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토크 7 /훈춘특집()

현재 훈춘의 개발 현황

 

ü  지식토크 1신압록강대교가 의미하는 중국의 대북정책과 경제동향

ü  지식토크 2편 중국의 동해 진출 및 차항출해 전략

ü  지식토크 3편 중국의 창지투-북한 개발 계획

ü  지식토크 4편 창지투와 북중접경지대 현장답사

ü  지식토크 5편 훈춘특집 上 북중러 접경지역 훈춘시 소개와 투자 현황

ü  지식토크 6편 훈춘특집 中 훈춘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향후 전망

ü  지식토크 7편 훈춘특집 현재 훈춘의 개발 현황

 

     이창주 박사(수료)는 복단대 외교학 전공으로 수료했으며 훈춘을 포함한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꾸준한 연구활동을 진행해 오면서 북중러 물류 및 개발계획에 대한 책도 펴냈습니다. ( http://blog.knn.co.kr/40267 )

올 초까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에서 연구활동을 하였으며 지금은 논문 및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창주 박사 블로그 : ( http://changzhu.tistory.com/ )

 

 

: 안녕하십니까. 벌써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6월입니다. 오늘도 이창주 박사님 모시고 훈춘 스페셜 3 이어나가겠습니다. 박사님, 지내셨습니까?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요즘 북방경제와 일대일로에 관한 원고 작성 강연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현장을 다니며 변화 추이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 박사님은 현장을 다니시면서 좋은 자료를 제공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도 훈춘의 현장에 관한 소식 전해주시기로 하셨죠? 요즘 훈춘 개발 어떻습니까?

 

: 훈춘을 방문할 때마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생각나고 도시화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서 매번 놀라곤 합니다. 전에 말씀 드린대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중러 간의 접경 지역인 훈춘의 발전은 가속화됩니다. 현재 러시아와 마주하고 있는 중국 국경선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훈춘의 발전이 눈에 띄는 것은 물론 중국의 동해 진출과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은 2015 4 15일부터 17일까지 짧게 다녀온 훈춘 현장을 중심으로 훈춘포스코가 식용유를 창고에 보관한 이야기, 훈춘에 쉐라톤 호텔이 지어지는 이야기 등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말해볼까 합니다.

 

: 현장을 통해 들려주시는 생생한 소식이 정말 기대되네요

 

 

그림 1. 훈춘 지역 통상구 인프라 위치도

 

 

사진 1 2015 4 16 북한 나진항으로 직접 연결되는 훈춘 권하세관

 

 

사진2 지린성 훈춘시와 네이멍구 울란하오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훈춘 입구, 훈춘은 나진과 자루비노를 연계한 해양 진출로이자 일대일로의 새로운 기착지이다..

 

: 그림 1 표시된 권하세관의 실제 모습이 바로 사진 1입니다. 전까지 에볼라에 대한 위협으로 북한에서 북중 간에 직접 교역을 막아서 물동량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양국 간에 교역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요즘 또 다른 변수가 한국에서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문제인데요. 먼저 중국에서는 한중 간의 행사를 대폭 줄이는 추세입니다. 홍콩을 거쳐 광저우 후이저우로 한국 메르스 감염자가 증상을 속이며 입국하여 현재 중국 내에 한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편이고, 요우커(중국 여행자)들도 한국 여행을 줄이며 일본으로 떠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북한도 남북교류를 위한 행사 불참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예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응원단 파견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죠. 현재 개성공단의 경우는 메르스 검역용 열 감지 카메라를 북한의 요구로 한국 정부에서 제공해준 상황입니다. 올해가 광복 70주년이지만, 한국 내 메르스의 여파로 인해 한중 교류, 남북경협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간의 교류에는 아직 뚜렷한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산이 중단되고 감염되신 분들이 빨리 회복하길 기원합니다.

