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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주 박사 낙서장

신두만강대교 건설 보도 관련 기사 작성 중
















신두만강대교에 대해 기사를 쓰고 있다. 

지금 보는첫번째 사진은 2011년에 찍은 북중러 접경지역이다.
사진에 표시한대로 왼쪽 러시아, 서서 찍은 곳 중국, 오른쪽 두만강, 건너편 북한이다.

두만강 위에 보이는 철로가 러시아-북한 철로 철교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훈춘시내와 방천 사이에 권하세관이란게 나오는데
그곳의 물류 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이걸 한국 언론에서는 신두만강대교라 네이밍을 했다. 
신압록강대교와 뭔가 커플을 이루게 해주고 싶었던 모양인데
신압록강대교 건설 규모를 이해하지 못한 행위라 생각되기도 하고
만약 알았더라면 압록강과 두만강 지역을 가보지 못했던 분들을 조롱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의도는 이해가 된다. 
두만강 지역에 북한 나진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라인을 확장한다는 의미로
옆에 다리를 하나 더 건설한다는 것이다. 
북중경협이 타이트해짐을 위기의식으로 생산해내고 싶은 마음이리라.

하지만 두만강 규모를 보면 이는 결코 대교가 될 수 없다. 
지금 보는 두만강 하류 부분을 보면 대교가 되겠다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권하세관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강 기준으로 1/3 정도 너비의 강이 두만강이다. 

그곳에 '대교'를 짓는다는게 음.. 글쎄다.

아무튼 훈춘시 계획에 대해 더 정리해보고 기사로 정리하려 한다.







상하이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 이창주

sadmist@hanmail.net



이 글에 덧대에 쓰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대놓고 사진 대조해드리겠습니다.
신압록강대교 건설현장(네 번째 사진)과 

'신두만강대교' 건설 예정지 권하세관 다리(세 번째 사진)입니다. 

한국 주요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권하세관 바로 옆에 대교를 건설한다는 것인데..

제가 한강의 1/3이라 표현한게 무색하게 그냥 실개천이네요.... 이런... 
그래도 강의 폭이 아니라 다리 건설 규모도 봐야 한다고는 하나 
대교라는 표현은 좀 그렇군요.

두만강 훈춘시 권하세관 사진은 2011년 10월 방문해서 찍은 사진이고,
압록강 단둥시 신압록강대교 사진은 2013년 10월에 방문해 찍은 사진입니다.

기사 작성해서 관련 내용 더 디테일하게 정리하겠습니다.




관련 자료 정리하면서 '신두만강대교'의 정식 명칭을 찾았습니다. 

중조 변경 권하통상구 대교 中朝边境圈河口岸大桥 네요..

신압록강대교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라 대교라 불릴까 의문이었습니다만 대교라 표시되었으니 저도 대교라 생각하고 글을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