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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주 박사 낙서장

사랑까지 분배할 수 없는 공산주의. Enemy at the Gates..

 

<사진 출처(Source) : Enemy at the Gates, http://flycow.egloos.com/853600>

 

 

 

 

"Enemy at the Gates(2001)" Vassilij Zaitzev  바실리 자이체프..

  


Danilov: I've been such a fool, Vassili. Man will always be a man. There is no new man. We tried so hard to create a society that was equal, where there'd be nothing to envy your neighbour. But there's always something to envy. A smile, a friendship, something you don't have and want to appropriate. In this world, even a Soviet one, there will always be rich and poor. Rich in gifts, poor in gifts. Rich in love, poor in love.

 


한참 외시 공부하던 시절에 봤던 영화.. Enemy at the Gates..
제2차 세계대전 스탈린그라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주드로의 연기력이 참 예술이다.

이 영화 중 위의 대사가 나오는데
이 대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모든게 평등한 사회를 창조하기 위해 그토록 노력했다는 내용..
더이상 우리가 우리 이웃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는 내용.

하지만 언제나 현실에서는 남들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더라며,
미소, 우정, 내가 가지지 못한 것.... 그리고... 사랑...

세상에 물건을 공동으로 생산하여 공동으로 분배할 수 있다하여
올바른 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일까..

이 영화의 대사만큼은 정말 잊지 못할 명대사였다.

그런데 이게 놀랍게도 공산주의만을 향한 비판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획일화된 교육으로 똑같은 인재상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늘 같고 기득권을 지키고자 별짓을 다하는
그런 괴물로 양성해왔다.

그들에게는 꿈도, 희망도, 우정도, 사랑도 없이 스펙만을 쌓고
세상이 원하는 그렇고 그런 괴물로 키워져 왔던 것이다.

올바른 룰에 따른 선의의 경쟁과
낙오하고 실패한 사람, 선의의 경쟁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복지형 구조..
이와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색채를 발산하며 서로 떠드는 생태계 구조..

내가 원하는 세상이 이토록 이루기 어려운 것인지 요즘 깨닫는다.

 

국가가 다 공평하게 쪼개어 똑같은 것들을 분배해준다고해도 '사랑'이라는 감정까지도

그렇게 똑같이 생산하여 나누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물체는 그들이 원하는대로 쪼갤 수 있고 나눌 수 있을지라도

사람이 가진 그 고유의 감정과 개성은 국가가 원하는대로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성격의 것이 아니다.

 

나의 생각 정리는 여기까지. 

 

 

 

 

당시 실제 인물이었다고 그러더군요.

당시 소련의 저격수 영웅 바실리 자이체프의 저격 기술 장면이 담긴 영상 댓글로 링크해드립니다.

전쟁씬이라 저격 순간이 잔인할 수도 있으니 가려서 보세요. ^^

 

http://www.youtube.com/watch?v=wMvTR012Dmg&list=PL2860BAAE13DC7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