 

 

사진3 2015 5 29 훈춘 권하세관에서 나선특별시로 이동 중인 N3 차량들, 출처: 훈춘 정부 홈페이지.

 

현지 언론사인 지린일보에 따르면 5 29 오전 10시에 훈춘 권하세관을 통해 15대의 N3 소형차가 북한 나선특별시로 수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통관된 자동차 중에서 한번에 가장 많은 양으로 50 위안( 9,000만원) 정도로 1대당 600만원 정도가 됩니다. N3 차량은 중국 지린성 창춘에 위치한 이치 자동차 그룹(第一汽车集团)에서 생산된 것인데, 15대의 차량이 나진항이 있는 나선특별시로 수출이 것인데요. 지금은 북한에 수출되고 있을 뿐이지만 나진항에 자동차용 로로선 정박설비가 갖추어 진다면 동해를 통해 일본이나 중국 남부지역까지 운송이 쉽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훈춘의 권하세관과 북한의 원정리를 잇게 신두만강대교는 교각이 거의 완성된 상태로 상판은 아직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이 나진항 웅상항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어 관련 건설에 탄력이 붙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관련 동영상은 http://changzhu.tistory.com/261에서 확인하실 있습니다.

 

 

: 그럼 중국 훈춘과 러시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번에 훈춘포스코현대도 방문하여 현지에서 주재 근무 중이신 이승덕 부장님을 인터뷰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뉴스로만 알던 여러 사항을 직접 확인할 있었습니다.

 

중국 신화망(新华网) 따르면 중국은 2014 12월에 훈춘 룽후이 량요우 국제무역유한공사(珲春龙汇粮油国际贸易有限公司) 러시아산 식용유 23톤을 수입했습니다. 이는 샘플 검역검사를 통해 통관한 사례로는 처음으로 훈춘세관( 장영자세관) 통해 수입된 것입니다. 훈춘시의 출입국 검험검역국 관련인사에 따르면 샘플링 검역을 통해 하루 만에 통과했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컨테이너 하나분량의 식용유를 검역하는데 하루씩이나 걸렸다고 오해 있었지만 중국의 통관이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는 것을 고려했을 이런 조치가 오히려 매우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있습니다.

 

이로서 식료품, 석유 등의 전략성 물자가 양국은 물론 북한까지 교역될 채비가 모두 갖추어 졌다고 있고 훈춘의 지역적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검역을 통과한 식용유가 훈춘포스코현대물류창고에 보관되었는데요. 이런 지리적 위치는 훈춘포스코현대물류창고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감을 크게 해주고 있습니다.

 

 훈춘과 러시아 간에는 훈춘세관과 훈춘 철로세관 루트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각각 도로와 철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 향후 이런 통관 조치는 중러 간의 교역이 활발해질 것임을 뜻합니다. 러시아의 슈마그룹은 훈춘포스코현대물류창고 부근에 대규모 물류창고 건설을 중국 지린성과 계약한 상태이고, 자루비노 건설도 중국과 합자로 진행할 예정이라 양국 간의 교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중국이 자루비노항과 나진항을 이용해 환동해경제권과 교류하는 상황은 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지난 6 10일 연변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2015 5 22일 훈춘~자루비노~부산의 쌍방향 운송이 실현되었습니다. 한국 화장품과 장식재료가 자루비노를 경유해 철로로 훈춘 철로 통상구를 통과한 것인데요. 연길과 훈춘 세관에서 각각 통관을 실시했다는 소식입니다. 또한 중국 해관총서는 나진항을 통한 중국 남방의 지정 항만과 동북지역의 쌍방향 운송을 허락한다는 문서를 이미 발표한 상황이라서 훈춘을 국제창구로 한 교류가 더 적극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이 훈춘을 통해 러시아 자루비노, 북한 나진항과 연계 발전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군요. 그대로 지난 말씀하신 차항출해(借港出海; 타국 항만을 빌려 해양 진출) 가시화되고 있는 같습니다. 훈춘과 연결되는 주변 지역 인프라 현황은 어떻습니까?

