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중일 정상회담 당시 베이징 페닌슐라 호텔 프레스 관리실에서..

 

 

2011년에.. 4년의 계획을 짰었습니다.

2011년 8월에 저는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저의 지도 교수님이신 강준영 교수님의 말씀을
늘 마음 속 깊이 담아두었습니다.

"감(感)과 이론(理論)을 잃지 않는 전문가가 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전병곤 박사님과 이기현 박사님의 도움과 지도로
통일연구원에 잠시 인턴한 경험도 있었고,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제 생각대로 글을 써서 석사논문을 썼습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저의 감과 이론의 틀을 만들어가야겠다는 결심이 섰던거죠.

그래서 상반기 2년은 그 논문을 위해 모았던 모든 자료를 근거로
현장 답사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감(感)"이라는 것은
현장의 느낌과 정책 결정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의 느낌의 두 종류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 2년간 당시 한국어세계화재단(현 세종학당 재단)에 근무하고,
주중 한국문화원에 파견근무하고, 대사관 업무 도와드리면서
장관 급 행사도 여러차례 다니고, 정상회담도 3차례 참여하고
이래저래 면밀하게 정책 결정 현장에 대한 감을 체득했습니다.

 

 

2012년 2월 18일, 중국 지린성 투먼시, 북한으로 넘어가는 기찻길 촬영. 이 철로를 따라 탈북자들이 이날 압송되었다.

 

 

2012년 2월 지린성 지린시에서.. 너무 추워 얼어버린 나..

 

 

 

2013년 3월 29일 단둥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 

 

2013년 6월 30일, 한중 정상회담 관련 한국문화원 행사 도우면서 찍은 사진. 

 
현장에 대한 감을 살리기 위해 제가 모은 모든 자료를 다시 보고
특히 이 분야에 전문가이신 시사인의 남문희 대기자님의 글을 참고하고
MBC의 당시 베이징 특파원이셨던 김경태 기자님의 지도를 받아
동북 3성 지역을 발로 뛰어다니고 압록강 지역과 두만강 지역을
지금까지 3차례 정도 현장답사했습니다.

덕분에 중국어 실력도 더 늘게 되었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저만의 그림을 가지게 되었고..
더 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 저는 상하이 푸단대 외교학 전공 박사과정 3학기 째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제가 짜놓은 상반기 2년은 감을 온몸으로 체득하는 시기..
나머지 하반기 2년은 오로지 책과 이론을 천착하면서
제가 온몸으로 체득한 감을 계산해보려 합니다.

박사 논문을 작성해야 하기도 하고..
적절한 계획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 감히 책을 내겠다며 저의 그림을 조정하였고,
이제는 여기에만 집중하여 저의 습작을 완성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계속 미뤄와서 출판사 측에 너무 죄송하기도 하네요.

베이징 다녀와서 상반기 2년을 정리하며 제 주변을 돌아보니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이번에 방학부터는 사람들께 인사드리는 것에 방점을 두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는 시간을 가지고..
또, 거의 고시생에 버금가는 공부량과 독서량을 가지려 합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그 감사함을 그 분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것이 아닌
제 후배들과 제 주변인들에게 봉사하며 갚겠습니다.

또, 제 선배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자 합니다.
더 도전하고 더 상처받고 더 창조적인 생각을 하고 싶네요.
제 후배들에게 저 같은 선배도 있다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요.

선비의 고매함과 상인의 유연성을 갖추고 싶습니다.
저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시고 후배의 도전에 책임 있는 비판과 따스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Posted by Shanghai LEE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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