지도상에 훈춘철로세관이라 적힌 곳입니다.

광궤로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이 철로는 향후 훈춘포스코현대물류창고까지 연장되어 연결될 예정입니다.


표준궤로 훈춘 시 시내에도 철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기차가 여전히 운행 중인데

이 기차의 용도 역시 화물용으로 훈춘 시내 발전을 위해 석탄을 발전소까지 운송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이 기차의 사진도 있긴한데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위 그림은 Bing Map 지도 위로 제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2015년에 훈춘 여객 기차역이 생겼는데 이는 여객 고속철도 용입니다.

주로 연길, 지린(길림), 창춘, 하얼빈, 치치하얼 등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베이징이나 선양 등으로 바로 가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만약 훈춘에서 단둥으로 고속철도 타실 분은 먼저 연길로 이동하셔서 아침 8시 반 쯤 단둥 직행 기차를 타시면 편합니다.

훈춘에서 직행은 없고 연길에 아침에 출발하는 기차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작년 10월에 그 기차를 타고 창춘, 선양을 경유해 단둥으로 갔습니다. 거의 오후쯤에 도착했던게 기억나네요.


오랫동안 블로그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정말 엄청 고생하며 돌아다녔던게 기억나네요.

이제 중국 동북지역도 고속철도 시대라니 상전벽해입니다.


훈춘 여객 철로역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훈춘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그 글에도 자세히 적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쨋건 훈춘에는 총 2개의 기차역이 있는 셈입니다.

하나는 러시아로 연결되는 화물용, 다른 하나는 중국 내 고속철도.

훈춘 고속철도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될 예정인데 공사가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중국과 공동으로 ‘나진-하산' 프로젝트 개발 지속
2016.2.26.

원문기사 보기: http://kr.sputniknews.com/opinion/20160226/1118618.html#ixzz41ahg1aj1


최근 북핵 및 ICBM 발사체 기술 탑재한 위성 발사 문제로 대북 제재가 또 시작됩니다.

개성공단 폐쇄와 더불어 나진~하산 프로젝트도 보류 상태인데요.

관련 지역 보도가 나와 링크 걸어봅니다.


아래는 이에 관련된 저의 주저리 주저리 입니다.

아쉬움에 글 남겼던 것 블로그에 옮깁니다.



환동해경제권과 북방경제 연결이 이렇게도 어렵다.
유라시아이니셔티브로 연결이 목전이었는데 말이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위기사를 기대하고 봤지만 ...
한국을 제외한 채 사업을 유지하는 선에서 진행될 것 같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중국 측에서 기존에 진행하던 인프라 사업은 계속하되
나진항을 거치는 물류 사업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나마 훈춘~자루비노 간 교류는 당분간 더 활발해질 것 같다.


전에 발표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의해
나진항 운영이 불안정해질 경우를 대비해
자루비노 항 개발이 더 필요할 것이라 분석한 바 있는데
씁쓸하게도 정말 그렇게 되어버렸다.


위 기사에서 말하는 것은
나진~부산 간에 코레일, 포스코, 현대상선 콘소시엄으로
나진~핫산 프로젝트 이름으로 러시아 측과 시범 사업을 했는데


러시아로부터 서시베리아의 석탄을 운송한 바 있고,
중국으로부터는 백산수 생수를 컨테이너로 들여온 바 있다.
아래 기사는 그 내용을 소개하는 듯 하다.


또한 나진을 통해 중국으로 들여왔다는
150만톤의 화물 중 600 톤 정도가
동북 지역에서 상하이로 들여온 곡물 화물이다.


나머지는 석탄, 목재, 수산물, 잡화, 방직물 정도일 듯.


현재는 이 역시 진행되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전화 한 통이면 다 해결되는데..


내 잘못은 아니지만
현재 국면에 전화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죄송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러시아 역시 대북제재 참여하더라도
중국보다는 더 느슨하게 제재조치를 이행하며
북한을 레버리지로 삼아 동북아에 영향력 유지하려 할 듯.


이하, 기사 내용 중 일부)


2015년에는 나진을 통해 150만톤의 화물이 운송됐다. 그중 70% 이상이 중국으로 가는 화물이었다.


"물론 러시아 철도공사는 연간 5백만톤의 화물 운송 기반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의 합류를 기대했다. 그러나 한국이 거부함으로써 이 계획은 무산되고 있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화물은 계속 운송될 것"이라고 러시아 전문가는 확신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과 공동으로 ‘나진-하산' 프로젝트 개발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