 

사진4 2015 4 16 훈춘 고속철도 건설 현장 방문

 

: 지난 번에 말씀드린대로 중국은 창춘 룽찌아 공항에서 훈춘까지 연결될 고속철도를 2015 9 30(중국 국경절 하루 ) 개통 목표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날에 맞춰 중국 중앙급 간부가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훈춘에 직접 방문해서 찾아가 고속철도 역은 한창 건설 중에 있었습니다. 2014 2월에는 아예 곳이었는데 역사가 올라가고 있었구요. 주변에 정말 많은 건물들이 건설되고 있었으며, 스테이디움도 멀지 않은 곳에 건설되고 있었습니다.

 

역시 관련 동영상은 http://changzhu.tistory.com/261에서 확인하실 있습니다.

 

그림2 훈춘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주변 지역

 

또한 네이멍구의 울란하오터~지린성 창춘~훈춘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G12) 입구도 가보았는데요. 구간은 이미 운영 중에 있는데 확장 공사를 덕분인지 도로 폭이 넓어졌고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습니다.

 

사진5 2015.4.16. 방문한 훈춘 국제 화물 허브 스테이션 건설 현장

 

끝으로 현장답사를 통해 확인한 인프라 지역은 훈춘 국제 화물 허브 스테이션(珲春国际货运枢纽站)입니다. 이곳은 국제합작물류공단(合作区物流园区) 내에 훈춘포스코현대물류창고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한창 건설 중이었는데요. 이곳은 지린 위비에얼 운송그룹 유한공사(吉林宇别尔运输集团有限公司) 투자해 건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설 면적은 643,726㎡로 건설 면적은 576,594.92㎡입니다. 투자액은 52,926.59 위안( 947 )입니다.

 

관련 건설 프로젝트는 3단계로 나누어 건설이 진행 중입니다. 1기는 241,887.54㎡로 28,633.65 위안( 512 ) 투자 되었고, 2 공정은 15,238.88㎡에 9,052.39 위안( 162 ), 3 공정은 258,841.26㎡에 1,596.01 위안( 28 5천만 ) 투자될 예정입니다. 지역은 러시아를 향하는 훈춘세관과 가까운 지역이고 나진항으로 진출 가능한 권하세관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국제합작물류공단에는 러시아의 광궤에서 중국 표준궤로 환적할 있는 곳도 있어 향후 훈춘 포스코현대와 함께 화물 물류 허브가 것으로 보입니다.

 

: 지난 번에 저장성 이우시 상인들이 훈춘에 투자하고 있다는 말씀과 홍콩 안투 기업에서 훈춘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혹시 그곳도 다녀오셨습니까?

 

: , 말씀하신 곳도 다녀왔습니다. 훈춘 이우 국제 비즈니스 센터라는 이름으로 건설되고 있는 쇼핑센터와 홍콩 안투그룹의 투자로 건설되고 있는 쉐라톤 호텔 휴양 레저 센터가 같은 장소에 건설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건물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주거용 건물은 이미 분양을 받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2015 6 기준으로 1 3345.67 위안입니다. 평이 3.3㎡이니 평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98만원 정도입니다.

 

사진6 2015.4.16. 홍콩과 이우에서 투자한 쉐라톤 및 휴양 레저 건설 현장

 

사진7 2015.4.16. 방문한 훈춘 이우 국제 비즈니스센터, 세계 잡화류의 30% 공급지인 이우시의 사인들이 훈춘시를 2 이우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투자하고 있음.

