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간쑤성 자위관에서 칭하이성 티벳고산지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안녕하세요. 이번에 "일대일로의 모든 것" (서해문집)으로
다시 인사드리게 된 이창주입니다.
"일대일로의 모든 것"은 저의 2번째 단독저서인데요.
전에는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 (산지니)를 출판했습니다.
두 책은 상호 보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출판하기에 앞서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2017년 6월 3일부터 11일까지 현장답사를 진행했습니다.
중국 국내에서 일대일로의 건설현장을 직접 다녀보고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지역을 잠깐 먼저 소개드려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상하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상하이 간쑤성 란저우 칭하이성 시닝 칭하이호 간쑤성 자위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上海 甘肃省兰州 青海省西宁 青海湖 甘肃省嘉峪关 新疆维尔族自治区乌鲁木齐
상하이 헤이룽장성 하얼빈 헤이룽장성 푸위안(하바롭스크 건너편) 상하이
上海 黑龙江省哈尔滨 黑龙江省抚远 上海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한꺼번에 다 내용을 정리하기에는 내용이 방대해서요.
먼저 현장에 다니면서 페이스북에 남겼던 메모를
중심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현장답사 내용을 정리해보구요.
그 다음에는 현장별로 제가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중심으로
일대일로 개발에 대한 저의 분석을 남겨볼까 합니다.
페북 내용을 중심으로 개요을 보여드리고
차후 개요에 맞춰 자세한 내용 정리해나가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상하이~란저우~시닝~자위관~산단~란저우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위관까지 가서 우루무치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에
란저우에서 상하이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급기야 취소하고
우루무치까지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감안해 아래 페이스북 내용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7년 6월 2일
(우루무치 일정 변경 전)
1번 일정과 2번 일정은 자비 들여
현장답사 차 떠나는 일정입니다.
...
이른바, 개인파산 형 현장답사라고 하죠. ㅎ
궁금한게 있어서 좀 확인하러 떠납니다.
이미 표도 다 예매했구요.
부산 일정은 부산에서 강연이 있어서
잠시 다녀오려합니다.
내일부터 페이스북에도 되도록
현장의 좋은 사진들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하이에서 장강,
1번에서 황하강,
2번에서 송화강, 아무르강 사진을 올리겠네요.
원래는 린샤회족자치주를 방문하려했으나
실크로드 지역 허씨회랑 스페셜로
1인 투어 계획해봤습니다.
발길 닿는 곳에 길이 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1. 갈색 라인: 상하이(上海; 비행기)~ 간수성 란저우(甘肃省兰州; 기차)~ 칭하이 시닝(青海省西宁; 티벳; 기차)~간수성 지아위관(甘肃省嘉峪关; 허씨회랑; 기차)~ 간수성 샨단(甘肃省山丹; 예정; 기차)~ 간수성 란저우(甘肃省兰州; 비행기)~ 상하이(上海)
2) 보라색 라인: 상하이(上海; 비행기)~ 흑룡강성 하얼빈(黑龙江省哈尔滨; 비행기)~ 흑룡강성 푸위안(黑龙江省抚远; 러시아 하바로브스키 건너편; 黑瞎子岛; 볼쇼이우스리스크 섬; 비행기 하얼빈 경유)~ 상하이(上海)
3) 강연 일정: 상하이(上海)~부산~상하이(上海)
(상하이 황포강黄浦江 루찌아쭈이陆家嘴를 배경으로)
상하이 황포강을 뒤로 하고.
6월 3일 오전 10시 36분
서부로 갈 때만 촬영 가능.
(란저우) 공항 규모는 작은데 깔끔하고 교통이 편리함.
지금 이 시각 간수성 란저우 황하강,
어제 페북 라이브 아침 버전.
오전 10:03
이제 곧 칭하이성 시닝으로 떠납니다.
오전 11:24
(우루무치 일정 결정 이전)
카스 지역을 중심으로 돌아볼까 합니다.
칭짱철로를 살펴보러 간다.
오후 2:27
칭하이후는 3,260 m 정도라네요.
오후 4:58
青海省 日月山
오후 6:17
칭하이 호 青海湖 도착
中国这么大,我想去看看,青海湖。
칭하이 호에 왔습니다. 해발 3,260m.
오후 6:20
青海湖에 관한 설명은 동영상으로 남깁니다.
하나 하나 복기하면서 정리해봤는데
전에 제가 청해호가 해발 2,600m라고 말했었는데요.
이는 현지 기사님의 말을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찾아보니 해발 3,260m이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어 수정합니다.
오후 7:21
파도 치는 칭하이 호 青海湖
오후 8:25
나머지는 덤인데 많이 피곤할 듯.
오후 10:23
6월 5일 오전 7:46
이쪽 지역의 토질도 다양하게 뒤섞여 있네요.
오전 8:00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공간을 사랑할 줄 안다. 사람에 집착하는 사람은 공간에도 집착하게 되는데,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은 공간을 배려할 줄 안다. 엄밀하면 이건 공간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그 공간 위에 내게 주어진 그 시간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현재 내게 주어진 공간 위의 시간들 잘 다독여준다. 세상은 넓고 나는 유한하다. 이미 많은 이들이 다녀온 길에 내가 발자국 하나 더 보탠 것이다. 나 스스로 배우기 위한 것이지 누구를 가르치기 위해 다니는 것이 아니다. 소유하려하지 말고 관찰하자. 나의 작은 경험으로 다른 전문가분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9:21 기차를 놓쳤다.
시닝의 월요일 아침을 몰랐다.
택시 기사 말로는
시닝 월요일 아침에 차량이 가장 많다.
