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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동북아 네트워크

2013.3.29. 한반도 위기 속 북중경협, 북한 황금평과 단둥 개발 상황에 대한 조사자료

 

2013년 3월 29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서 찍은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 황금평 현장

 

오랜만에 다시 단둥 현장답사 자료정리를 해봅니다.

저는 상하이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 이창주입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은 제가 중국 랴오닝성 단둥 현장답사 당시에 찍은 사진입니다.

즉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서있는 곳이 중국이고 저기 철조망 넘어가 북한입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좁지요? 지금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이라서 살짝 기울어져 보이네요.

저기 건너편에 북한 변경지역 군사들이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그리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드문드문 시간에 맞추어 순찰을 도는 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이렇게 거리가 좁았다니..

압록강 하류 폭이 900m 정도라는데 갑자기 변경선이 확 좁혀진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황금평 너머 압록강 하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일단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Daum Map과 Google Map을 캡쳐해 위치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다음 맵을 통해 제가 다녀온 곳을 볼까요? 저곳이 바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입니다.

그 옛날 조선시대에 명나라와 청나라로 진입하기 위한 첫번째 관문이었다죠?

현재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압록강을 건너면 바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입니다.

관련한 사진 자료, 동영상 자료 많이 올려두었으니 참고바랍니다. ^^

 

황해에 더 치우쳐져있는 중국의 도시는 동강시입니다.

그리고 압록강을 끼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곳은 바로 단둥시이구요.

그럼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여다볼까요?

 

Google Map.

 

지금 이곳은 위의 다음 맵에서 보신 곳을 확대한 곳이자,

제가 현장 답사시 아이폰으로 캡처한 구글 지도입니다.

밑에 보이시죠? 동강시. 그리고 그 위에 단둥시가 있구요.

 

지금 위의 맵의 국경선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앞으로 수정을 요구할 필요가 있겠군요.

무슨 말이냐면 저기 동강시 옆에 커다란 섬은 비단섬이라고 합니다.

압록강 하류의 매우 큰 섬이지요. 저 섬은 명백한 북한 영토이구요.

그리고 그 위에 표시된 섬들도 북한령 섬입니다.

 

 

2013년 3월 29일 단둥에서 찍은 단둥 린강 공단 개발 계획도

 

제 블로그를 전에 보신 분이라면 위의 사진을 전에 보신 적 있을겁니다.

위의 사진은 위의 소개대로 단둥에서 찍은 랴오닝 단둥 린강 공단 개발 계획도입니다.

 

그러니까 위에 색이 칠해진 부분이 바로 동강시와 단둥시입니다.

동강시는 황해에서 압록강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단둥시는 역으로 압록강에서 황해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은 허허벌판이고 밭인 곳이 많이 있더군요.

그런데 홍콩, 타이완, 일본, 한국 기업들이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 이미 계약을 한 상태이고,

올해부터 바로 개발에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거기에 대한 증거는 확보된 상황이구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위에 적갈색 원형으로 표시된 부분은 바로 중국의 종합보세구가 들어설 지역입니다.

그리고 그 왼쪽의 섬은 북한의 비단섬입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은 바로 황금평이구요.

저 두 섬 위에 "朝鮮"이라고 써져있지요? 중국어로 조선은 북한을 의미합니다.

즉, 저 두 섬은 이미 중국도 인정하고, 국제법에서도 인정하는 북한령 섬입니다.

물론 대한민국 헌법에 의하면 바로 대한민국 영토이기도 하죠.

 

저는 3월 29일 단둥 공항에서 내려 둥강시-단둥시까지 택시로 쭉 따라 사진을 찍고 자료를 모았습니다.

저는 단둥에 대한 자료를 오랫동안 살펴보고 랴오닝성 계발 개획도 가지고 있었기에

나름 필요한 곳만 찝어서 사진을 찍고 관련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중조변경지역(북한-중국 국경지역) 경고 게시판.

 

위의 사진은 황금평 건너편에 있는 단둥의 국경선에서의 주의할 점 관련 게시판이군요.

 

1. (국경선에 해당하는 경계라인을 넘어가거나 타지말 것.