 

이우와 홍콩이 투자하는 지역의 위치는 훈춘시 국제 버스 터미널의 동측에 위치해 있는데요. 정확한 위치는 훈춘시 국제 버스 터미널과 고속철도 기차역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지에 계시는 분의 말씀에 따르면 훈춘에 위치한 학교도 고속철도 역사 부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아직 확인은 해봤지만 연변대 분교도 훈춘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하네요. 러시아 인구도 끌어들여 60 인구의 도시 훈춘으로 성장시킨다고 하니 향후 발전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사진8. 훈춘 이우 국제비즈니스 센터 광고판에 그려진 훈춘 시의 지경학적 가치

이상으로 국제 물류, 국제 정치, 남북 관계 등이 공간에 점철된 도시, 훈춘시에 대해 말씀드려봤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주제를 가지고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Shanghai LEE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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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장호중 2015.07.03 11: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임민철 2016.06.14 17:14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기태의 지속토크, 6편 훈춘특집(中) 훈춘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향후 전망

대우인터내셔널 사보인 드위터에 글이 또 올라와 블로그에 올립니다.

 

 

 

 

훈춘 특집 2 훈춘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향후 전망

 

: 안녕하십니까. 지난 1부에서는 상하이에 있는 이창주 박사님을 모시고북중러 접경지역 훈춘시 소개와 투자 현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근의 훈춘 변화상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박사님께서 이번 4 15일부터 17일까지 훈춘시에 직접 다녀오셨다구요?

 

: , 맞습니다. 최근 업데이트한 자료의 현황을 직접 체크하기 위해 2 3일 동안 훈춘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세관을 방문해 통상구 및 교량 연결 상황을 체크했고, 홍콩 기업과 절강성 상인들이 투자한 곳, 그리고 훈춘 고속철도 역 부근까지 조사해 왔습니다.

 

: 정말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오늘 내용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구요.

 

: 지난번 특집1부 원고를 제출하고 얼마 뒤에 나온 보도 내용이 있어 먼저 수정할까합니다. 창춘공항에서 훈춘시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가 원래는 2015 10 30일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4 15일 중국의 신화망과 지린신문에 따르면 2015 9 30일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http://news.xwh.cn/2015/0415/324351.shtml

 

【그림1】 관련 기사 캡처 혹은 연길서역 사진(연길서역은 고속철도 전용)

 

: 9 30일이면 10 1일 중국 국경절 하루 전 날이군요.

 

: , 맞습니다. 중국은 10 1일 국경절에 일주일을 쉬게 되는데 그 기간에 맞추어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2015 71일에 전 구간 시험운행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고속철도는 창춘공항에서 출발해 지린, 웨이후링(威虎岭) 북역, 둔화(敦化), 다스터우(大石) 남역, 안투() 서역, 옌지(延吉) 서역, 투먼(图们) 북역, 훈춘()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다는 소식입니다.

 

: 현장에서 직접 뛰어다니시며 현지의 뉴스까지 늘 업데이트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그럼 어떤 내용을 소개해주실건가요?

 

: 오늘은 훈춘 발전에 직접 영향을 미친 과거 및 현재의 국제정세의 흐름, 그리고 일대일로(신 실크로드) 개발전략으로 비추어 본 전망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매뉴얼 카스텔스는공간이란 시간의 결정체(結晶體)”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공간에 새겨진 흔적들은 곧 시간의 누적이라는 뜻일테죠. 중국의 연변자치주, 북한의 나선특별시와 청진시, 그리고 러시아의 극동지역은 동북아 역사를 내포한 공간입니다.

 

방금 언급한 두만강 하류 지역은 세 개의 국가가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두만강은 동해로 흐릅니다. 두만강 지역의 개발은 환동해권 경제권과 마주하게 되면서 북중러 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중국남방지역을 연결하게 됩니다. 또한 북방의 내륙 국가인 몽골도 광역두만강프로젝트(GTI) 참여하면서 그 범위는 북방경제와 해양경제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래서 두만강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당사자는 중국, 러시아, 북한을 포함해 한국, 일본, 몽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 훈춘시는 중국, 나진항은 북한, 그리고 자루비노항은 러시아, 그리고 이 지역을 활용하고자 하는 주변 국가에 대한 말씀이시네요.

