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의 모든 것/책 소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8.08 일대일로에 대한 평가, 그리고 우리는? (1)
  2. 2017.06.09 두 번째 단독저서, 일대일로의 모든 것



일대일로(一带一路)에 대한 나의 평가.

일대일로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일단 긴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전제로 설명할게 많다는 뜻이다.

유라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를 효율적으로 엮는데
중국 이전에도 미, EU, 일본, 아랍, 러시아,
그리고 각 지역별 역내 국가들이
이미 참여하고 있었고
이를 연계성(Connectivity; 일본어로 연결성)이라 한다.

냉전 종식 이후 실크로드 개발 바람이 불었고,
자본 중심의 세계화와 개발 중심의 세계화 간에
표준 경쟁으로 세계화의 바람이 주춤한 사이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개발 도상국 중심의 자본이 살아나 연계성 수요가 증가했다.

쉽게 말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자본이 점철되며
전세계를 엮는 인프라 네트워크, 자유무역지대 등이 건설 중,

이렇게 발생한 공공재는
상호 이익 증대와 이익, 책임, 운명 공동체의 길,

그러나 이 공공재를 둘러싼 이권 경쟁은
중상주의적 모습, 강대국 정치가 개입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체적인 흐름에 2013년부터
일대일로(처음에는 실크로드)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국가가 중국이다.

일대일로는 실크로드라는 프레임과
연계성이라는 운영 체계를 업고
AIIB라는 다자개발은행과
실크로드기금이라는 사모펀드를 앞세우며
동아시아와 유럽을 두 축으로 관련 연선을 개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영미권이나 한일 언론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
특히 SCO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지역 일대의
연계성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그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러시아 카디프(모스크바 인근)에서 화물열차가 떠나
중국의 동북지역 만저우리를 거쳐
중국을 종단해
베트남의 하노이로 그 열차가 도착하는
최근의 물류라인이 개통했다.

충칭, 청두, 정저우를 비롯한 수십개 중국 내 내륙도시는
이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블록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각 지역별 항만 개발이 진척되며
무서운 속도로 각 지역별 터미널 인수를 진척 중이고
이는 다시 중국 각 항만과 연결하며
동북아 내 허브 경쟁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빙상 실크로드라는 이름으로 Yamal LNG 사업에 진출해
러시아와의 큰 그림을 그리며
북극권, 시베리아, 극동지역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우리가 일대일로의 문제점이 노정되는 곳을 포커싱하는
영미권 매체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프로젝트들은
유라시아 전반을 엮는 연계성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

중국은 일대일로의 기치를 들며
다른 선진국, 개발도상국, 역내 국가들의 연계성 개발 흐름에
큰 구상과 전략의 틀 위로 자국의 길과 연결하며 유라시아를 엮고 있다.

어제 글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현재는 간선 인프라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이 노정되는데,

1) 융자신용도 높지 않은 사업에 사업 프로젝트 지원 문제,
2) 인프라 건설시 현지 정부와의 결탁, 부실시공 문제,
3) 중국의 해당 지역 에너지, 제조업, 노동시장 등 잠식 문제,
4) 해당 지역 내 주민을 위한 CSR 사업 부족 등

이 정도가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인 것 같다.
사실 이 정도 문제는
과거 선진국들도 충분히 보였던 문제이고
이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가 중국의 과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일대일로가 부러운 것은
과연 한국은 신북방, 신남방 정책 지원을 이렇게 하고 있는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야기하자면,
세계 연계성의 흐름 속에
중국이 일대일로의 기치를 들고 전략적으로 파고드는 것처럼
한국은 그러한 큰 구상과 전략을 갖고 있는가.

그렇다고 한국 특색의 사업 내용을
아직도 하나라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게 없는 현실.

한국의 개발 노하우와
"사람이 먼저"라는 한국 정책 기조를 융합해
세계적인 연계성의 조류에 참여해야 할텐데

일대일로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자신도 선수인데 관중처럼 평가하고 있으면 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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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배님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방문자 여러분들께

오랜만에 편지 형식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렇게 온라인에서만 인사를 드릴 수밖에 없네요. 

저를 아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의 개인 근황에 대해 말씀드릴 일이 있어 이렇게 말씀을 올립니다. 
6월 9일에 서해문집에서 『일대일로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출판합니다.

저의 2번째 단독저서입니다.