2. 경계 지역 너머로 어떤 물건이든 던지지 말 것.

3. 경계 지역 외의 사람들과 대화하지 말고, 물건 교환하지 말 것.

4. 군사시설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말 것.

 

이렇게 게시판에 써져있군요.

저는 물론 이런 것들을 준수했습니다. 저를 믿으시죠?

 

 

북중 국경선 주의 사항 게시판

 

위의 사진처럼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도 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찍지 않았느냐구요? 윗줄 세번째 그림은 자세히 보면 군인을 찍는 사진입니다.

즉, 군사시설 및 군인을 사진으로 찍지 말라는 것이지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이 관리되고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이 어디냐구요?

 

 

현장답사 당시 Google Map으로 본 저의 위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황금평과 비단섬은 북한령 섬입니다.

구글 맵에 잘못 표시되어 있군요.

지금 제가 있는 곳(파란색 볼로 표시된 부분)의 건너편은 황금평으로 북한령입니다.

 

그리고 저는 거기 바로 국경선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거구요.

이 황금평을 넘어가면 바로 저렇게 압록강이 위치해있다는군요.

 

그럼 이쯤 일교양도(一橋兩島) 프로젝트를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교양도는 말 그대로 하나의 다리(Bridge)와 두 개의 섬(Island)을 의미합니다.

이는 북중경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단둥-신의주 경제개발에 핵심 프로젝트이기도 하지요.

 

하나의 다리는 바로 신압록강대교를 의미합니다.

신압로강대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변방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동북아 네트워크" 섹션에 있습니다.

2013년 4월 1일 기준으로 가장 최근 건설 현황과 대교의 부품을 사진으로 찍어두었으니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013년 3월 29일,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에서 찍은 블로거 사진.

 

그리고 두 개의 섬이란, 위화도와 황금평을 의미합니다.

2009년 10월 중국의 원자바오 전 총리가 평양에 방문하면서 양 섬의 개발에 협의했다는 말이 있는데,

위화도와 황금평은 바로 북한령으로 중국이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에 시사인의 남문희 대기자님께서 쓰신 기사에 따르면,

황금평 지역에 홍콩 모 기업이 투자를 위해 들어갔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 이는 사실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실제로 홍콩의 모 기업이 신압록강대교 단둥 일대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관련 지역에 길게 철벽을 세우고 광고를 쭉 해놓았더군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은 그 두 개의 섬 중에 황금평 바로 건너편에 있었던 것입니다.

 

 

황금평 일대 건너편을 쭉 타고 현장조시를 하던 중 찍은 사진

 

앞에 보이는 작은 내천 비슷한 것은 황금평과 단둥을 가르는 압록강의 일부분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백두산에서 압록강이 계속 흘러 하류에 도착할 쯤 퇴적이 이루어지는데,

바로 황금평과 비단섬이 가장 크게 퇴적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즉, 지도상으로 살펴보았을 때 이 조그만 내천은 황금평을 감싸는 일부분이구요.

그리고 황금평 건너편 다시 말해 북한과 가까운 부분은 다시 압록강의 본류가 다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즉, 황금평은 섬입니다. 중국에 더 가까이 붙어있는 섬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지 택시기사 아저씨의 말을 빌리면 황금평이 온전히 북한 영토는 아니고,

일부분은 중국에 속해있는 곳도 있다고 말을 하더군요.

 

자세한 부분은 자료를 더 뒤져봐야 알 것 같습니다.

 

 

황금평 일대를 택시로 돌다가 잠깐 내려서 찍은 사진.

 

이렇게 개방이 되어 있는 부분도 일부 있더군요.

물론 저기 강 앞부분까지가 중국 영토이고 건너편은 북한의 황금평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황금평으로 들어가는 입구.

 

사실 상당한 시간동안 이 사진을 올릴까말까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이 지역이 바로 북한 황금평으로 들어가는 곳입니다.

즉, 앞으로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될 경우 바로 이 지역을 통해 많은 자재들이 이동하겠지요.

 

사실 군사시설을 촬영한 것이 아니기에 별 문제는 없지만,

중국 차량번호와 저기 서 있는 중국 사람들을 스티커와 제 블로그명으로 가렸습니다.