 

: 여러 국가가 복합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 공간의 미래는 곧 국제관계에 의해 부침(浮沈)할 수밖에 없는거죠. 이 공간에 대한 국제정세의 흐름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청나라는 1860년 베이징조약으로 러시아에게 연해주 일대를 넘겨주면서 동해로 나가는 길을 잃게 됩니다. 1932 3월 일본은 동북지역에 만주국을 건국하고 연해주 점령을 위해 소련과 훈춘에서 전투를 벌입니다. 이게 1938년에 발생한 훈춘의 장고봉 전투입니다. 이곳에서 일본이 소련에 패배하면서 연해주를 통한 동해진출로는 막히고 대신 나진 및 청진을 통해 동해로 진출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어서 일본은 현재의 중몽러 접경지역에서 소련 몽골 연합군에게 할힌골 전투(1938)에 패배합니다. 이로써 당시 소련은 현재 중몽러 접경 지역과 연해주 일대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게 되고 일본은 극동러시아를 통한 출로를 폐쇄하면서 중국은 동해 진출권을 완전 상실하게 됩니다.

 

스탈린 시기에는 중국의 소련에 대해 일변도 정책(소련에 완전 기대는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과 소련의 핵심통로인 둥베이지역은 중국의 핵심 중공업기지로 발돋음합니다. 하지만 1953년 스탈린이 사망하고 이후 흐루시초프가 등장하면서 중국과 소련의 관계는 악화됩니다. 흐루시초프는 스탈린의 개인숭배에 비판하고, 동시에 동유럽의 사회주의 반대 운동에 군사진압을 하게 되는데, 중국의 입장에서는 당시 모택동의 개인숭배사상이 팽배해었고, 소련의 주변국가라서 동유럽에 대한 소련의 군사탄압은 경악할 일이었죠.

 

이로써 둥베이지역은 발전의 상징보다 소련의 견제를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합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냉전의 시대도 종식되게 됩니다. 1991 10월 유엔개발계획(UNDP) 20년간 300억 달라를 두만강 하류 경제권에 투자해 동북아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는 두만강지역개발프로젝트(TRADP)를 제시합니다. 훈춘~나진~포스에트를 연결하여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을 이끌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림2】 두만강 하류 개발지역 표시도,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 그림자료

 

이에 1991 11월 북한은 나진·선봉경제특구를 지정했습니다. 중국은 1991 11월 훈춘시를 갑급 개방도시로 지정, 1992 3월 대외개방도시 지정, 1992 9월에 국제경제협력지역으로 지정하며 중국의 당시 연해 개방도시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게 됩니다. 한편 한국은 1992년부터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북방외교를 펼치며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두만강 하류 지역의 폭발적 발전을 예고했지만, 사실 각 해당국가의 상황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녹록치 않았습니다.

 

1) 중앙정부는 관련 정책을 안내하고 성정부 주도의 개발, 2) 1993년 북한 제1차 핵위기로 인한 주변 정세 악화, 3) 중국 1989년 톈안먼 사태, 러시아 1991년 소련 해체 뒤 내치 혼란 등으로 대륙세력의 카오스 시대, 4) 두만강 하류 지역 및 관련 배후지역 낙후된 산업 환경, 5) 통관 시스템 및 물류 인프라 열악함.

 

2001년 중국은 WTO에 가입합니다. 중국의 WTO 가입은 국제시장 개방으로 기존에 노후화된 중공업 기지였던 중국 둥베이 지역의 도태로 이어지게 됩니다. 중국 둥베이 지역이 소외받고 경기가 가라앉게 되자 중국은 2004년 동북진흥계획을 제시합니다. 이때 발표된 계획 중의 하나가 창지투(창춘~지린~두만강) 개발계획입니다. 창춘과 지린시를 일체화하고 옌룽투(연길~용정~도문) 개발구와 훈춘까지 연동한 경제개발구를 설립한 것이죠. 이때 수립된 전략이 타국의 항만을 통해 해양을 진출한다는 차항출해(借港出海) 전략입니다.

