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를 배경으로 한 제 사진>

 

안녕하세요. Shanghai LEE 이창주입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 있습니다.

2013년 3월 29일 오전 10시 35분에 단둥에 도착하여 미친 듯 돌아다녔습니다.

 

상하이에서 출발하여 칭다오에서 잠깐 내린 뒤, 칭다오에서 단둥으로 이동하였죠.

상하이에서 단둥으로 바로 가는 것은 없고 꼭 칭다오로 들려야 한답니다.

 

단둥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사진을 막 찍어대기는 했지만,

지금 이 글은 신압록강 대교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단둥공항에서 내려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습니다.

가격이 정말 Reasonable 하더군요. ^^

기본 요금이 5위안이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이 채 안되는 돈이었습니다.

 

여차저차 이야기하다가 원래는 황금평만 보고 알아서 걸어가려했는데,

단둥 옆(황해에 위치한) 동강 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간 곳을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단둥공항-신구에 위치한 단둥시 정부청사-황금평(건너편)-동강시 중심-단둥항(동강시에 위치)

-다시 황금평(건너편)-신압록강대교-월량도-중조압록강우호단교

-위화도(건너편)-단둥해관-단둥기차역-다시 해관-단교..

 

중조우호압록강단교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고, 나머지는 다 걸어다녔습다.

택시를 4시간 가까이 탔는데 180위안 조금 넘게 나오더군요..

한국돈 얼마냐구요? 3만원 채 안되는 가격입니다. ㅋ

 

돈으로 시간을 산거지요.

나름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을 많이 갔는데 왜 굳이 신압록강대교에 대해 설명하려하느냐.

북중경협에 있어 정말 중요한 교량이기 때문입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의 신의주와 중국의 단둥 사이에 놓이는 새로운 대교를 의미합니다.

위치는 .. 황해-비단섬-황금평-신압록강대교-월량도-중조우호압록강단교/중조우호대교-위화도 이런 순입니다.

 

2009년 10월 중국의 원자바오 전 총리가 북한의 평양에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된 이 사업은

2014년이나 2015년 쯤 마무리될 듯하구요. (보도된 것과 자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신압록강대교가 기존의 대교처럼 신의주-단둥의 라인을 연결하는 것이 아닌

북한의 평양-중국의 베이징을 잇는 국제 대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는 점입니다.

 

주의할 점은 북한의 돈이 일푼도 들어감이 없이 중국의 원조에 의해 지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1년 10월 1일, 이창주 박사생이 단둥에 방문하여 찍었던 당시 신압록강대교 사진>

 

제가 2011년 10월 1일에 단둥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단순히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신압록강대교의 실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철근 위에 바로 도로가 놓이고 뭐 그런 식이려니.. 저 정도 했으면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저기 보이는 것은 단순히 받침 역할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저렇게 철근을 박아놓는 것은 메인을 만들기 위한 임시 건설 도로 수준이며,

신압록강대교가 완공이 되면 지금 저기 위에 보이는 것은 전부 뜯어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결국 오늘 다시 가서 천천히 살펴보고 과정을 바라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2013년 3월 29일 오후 1시 25분 찍은 신압록강대교 사진>

 

보이시나요? 이게 바로 지금 제가 글을 쓰는 이 순간의 현재 사진입니다.

건너편은 북한의 신의주입니다. 물론 제가 서있는 곳은 중국 단둥의 랑터우항 근처이겠지요?

2011년과 비교해서 어떠신가요? 밑에 밑단만 있던 것이 점차 발전을 보이고 있는게 보이시나요?

 

일단 저렇게 양 기둥이 설치되고 그 가운데 차가 다니는 차로를 깔아 그 차로를 인천공항 가는 길의 대교처럼

그물 모양으로 끈으로 엮는 형식으로 다리를 만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3년 3월 29일, 신압로강대교 건설 현장에 걸린 신압록강대교 완공 예상 모습>

 

그러니까 위의 그림처럼 완성이 될 것이라는 말이죠.

그럼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밑에 아까 말한 밑다는 없어지는거겠지요?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제가 봤을 때 왕복 4차선 정도의 크기는 되어보였습니다.

제가 예상컨대, 그러면 현재 중조우호대교(구교)가 철로 하나 화물차로 하나의 구조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현재는 중조우호대교가 화물차가 다닌 차선 하나와 철로 하나로 구성되어져 있고,

철로에 기차가 지나면 모든 화물차가 서서 기다리는 형태로 북중 간 교역이 이루어졌었는데,

만약 신압록강대교가 완공되고 나면 신압록강대교는 차를 통한 교역,

구교는 기차를 통한 교역을 중심으로 역할분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 기둥 확대 모습>

 

기둥이 받쳐주고 밑에 미리 연결된 부교 상에 화물차가 움직이며 재료를 운반하여 기둥까지의 기동성을 높입니다.

그리고 완성 후에는 밑에 받쳐지는 것들을 다 뜯어낸다는 것이지요.

주목할 점은 앞에 보이는 밑단과 그 너머에 거의 평행선으로 저쪽에도 이런 철근 밑단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양 평행선의 가운데에 신압록강대교가 건설이 되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매우 재밌는, 그러니까 가치있는 것을 지나가다가 건졌습니다.