만약 중국 측에서 문제를 걸면 위의 사진을 내리도록 하죠.

 

황금평의 동쪽에 위치한 북한의 가옥들.

 

그럼 지금 황금평은 어느 정도 개발이 되고 있을까요?

신문 상에는 상당 부분 진척이 된 것처럼 보도하는 곳도 있더군요.

하지만 제가 살펴본 결과로는 "Not yet.."입니다.

 

아직 제대로 개발되고 있는 곳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리고 위화도의 상황도 마찬가지구요.

밑에 위화도 사진과 동영상 올려놓았던 것 보셨나요?

그 부분에 대한 것도 글이 있으므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3월 29일 방문 당시 황금평 일대를 택시로 쭉 타고 둘러보며 살펴보니,

개발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전무했습니다.

하지만 포크레인 한 대가 외롭게 근무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황금평의 동측에 위치한 부분에 북한의 가옥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신압록강대교가 건설 중이고,

그리고 조금만 더 동쪽으로 가면 랑터우 항이 위치해있습니다.

 

내친김에 더 동쪽에 위치한 것들을 말씀드리면,

랑터우항 너머 더 차를 타고 가면 월량도, 그리고 더 너머가면 중조우호단교와 중조우호교가 위치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압록강을 타고 가면 위화도가 보이는 것이지요.

 

만약 제가 서울 지리를 북중 국경지역만큼 잘 이해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쪽 지리 설명에 대한 동영상 밑에 올리겠습니다.

그 동영상은 월량도에 서서 지리 설명과 신의주 개발 상황을 간단히 설명한 것인데

제가 몸 컨디션이 가장 좋지 않은 상황에 찍은 것이라 조금 횡설수설합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단둥 관련 시리즈로 마지막 하나 더 올릴까합니다.

단둥 신압록강대교 주변 지역 개발현황입니다.

투자의 가치가 있을까요? 여러분께 함부로 말씀을 드리기는 힘들지만,

관련 지역의 건설 붐은 확실히 있더군요.

 

이상 황금평과 관련한 자료였습니다.

더 자세한 자료를 차후에 올릴 수도 있을 듯합니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존폐가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

저는 이렇게 북중경협의 상징인 랴오닝성 단둥, 압록강 일대를 돌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중국이 북중경협을 통해 북한의 개발을 도울거라 봅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 보는 것이지요.

 

만약 한국 개성공단을 오히려 더 활성화시키고,

북중경협 라인과 이을 수 있다면 이는 분명 기회가 될 것입니다.

 

칼과 총을 호미와 낫으로 바꾸어 경제를 일군다면,

남북 간의 평화적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을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네트워크를 차후에 제안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동영상 자료 있는거 아시죠?

재밌게 글 읽어주신 분들은 아래 다음 View 추천 부탁드려요.

 

 

 

Shanghai LEE, 푸단대 박사과정 이창주

sadmist@hanmail.net

 

 

 

 

 

 

관련 자료 원하시는 분들은 따로 연락 부탁드리구요.

블로그에도 저작권 있는거 아시죠?

출처는 꼭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설명, 위의 동영상은 2013년 3월 30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월량도에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월령섬의 끝자락에서 찍은 동영상으로 건너편은 북한의 평안북도 신의주시입니다. 북한을 바라보는 것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촬영한 곳에 보이는 대교 건설 현장이 바로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입니다. 그리고 신압록강대교 건설 현장에서 조금 앞부분에 보이는 부분이 신의주 땅인데 거기에 고압전류선이 보이더군요. 실제로 여기 택시 기사 아저씨도 전기 고압선이라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압록강을 죽 따라서 보다가 북한의 컨테이너 선박이 보였습니다. 아마 압록강 부두에서 물건을 실어 동강시에 위치한 단둥항으로 운반하여 환적하는 것이 아니런지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북한을 바라보고 왼쪽 부분에 중조우호 단교가 보이지요. 지금 설명 드린 관련 자료들 다 블로그에 자료 정리되어 있는 것이니 꼭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는데 몸이 가장 좋지 않은 상태에서 찍다보니 횡설수설했네요.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