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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주 박사 낙서장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내 생각들 정리

 

 

 

 

대한민국과 북한 정권은 이산가족 상봉만큼은 반드시 성사해야 한다.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은 국가가 개인에게 가한 최악의 폭력이자 죄악이다.
북한이 남침을 먼저 가하면서 발발한 한국전쟁은
결국 수많은 사람들을 이념의 갈등으로 몰아넣어 서로 죽이고 폭력을 가했으며,
다른 외국이 개입하게 됨으로써 그들에 의해 전쟁 속에 한반도 위의 주민들이 당한 학살이나 폭행은 합리화되었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라던 이승만은 서울 시민들을 안심시킨 뒤 한강 대교를 끊고 서울 시민들을 고립시키기도 했다.

한국전쟁으로 피난을 가던 한반도 위의 주민들은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 가족들과 생이별을 겪어야 했다.
이것은 국가가 개인에게 미친 최악의 상황이었다.

남한 정권이건 북한 정권이건, 이산가족 상봉이 국가가 개인에게 내리는 특혜가 아니라,
두 정권이 한반도 위의 개인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하는 사안이다.
네가 더 잘못했다가 아니라, 한반도 위에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두 실체가
함께 개인에게 미친 잘못을 인정하고 이산가족 상봉만큼은 서둘러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 역사는 지도자만의 자취가 아니다.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 역사는 민중이 그 위에 삶을 영위하며 이루어간 흔적이다.

이는 개인이 단순히 역사 속에 부속물이 아닌 주인공이라는 뜻이다.
지도자는 국가 개념을 설명함에 있어 기본 개념인 “사회계약설”의 의미를 경건히 받아들여,
개인의 행복과 안녕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경세제민에 힘을 써야 한다.

개인이 가족과 행복할 권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권리,
이 당연한 권리를 침해하고 짓밟은 행위는 국가가 무겁게 사죄하고
그 피해를 보상해야 하며, 이산가족 상봉을 통한 그 시발점을 마련해야 한다.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반드시 사죄해야 하듯,
국가가 개인에게 저지른 전쟁이라는 범죄를 이산가족들에게 사죄해야 한다.
그 무거운 마음으로 이산가족의 만남을 하루 속히 실현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