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핵무장 주장 글 비판 한국이 핵무장해야한다거나 전략적 핵을 배치해야한다는 글을 읽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내 생각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이 핵무장을 이야기할수록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시 말하면, 결국 한국은 핵을 가지지 못하고 일본만 핵을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 한국이 핵무장해야한다는 논리에는 두 가지 공간의 개념이 빠져있다. 먼저, 한국은 한반도에 위치해있다. 즉, 북한과 DMZ를 경계로 한반도 남측에 있다는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만약 한반도 상에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말 그대로 핵의 화약고에 핵을 다시 놓는 것인데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오히려,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 일본에 핵을 배치하면 한반도 전쟁시 북에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해도 일본을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더보기
언어도 음악과 통한다 어제 일본어 수업을 들으며 드는 생각인데, 외국어를 갓 배우는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은 말을 빨리하면 정말 잘해보인다는 것이다. 정말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어떤 언어든 천천히 발음을 또박또박 어감을 살리려 노력해야 한다. 예전에 내가 임실필봉굿을 배우며 쇠(꽹과리)를 치며 느낀 점인데, 나도 한때 속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착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천천히 치더라도 맛을 살렸어야 했다고 늘 반성한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맛을 제대로 살리기 시작한다면 그리고 그대로 꾸준히 한다면 맛도 살리고 속도도 빨라진다. 물론 속도를 먼저 빠르게 하고, 차후에 맛을 살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건 그저 자신이 그 언어를 잘한다는 착각 속에 있다가 그렇게 맛도 살리고 속도도 빠른 언어를 구사하는 고수를 만난 후에 자.. 더보기
개성공단 위기 속, 북중경협의 심장 중국 단둥 개발 상황 보고서 2013년 3월 30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 신취 상업가(商業街) 건설 현장, 후문. 오랜만에 단둥에 관한 글을 또 남기네요. 상하이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 이창주입니다. 그동안에 좀 개인적으로 일도 있었고 이제야 연재하던 글을 또 씁니다. 이 외에도 자료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이걸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2013년 3월 29일, 30일, 31일,4월 1일 3박4일 간의 단둥 현장답사 자료 정리를 마무리하려합니다. 필요하다면 가끔 하나씩 꺼내서 블로그에 다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개성공단의 존폐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정말 가슴 아픕니다. 남북경협의 마지막 보루이자 희망의 새싹인 개성공단이 반드시 그 생명을 연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한반도 위기 상황에 저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건너편에 자리잡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