 

 

<2013년 3월 29일, 동강 시에서 단둥 시로 넘어가는 시점에 발견한 신압록강대교 건설 부속부분>

 

신은 저를 돕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동강시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단둥으로 넘어가는 중간에

허베이 차량이 눈에 뜨길래 택시 아저씨(제가 중국어가 됩니다)에게 이게 무슨 차량일까냐고 물었지요.

그리고 바로 이 부품이 눈에 보였습니다.

신압록강대교 부속부분이다고 그 아저씨가 대답해주시더군요.

 

저는 에이.. 설마 이랬지요. 하지만 반신반의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두었습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저기 저 큰 덩어리는 바로 차로입니다.

즉 저기 위에 차가 지나다니는 것이지요.

 

이해가 되시나요. 다시 위의 사진을 보시면 이 큰 덩어리가 신압록강대교의 가운데 놓여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더 놀라운 것은 지금 사진 속에 제 블로그가 써져있는 부분에

저 차로를 만든 회사의 명칭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제가 가까이 가서 찍었을까요, 아닐까요?

물론 그냥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제가 예상컨대, 항만을 통해 동강 시내의 단둥항으로 옮겨진 이 "차로"는 이곳에 임시 보관되었다가

단둥 신구의 랑터우항 옆 신압록강대교 건설현장으로 다시 옮겨짐을 알 수 있습니다.

 

 

<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

 

바로 저기 위에 올려진 것 보이시나요?

어때요? 제 말이 맞는 것 같지요?

저걸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는게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왕복 4차선 도로 정도되겠다고 추측해본거지요.

 

 

<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 건설현장의 단둥 윗부분>

 

그런데 저를 궁금하게 만드는 다른 물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단둥까지 연결되는건데 왜 단둥에 도착해서도 공중으로 떠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부산의 광안대교처럼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저기서부터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하여 한 도로와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도로가 어디로 연결되는 라인이냐구요?

 

 

<2013년 3월 29일 오전 10시 35분, 단둥 공항, 왼쪽 새로 짓고 있는 공항, 오른쪽 지금까지 쓰이는 공항>

 

이 신압록강대교가 바로 이 단둥 공항까지 연결이 된다는 말이지요.

어떤 근거에서 그러냐구요?

일단 신압록강대교가 내려와서 만나는 부분의 도로를 이미 확장공사하여 마친 상황입니다.

그쪽으로 연결이 되면 머지 않아 바로 이 공항까지 연결이 되더군요.

이 도로를 타고 제가 이동을 해봤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저 사진은 밖에서 보는 공항이 아니라 제가 비행기에서 바로 내려서 찍은 사진이라는 점 감안해주시구요.

지금 저 사진을 찍는 제 뒤에 군부대가 있던데...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ㅋ

제가 지금 상하이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으로 있는데 중국에서 추방되고 싶지 않아서요.

 

 

<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 건설현장 들어가는 봉쇄된 입구>

 

자꾸 사진을 못찍게 하시길래 지나가면서 급 찍고 도망갔습니다.

저게 뭐라고.. ;; 아무튼 앞에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관건은 지금 이 사진을 찍는 뒤의 배경인데요.

 

뒤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쭉쭉 올라가있습니다.

주상복합형 건물인데요.

아직은 많이 비어져있지만 조만간 꽉 찰거라는군요.

 

특히, 그쪽 아파트들의 뒷편에는 단동시 시정부청사가 있습니다.

작년에 신구로 옮겨졌다는데 시 정부의 공무원들이 먼저 아파트에 들어간다더군요.

알 수 없는 이유지만 땅값이 신구보다 구구(?) 쪽의 압록강변이 더 비싸다는 택시 아저씨의 말씀입니다.

 

신압록강대교에서 월량도 가는 방향에 기업명을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홍콩계 기업이 한참 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타이완과 일본, 그리고 한국도 개발 참여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 언론에서 나오는 중국의 대북제재 관련된 보도는 왜곡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으로 상하이에서 단둥으로 이 먼길을 날라왔는데요.

실제로 오늘 하루 종일 조사한 결과 북중 경협은 그대로 진행이 되고 있구요.

위의 예를 들자면 신압록강대교 건설이 정말 말 그대로 한창이었습니다.

 

그리고 단교 옆 구교를 통해 끊임없이 물자가 왕래하고 있었습니다.

들리는 말에는 북한이 곧 태양절이라 물자가 더 많이 왕래하는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한국에서 왜 한국 언론이 한국 국민들을 상대로 이런 보도를 왜곡할까..

뭐 이런 의구심도 있고, 어떤 분의 말씀으로는 이를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오늘 너무너무너무너무 피곤하네요.

 

혹시 조사하다 더 괜찮은 자료들 나오면 또 블로깅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다시 혹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고 싶으신 분은 따로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기사로나 상업용(?)으로 사용하시려면 항상 사진의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퍼가실 때도 출처 공개 바랍니다.

 

 

저는 중국 상하이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의 이창주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락 가능 주소 : sadmi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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