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폴 성당 옥상에서 찍은 런던의 정경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올립니다.

블로그 운영 중단했다고 아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건 아니구요.


그동안 장기간 다른 일들을 처리하느라 게을리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한 해가 이렇게 빨리 흘러 벌써 오늘이 5월 19일이네요.

상반기에만 대한민국 역사가 거친 태풍처럼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계속 글 쓰고 현장 다니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제가 다녀온 곳 중에

영국 런던, 러시아 극동지역(블라디보스토크, 핫산, 우수리스크), 남경 등을 다녀왔습니다.


아마 제 블로그 보신 분들은 러시아 사진을 더 보고 싶으실테지만

그 사진도 차차 올리겠습니다.


운이 좋게 당국 허락 하에 북러 접경지역도 다녀왔습니다.


오늘 올릴 글은 영국 런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영국 런던에는 발표 초청을 받아서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임동우 선생님의 초청으로 AA School 강연실에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그래도 짧은 영어이지만 발표 PPT 영문 번역과 영문 스크립트를

직접 번역하고 미국 친구에게 부탁해 수정해 발표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일단 영국에 처음..(부끄럽네요..) 방문했고 탈 아시아의 기쁨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시차적응 실패(비행기 밑에 내내 바라보느라..)와 발표 준비로 정신 없었습니다.




발표 자료의 첫 부분인데 발표 제목은

One Belt One Road & The Border Places between China and DPRK입니다.


"일대일로와 북중접경지역"이라는 주제로 영문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요즘은 중국에서도 One Belt One Road 라는 영문 대신에

The Belt The Road 라든지 아니면 Belt & Road라는 용어를 많이 쓰더라구요.


한국과 중문에서는 "일(하나)"라는 말을 꼭 붙이는데

아무래도 one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구미 국가에서 일대일로를 선(線)의 개념으로 오독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AA School은 인프라 및 건축 관련해 세계 권위적인 학교입니다.

감히 이곳에서 발표를 할 수 있었다는데 영광이구요.

다른 석학 분들과 함께 발표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런던에서 알게된 한국 전문가 분들과의 교류도 특별했구요.




완벽하게 외워갔으면 보다 편하게 발표를 했을텐데 지금 와서 후회가 많이 되네요.

PPT를 돌리면서 스크립트 보면서 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PPT에 되도록 글로된 자료를 줄이고 사진과 그림 자료 위주로 구성했는데

사진과 그림 부분은 스크립트 안 보고 설명하기도 했구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회 생기면 더 멋진 발표를 준비해보겠습니다.


발표 내용은 주로 일대일로의 정의를 설명했고,

물류와 인프라 관점에서 바라본 일대일로 공간 네트워크 설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설명하는 모습이 나오듯이 UN ESCAP 자료를 인용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일대일로가 형성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동북3성, 러시아 극동지역, 다시 북한까지 연결되는 북방경제 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인프라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는지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관련 자료가 이미 많이 있고

그 업그레이드 버전과 최신 현장 자료를 많이 비축한 상황인데

관련해서도 차차 블로그에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북중접경지역, 북러접경지역의 현장사진을 통해

관련 지역 인프라 상황, 향후 인프라 건설 방향 등을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정리는 일대일로와 북방경제가 어떻게 융합되어

동북아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설명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영어발표를 오랜만에 한 것도 있고

제가 중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 발표하면서 train을 火车라고 말하는 비극이..


물론 알아 듣는 분이 안 계셔서 다행이었습니다. ㅎ


관중 대부분이 영국, 미국에서 오신 분들이었고

또한 한국에서 오신 전문가분들, 그리고 런던에 있는 중국 유학생도 있었습니다.


유럽에서도 일대일로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휴식시간에 저와 대화를 나눈 몇몇 분들이

저의 발표 내용에 동의한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일대일로를 북방경제와 함께 한국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였죠.


아무튼 발표를 유쾌하게 마무리 하고

Pub로 이동해 신나게 맥주를 마셨습니다.




Local Beer와 함께, Fish and Chips도 한 입 먹고 즐겁게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생각보다 북중, 북러 접경지역과 북방경제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계셨고,

특히 일대일로를 많이 여쭤보셔서 즐겁고 유쾌한 대화 이어갔습니다.


반대로 저는 참석자 분들 중에 북한 전문가분들께도 많은 말씀 듣고

향후 더 많은 배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제 블로그에 존함을 올리면 실례일까봐

인사는 개인적으로 다시 드리겠습니다.


발표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날은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상하이에서 런던으로 비행기 시작인 대략 12시간이 되었고,

시차 적응에도 실패한 상황에서

발표 마무리로 긴장이 풀리자 컨디션 난조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시간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생각해 노선을 정해 열심히 다녔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힘들 것 같고

다녀온 장소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으로 기억을 공유해봅니다.


상하이에서 런던으로 비행기,

상하이~몽고~바이칼호~발틱해~런던







상공에서 바라본 바이칼호

이 사진 때문에 일부러 사진 찍기 위해 다른 승객과 잠깐 자리 바꿈.




런던 도착 및 거리의 모습





런던 지하철 타고 쓴 2017.2.17. 런던 오전 7시 페이스북 글.


현재 런던 시각 아침 7시를 넘어간다.

어제 런던 지하철을 회고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하철의 현대화 정도야 동북아 국가에 전혀 미치지 못하지만

그 역사가 얼마나 되었을지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퇴근시간에 도착해 붐비긴했지만

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자리에 앉아서 이동했다.

 

그 좁은 공간 내부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상상을 해봤던 것은 우연일까.

 

지하철 인프라에 대한 관심은 곧

그 지하철을 탄 사람들의 모습으로 옮겨갔다.

 

내 옆에 한 여성분이 앉아 있었다.

 

백발이 가득한, 누가봐도 포쓰가 느껴지는 한 노신사분이

가벼운 백팩 차림에 한 손에 책을 들고

Baker Street에서 지하철을 탔다.

 

옆에 앉아 있던 여성분이 일어나면서

여기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했다.

 

그 노신사분은 크게 웃으며 나 다음 역에 내린다고 말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유쾌하고 즐거웠다.

 

그 다음 역인 Regent's Park에 도착했는데

그 노신사는 내리지 않았다.

 

그 노신사는 그 여성분을 보며 온 몸으로 웃으시며

생각해보니 그 다음 역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다음역 Oxfort Circus에서 나와 같이 내렸다.

 

낡은 인프라와 그런 모습을 같이 보게 된 나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지나가는 하나의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시간적 깊이가 있는 도시겠다는 흔적들이

물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곳곳에 보였다.

 

아무튼 오늘부터 일정 시작이다.





대영 박물관 2017.2.18.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템즈강 2017.2.18.




워터루, 런던아이, 영국 의회의사당, 빅벤.



피카딜리 서커스 & 차이나 타운 & 베이커 스트리트






Posted by Shanghai LEE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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