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일 중국 환구시보(环球时报) 1면 

상하이협력기구가 6개 회원국에서 8개 회원국으로 확장해 인기가 더 많아졌다는 제목.


안녕하세요. "일대일로의 모든 것" 저자 이창주입니다. 


책을 작성함에 있어 아쉬운 점은 국제정세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다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책 특성상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책의 상당부분에 

상하이협력기구(SCO;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의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이 중의 한 내용을 업데이트해야할 국제적 이슈가 

"하필" 제가 책 발간한 기간에 발생하게 되었네요.


상하이협력기구는 원래

1996년 4월 26일 "상하이-5"라는데서 시작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이렇게 5개 국가에서 시작했던 "상하이-5"는 

2001년 6월 우즈베크스탄이 새로 가입하면서 

정회원 국가가 6개들 늘어났고

이에 "상하이협력기구(SCO)"로 개칭됩니다. 



2016년까지 상하이협력기구는 6개의 정회원국과 함께

옵서버 국으로 인도, 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 몽골 등이 참여 중이었고,

대화 파트너국으로 터키, 벨로루시, 스리랑카 등이 있었습니다.


(일대일로의 모든 것, 210쪽)


 * 아르메니아, 네팔, 캄보디아 후에 대화 파트너국으로 추가(출처: http://infoshos.ru/en/)


당시 2016년에 상하이협력기구에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이 정회원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2017년 6월 9일 인도와 파키스탄이 정식으로 상하이협력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는데

이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죠. 


2016년에 사실상 인도, 파키스탄은 정회원으로 결정된 상황이었습니다. 

단지 문서 체결과 같은 행정적 절차가 더 남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책에  


여기에 2017년에는 SCO

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정식 회원국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일대일로의 모든 것, 205페이지.



위와 같은 표현을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책 인쇄가 6월 9일에 완료되어 입고되었는데 

6월 9일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상하이협력기구에 정회원 국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중국, 러시아 등과 같은 색이라 상상해보세요.


그 범위가 유라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넓고 

상하이협력기구를 통해 상호 간 인프라 연결이 가시화된다면 

그 규모를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헨리 키신저가 악몽이라 말했던 내용이었죠.


어찌되었건 틀리지는 않았는데 아쉬운 마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혹시 2쇄가 들어갈 수 있다면 이 부분은 업데이트하고 싶네요.


이란도 상하이협력기구 정회원 국으로 신청을 오래 전부터 몇 차례 신청했지만

2016년에 이미 중러가 이란의 정회원 가입은 시기상조라 판단했습니다. 


이란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실험 등으로 국제제재를 받은 바 있고

미국과의 협상으로 제재 국면이 풀리고 있지만

아무래도 국제사회 여론도 중시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이란과의 양자관계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위에 보여드린 환구시보에서 재밌는 표현이 있는데요. 


상하이협력기구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새로 정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 인도, 파키스탄


6+2의 정회원국이 확보가 되었는데 


글로벌 범위로는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북극해에서 인도양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었고


유라시아 대륙 면적의 3/5 면적,

세계 절반에 가까운 인구수,

GDP는 14.5억 달러로 세계 전체의 1/5 등을 차지하고 있다는 내요입니다. 


상하이협력기구는 군사 안보 분야에서 삼고세력(三股势力), 반 MD 등을 협력하고

경제 개발 분야에서도 

연계성(인프라 건설, 제도개선, 민간 교류 확대로 역내 경제공동체 형성)을 채택했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 관련 내용은 물론 저서에도 다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 내의 상하이협력기구의 역할도 확인하실 수 있구요.


그러나 인도와 파키스탄이 새롭게 가입하면서 

유라시아 내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보입니다. 


책을 보시면서 이 점도 감안하며 읽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전체적인 상황을 보았을 때,

인도와 파키스탄(카슈미르 분쟁으로 양국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의 동시가입은

러시아가 인도를, 중국이 파키스탄을 설득하여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유라시아 전반에 걸친 개발계획에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진행됨에 있어

유리한 국제정세가 형성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사이에 심리적 갈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매개체로 다양한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해보이며

브릭스(BRICS)를 통한 국제사회 내 역할의 확장이 가능해보입니다. 


미국의 경우 인도의 유라시아 접근이 전략적으로 아쉽게 되었습니다. 

미국이 인도에 공을 들인 것은 생각하면요. 


이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저서에 나와서 

스포일러는 자제하겠습니다. 


일본의 외교 전략이 기민한데 

일본은 현재 동남아~인도~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공간 개발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주도의 아시아개발은행(ADB)를 활용하면서 

일본이 독자적으로도 인도와의 협력을 늘려왔던 것이죠. 

인도는 특히 영국 식민시절부터 아프리카 대륙에 인적 네트워크를 다양하게 확보했는데

일본이 자본과 기술을 통해 아프리카 내 인도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전략은 여기에 제한되지 않고 

일대일로 구상 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제스처를 취한 바 있는데요. 


일본은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라인을 확보한 상황에서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구상 속으로 진입해 

유라시아 개발의 진입로를 확보한 것이라 해석 가능합니다. 


한국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대일로와 동북아 네트워크

http://m.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1018



먼저 제가 기고한 원고를 소개해드립니다. 

일대일로와 동북아 네트워크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는데요. 


일대일로에 대한 간략한 정의와 

향후 한국의 대응방안에 대해 간단히 서술했습니다. 


물론 더 자세한 내용은 "일대일로의 모든 것"에서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책을 한번 다 보시고 제가 위에 분석한 내용을 다시 읽어보시면 

제가 말씀 드리는 내용에 대해 더 명확히 이해하실 수 있을거에요. ^^



"일대일로의 모든 것"을 이미 출판했지만

관련 이슈에 대해 계속 업데이트하며 

여러분의 이해를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etscj@naver.com

일대일로의 모든 것 저자, 이창주





Posted by Shanghai LEE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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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이기태 2017.06.12 15:06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척 기대되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노루 2017.06.12 20:46

    무척이나 기대되는 책입니다. 이전 kbs 유라시아 다큐에서 사할린 연결을 통해 일대일로를 연결하려던 일본은 어찌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차이나 모델과 더불어 요즘 가장 고대하는 책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Shanghai LEE 2017.06.12 23:07 신고

    감사합니다. 책에서 일대일로의 맥락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책에서 부족했던 내용은 블로그를 통해 보충하려 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