출판사와의 계약 약 3년만에 본 저서를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1년은 일대일로 관련 취재, 취합, 
1년 반은 일대일로 저서 작성, 
나머지 6개월은 편집 및 재정리의 과정을 거쳐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편집 이전에는 원고지 약 2,100매에 522개의 각주가 있던 연구서에 가까운 원고였으나 
6개월 정도의 편집기간을 거쳐 대중서적에 가깝게 재조정해 
약 원고지 990매, 각주 280개 정도로 재작성했습니다.

책을 작성하는 기간 동안 되도록 비공개를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책이 나오는 과정에서의 트라우마도 있었고, 
둘째는 일대일로라는 거대한 담론을 책으로 작성한다는 부담감도 지나치게 커서 
스스로의 고통이 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제 주변의 어르신들과 선배님들, 다른 전문가 분들, 블로그 방문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번 책의 제목이 “일대일로의 모든 것”입니다. 
물론 책 한 권에 일대일로의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신 각고의 노력으로 이 책에 기존의 모호했던 개념을 바로 잡고 
그 탄생 배경, 추진과정, 향후 발전방향,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에 대해 글을 남겼습니다. 

기존의 저서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와 함께 
보완재로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출판했다고 하여 제 자신이 일대일로 분야 전문가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일대일로라는 연구주제를 제가 독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제가 쓴 책이 하나의 좋은 참고자료가 되어 
많은 전문가분들께서 
보다 편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작성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실크로드 답사와 동북지역 답사는 
이 책 출판에 대한 저의 책임감으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현장답사 이후에 책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보충 내용, 그림, 현장사진 등을 블로그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책은 개인 영달의 수단이 아닌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로서 출판했음을 말씀 올립니다. 

제가 받을 수 있는 칭찬이 있다면 저를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그 영광을 돌리고, 
제가 받아야 할 책임과 비판이 있다면 그 모든 것은 제가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책이 향후 곤마가 될 것인지 동수상응이 될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저의 3년이라는 시간이 녹아 있는 만큼 소중히 쓰여지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 책이 쓰여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주강현 교수님, 
책 편집에 있어 가장 고생해주신 강영선 이사님과 서해문집 출판사, 
그리고 제가 물류와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남북물류포럼, APOCC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 말씀 올립니다.





2017년 6월 8일

중국 어딘가에서

이창주 올림.






저자소개


이창주

상하이 푸단(復旦) 대학교 외교학 전공 박사 수료.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중국지역 정치전공 석사. 외교와 물류를 통섭학으로 연구하며,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APOCC) 국제연구기획위원, 남북물류포럼 연구위원, 동아시아평화연구원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2011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 상주하며 주로 중국의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현장답사를 진행 중이다.


일대일로가 본격적으로 이슈가 되기 시작하던 2014년에 KMI중국연구센터 현지 연구원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중국의 주요 항만, 블록 트레인, 국경지역 등을 다녔다. 이후 외교·물류 분야 현지 학자, 전문가, 실무자들과 인터뷰, 현장답사, 연구 프로젝트를 했다. 지은 책으로는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 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1 일대일로란 무엇인가

1장 일대일로는 공간이다
고대 실크로드를 복원하다
중국 전 지역에서 시작하는 일대일로
일대일로는 어디까지인가

2장 일대일로는 5통이다
일대일로의 뼈대: 공간 네트워크 플랫폼
일대일로의 심장: 금융・융자 플랫폼
일대일로의 두뇌: 정책소통 플랫폼

3장 시진핑 시대, 일대일로의 탄생
일대일로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일대일로는 어떻게 구체화되었는가
일대일로는 어떻게 글로벌 전략이 되었는가


2 일대일로의 탄생 비화

1장 에너지 실크로드를 잡아라_ 각국의 실크로드 개발 프로젝트
강대국의 실크로드는 에너지 실크로드다
실크로드로 모여드는 자본 

2장 실크로드 부활, 중국의 포석
에너지 안보를 위한 포석 
1단계 세고취화(勢孤取和) _고립된 상황에서는 ‘평화’를 취하라
2단계 입계의완(入界宜緩) _적진에 들어갈 때는 신중하라
3단계 동수상응(動須相應) _지점 하나를 개발해도 전체 네트워크와 상응하게 하라

3장 일대일로의 시대가 열리다
중국의 서진, 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를 연결하다
탄생 비화, 대륙과 해양의 만남


3 일대일로의 미래 그리고 한국

1장 공간 개발 프로젝트,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로
네트워크로 연결하라
미국엔 위기, 중국엔 기회다

2장 우리에게 일대일로란?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시아 네트워크
한국의 동북아시아 균형 전략을 위한 제안

에필로그

부록・실크로드 공간 위의 국제정치

주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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