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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아이와의 대화 개성 있는 아이가 내게 다가온다. 아장아장 헤엄쳐 내게 온다. 내가 보고 싶었니? 저 아이에게 달려가 인사하고 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힘들지? 세상의 온갖 풍파를 맞으며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지? 우리 꼭 참고 열심히 살아가자. 예원에서.. 그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되어 있는 아이와의 대화.. 더보기
베이징 왕푸징 새벽의 거리 2012년 한중 정상회담 때 잠깐 대사관 일을 도와드리러 베이징에 갔습니다. 사진 속 공간은 어디냐구요? 베이징 왕푸징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웃지 못할 해프닝을 제외하고 잘 마무리되고, 베이징 페닌슐라에서 빌린 자전거를 타고 새벽3시에 열심히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는군요. 거리가 젖은 것은 비가 왔던 것은 아니구요, 당시 청소 차량이 물을 뿌리며 거리를 청소해서 젖은겁니다. 저도 은근히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네요. 평상시 사람이 붐비는 곳에 새벽에 찾아가 아무도 없는 것을 즐기는 듯한... 베이징에서 근무하던 때가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 지금의 베이징은 황사로 뒤덮여 수명 단축을 앞당긴다는 말을 들으면.... 뭐... 그런 생각이 쑤욱 들어가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여전히 상하이 사람.. 더보기
통일을 꿈꾸다, 단둥 여행기 1 (2011.10.) 2011년 10월 1일 단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될 지 모르겠네요. 물론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지만 이 사진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으로 웁니다. 2011년 한국문화원에서 근무하면서 돈을 모아 반드시 현장답사를 다녀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왜 "현장답사"라고 표현하냐구요? 그 이유는 제가 석사논문을 "중국 해양력의 한반도 동해 진출 전략 연구: 네트워크 세계정치 이론 분석" 이라는 제목으로 썼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졸작이니 찾아보시지는 마시구요. 이번에 이 논문을 아예 다시 써서 "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동북아 네트워크(가제)"로 5월 책이 나오는데, 그 책으로 많은 분들의 비판을 수용하고 많이 배우는 지침서로 삼을까 합니다. 어쨋건, 단둥.. 더보기
석양. 음. 혹은. 정말. 가끔. 항구 도시는 그들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먹거리... 음... 특히 회? 크 !! 그 특유의 비린내 !! 바다.. 해변가.. 그리고 항구 주변의 사람들.. 등등이라 해두죠. 항구 도시가 간직한 매력 중에 제일로 꼽는 것. 저는 개인적으로 석양이라 생각합니다. 석양... 빛이 만들어낸 은은한 예술품. 특히 항구 도시에서 느끼는 석양이란... 참 일품이죠.. 위의 사진은 저녁시간 쯔음에 상하이의 미국 영사관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근처에 괜찮은 술집이 있다고 해서 간겁니다. 헤헷. 낮과 밤의 중간 사이.. 이것도 경계이고, 또 신영복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시간의 "변방"이라 할 수 있겠군요. 음... 제가 어렸을 때에 그림자를 천천히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그림자... 석양.. 더보기
이창주의 "북핵문제 해결법" 이창주의 "북핵문제 해결법"_ 제목을 도발적으로 지어봤습니다. 해결법은 아니구요. 제가 바라보는 관점이자 나아갈 방향이라 해두죠. 왜냐면 제가 바라보는 관점은 제 나름의 개성이 있을지라도 방향은 많은 분들이 제시하고 있는거니까요. 요즘 언론을 보면 글쎄요... 긴장국면이라는 부분을 제거하고 방송하고 있는 부분만 바라보면, 유치원생들이 치고박고 싸우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특히, 북한의 표현 자체가 너무 유치하고, 유치하다보니 개그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물론 한반도 상의 사람들을 협박하고 위협하는 행위에 저도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또, 그 위협 자체가 장난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두요. 하지만,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군요. 아무래도 제가 아직 아마추어 단계라지만, 중국 푸단대에서 외교전공으.. 더보기
새벽 2시, 거리에서.. 새벽 2시.. 푸단대 거리에서.. 찍은 사진_ 개인적으로는 제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예술성이 짙은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이렇게 제가 느낌 오는대로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합니다. 상하이 푸단대를 아시는 분들을 위해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드리면, 지금 이 거리를 쭉 타고 가면 기숙사동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오지요. 음... 2012년 하반기에 찍은 사진인데... 잠시 기분도 너무 울적하고 그래서 막무가내로 밤새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맴돌았죠. 한참 돌다가 이 거리에 들어섰는데, 곧게 뻗은 거리에 가로수들이 스스로 구도를 잡고 거리의 가로등의 빛들은 내 앞에서 부서져 조각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언제든 행인으로 가득할 것만 같던 거리가 새벽 2시에는 텅텅비었고, 제가 서있는 어.. 더보기
비오는 예원 연못에서 이창주의 낙서시간_ 비오는 어느 겨울날, 반갑지만은 않은 비가 비단잉어들을 자극하던 상하이 예원 안 연못. 말로는 설명하기 매우 힘든 그 느낌. 굳이 글로 설명해보려 노력하면... 잉어 자체의 아름다움.. 잉어를 만졌을 때 미끌미끌한 그런 느낌.. 한 마리가 아닌 군(群)을 이루어 나에게 다가올 때 갑작스레 받은 두려움.. 크기와 색상이 서로 다른 잉어가 불규칙적 질서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느끼는 네트워크 형태.. 잉어들이 연못 한 구석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연못 자체를 크게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특하다는 생각.. 전체적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듯한 잉어들에 느끼는 모종의 두려움과 함께 모순되지만.. 나에게 이렇게 많은 잉어들이 관심을 가져준다는 영웅심리.. 하지만.. 어쩌면 나에게 가까이 온 잉어들은 .. 더보기
상하이의 봄, 그리고 꽃 상하이 날씨가 요즘 무척 좋군요. 봄이 저 앞에 저를 향해 막 뛰어오는 것 같습니다. 2012년 봄에 상하이에서 찍은 꽃 사진인데, 이 꽃의 향기까지 블로그에 실을 수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이제 곧 상하이의 많은 공원에 각양각색의 꽃들로 가득하고, 꽃 향기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겠죠? 이 사진을 바라보며 평화로움.. 그 소중한 가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더보기
2013.3.4. 뉴욕타임즈 중국의 대북제재? 북중경협 관련 자료 Caught in North Korea, Sold in China, Crabs Knit Two Economies Crabs imported from North Korea at a market in Yanji, China. China has resisted efforts to put sanctions on trade with its neighbor. By JANE PERLEZ Published: March 4, 2013 YANJI, China — At the Red Sun restaurant, a short-order joint on Crab and Beer Streets, live crabs with plump legs wriggle in a cooled tank, fresh from the North .. 더보기
품격있는 상하이의 개 .. 2012년 5월쯔음, 홍커우 축구경기장 부근에 루쉰 공원과 생가를 상하이 사회과학원 마츠 교수님과 돌아다녔습니다. 루쉰 생가로 가는 길에 중국 상하이 개 한 마리가 우리를 맞이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개가... 너무 멋드러진 중국 상하이 스타일이었습니다.. 개가 마치 나에게 "NishiShui?" 라며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넌 누구냐"라는 중국 말이지요... ;; 이렇듯 중국에서 생활하다보면 나름 소소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음에 베이징에서 찍은 개 한 마리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그 개를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그 사진 한 장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죠.. 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