여유를 갖고 택시를 탔다가
당황하고 있는데
택시 기사가 나보다 당황했다.
20대 정도의 앳된 얼굴의 기사에게
늦을 것 같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길래
시간을 잘못 계산한 내 잘못이지
기사님의 잘못이 아니라 말해줬다.
기차시간이 9:21인데 9:20에 도착,
택시비 34위안 나왔는데 40위안 줬다.
마음을 비우고 표를 취소하고
다시 사야겠다 생각했다.
매표소에서 알아보니
내가 표 예약할 때
보험도 같이 사서
공짜로 다음 표로 바꿔줬다.
음... 훈훈한 마음으로
시닝 역에 도착해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우루무치에서 광저우,
우루무치에서 상하이 ㅎㄷㄷ
직통으로 가는 z형 기차가 있다.
40시간. ㅎ
고속철도도 갈아타면
우루무치에서
심양, 천진, 상하이, 광저우까지 간다.
암튼 나는 지금 시닝 북쪽으로
칭하이성을 넘어 간쑤성으로 간다.
시닝 기차역 플랫폼을
페친분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남겨본다.
동영상 왼쪽 플랫폼은 시닝~청두,
다시 그 왼쪽은 라싸,
나중에 꼭 타봐야지.
오후 12:13
다시 간수성
오후 1:50
티벳 고산지대가 점차 멀어짐을 느낀다.
오후 1:50
명나라 서쪽의 끝 嘉峪关悬臂长城
오후 5:31
저는 우루무치로 갑니다.
오후 7:07
간쑤성 지나 신장위구르자치구,
기다려 우루무치.
오후 7:44
사막이 이어지다가 하미에 오니
풀밭으로 변한다. 哈密瓜가 땡기는건...
오후 7:56
하미哈密역,
시야에 들어오는
도시 규모가 생각보다 컸다.
기차역에 도착하니 기차역 규모를 보니
블록트레인의 중간 지역 느낌이 들었다.
오후 9:14
정말 기름진 땅이네요. 투하吐哈
오후 9:22
계속 토지의 색을 보며 기차를 타는데
토지의 변화가 쉴 틈 없다.
오후 10:08 (투루판의 화염산 동영상은 차후에 올리겠습니다.)
오후 11:12
나오는 승객도 짐 검사라니.. 역시.
6월 6일 오전 12:16
신장 양꼬치
오전 12:26
양꼬치 익어가는데 두 병을 비우다니..
술 이름이 乌苏啤酒
오전 12:32
말이 필요 없는 이 맛. 크으.
오전 10:16
오후 2:12
오후 3:05
오후 3:08
西北秘制牛肉面, 우육탕면.
오후 4:03
오후 4:09
2. 중국 동북 지역 일정
6월 8일 오전 5:29
현재 이른 새벽에 하얼빈으로 떠납니다.
오전 7:40
서북 번쩍, 동북 번쩍 모드.
오후 11:20
하얼빈 서역 인근에 있는 완다광장,
오늘은 주로 하얼빈 공정대학에 머물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다 하얼빈에 새로 생긴 쇼핑몰, 지하철을 다니고 타면서
내가 기존에 알던 하얼빈과 많이 다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알던 하얼빈은 송화강에서 얼음을 벽돌로 만들어
빙등절을 하던 시골의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에 와서 개발된 곳들을 바라보며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제법 개발된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러시아와 가까운 동북지역 내륙 중심 도시답게
러시아 풍의 거리와 개발 느낌이 들었다.
공항도 새로 증설하고 있고 하얼빈 고속철도 역도 깔끔하며
공항, 철로, 지하철, 버스를 하나로 모으는
복합 인프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게 느껴졌다.
점점 깔끔해지는 인프라와 함께
서비스 정신도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부에서는 상하이에서의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
(비싼데 가서 그런가..)
실크로드 지역 주요 도시와 함께
하얼빈의 개발 정도를 감히 비교해보면
그래도 하얼빈의 개발정도가
실크로드 지역보다는 다소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프라 모두 완성된다고 하면
우루무치의 규모가 더 클 수 있겠다는 느낌도 든다.)
그 와중에 다소 걱정(?)되었던 것은
이런 인프라 위에
산업화 정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소비능력 백업이 될 것인가였다.
물론 그 문제는 발달된 인프라 위에서 향후 과제로 남을 듯 하다.
아무튼 짧은 시간에 다양한 지역을 투어로 돌면서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
참고로 동영상의 시작이 하얼빈에 새로 생긴
지하철 출입문이다.
옛날의 하얼빈이 더 좋았는데....
6월 9일 오전 8:52
다시 동쪽으로.
오후 1:04
오후 2:04
黑瞎子岛 대교 앞에서 만난 개.
오후 8:45
이 시각 아무르강.
6월 10일 오전 8:39
고속철도 타보려고 라인 완공 직접 다시 조사해봤다.
오전 9:09
중국 동쪽 끝 흑룡강(아무르강)변 중러 국경. (헤이씨아즈 섬 중러 국경)
동영상도 역시 헤이씨아즈黑瞎子 섬에서 중간에 위치한
중러 접경지역과 흑룡강(아무르강)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다.
거칠게 불던 바람과 물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정말 검은 용 한 마리가 곧 승천할 기세였다.
6월 11일 오전 7시
오후 8시
여기가 중국인지 러시아인지.
러시아 사람들 참 많다.
상하이에 잘 도착했습니다.
중국 서북과 동북의 현장답사 마무리합니다.
중국 국내 일대일로 건설에 대한 세부 내용은 차츰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대일로의 모든 것"
저자 이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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