 

【그림3】 창지투 개발 지역 및 구조 표시도, KMI 중국물류리포트 12-12호 그림

 

이런 중국의 정책에 힘입어 후진타오 당시 중국 주석은 2005년에 TRADP를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로 범위를 확장하자고 건의합니다. 기존의 두만강 하류 지역에 국한되었던 개발 계획 범위는 한국 동해안 지역(강원, 경북, 울산, 부산), 북한 나선(나진, 선봉) 경제무역지대, 중국 동북 3(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일본 서해지역, 내몽고 자치구,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몽골 동부로 확대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2005년 훈춘 동림무역은 북한과 합작으로 나진항 3호부두 50년 사용권을 획득합니다. 지린성과 나진항을 연계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마련된 셈입니다. 그러나 자금 유치 실패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으로 중국과 북한 간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이에 북한은 나진항 3호 부두 사용권을 러시아에 넘기게 됩니다.

 

2008 7월 훈춘 촹리그룹은 북한의 무역회사와 함께 1호부두 10년 사용권을 획득합니다. 2009 5월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훈춘~나진 간의 변수가 발생하게 되었지요. 2006년의 기억이 있어서였을까요? 중국은 2009 8, 2004년 동북진흥 전략으로 발표되었던 35획 프로젝트를 국가급 개발프로젝트로 격상합니다. 기존의 지방정부 주도의 계획을 국가 주도의 개발계획으로 격상한 것이지요. 2009 10월에는 원자바오 당시 중국 총리가 평양에 방문하며 훈춘~나진 개발과 단둥~신의주 개발에 대한 사인을 합니다.

 

2011 1월 중국은 중외중(中外中: 외국을 경유해 들어오는 화물을 내무운송으로 인정) 항로를 승인합니다. 훈춘에서 나진을 거쳐 상하이, 닝보, 창저우 등지로 운송되는 석탄에 한해 국내무역으로 인정해주었던 것이지요. 2012 5 8일까지 10.4만톤의 석탄을 운송했습니다. 2012 4월 중국 국무원은 두만강 구역 경제합작시범구를 설치해 2020년까지 90㎢ 국제산업합작구역 국경무역합작구역 북중 훈춘 경제합작구역, 러중 훈춘 국제합작구역의 4개 구역으로 관리하고 특구에 투자하는 외국 자본에 대해 세제해택과 토지공급, 노동력 확보 등의 해택을 제공하게 됩니다. 훈춘시의 개발을 위한 제도를 마련한 것이지요.

 

2013 2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2013 12 9일 북중 경협을 주도하던 장성택의 처형으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다시 악화됩니다. 3차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양국 지도부 간의 갈등, 그리고 장성택 사건으로 북한 내부의 중국 측이 추진하던 사업이 전복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훈춘~나진 간의 공간 활용 변화가 발생한 것이지요.

 

현재까지 북방경제에는 많은 변화가 발생합니다. 2014년 몇 월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을 이유로 미국과 EU에 제재를 받습니다. 미국과 EU는 세계 두 세 번째로 큰 시장인데요. 러시아는 경제제재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 제1의 시장으로 등극한 중국과 다양한 경제협력을 추구합니다. 2014 5월과 아마도 11월 양 차례에 거쳐 2018년부터 중국 둥베이지역으로부터 연간 380억㎥와 서부지역 300억㎥의 천연가스를 들여오기로 한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나진~핫산 지역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북한 내 에너지 운송 등의 협약을 맺기도 합니다.

 

: 두만강 지역을 둘러싼 지금까지의 국제정세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 관건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입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특집 3부에서 이미 다뤘었는데요. 일대일로는 신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두 가지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쉽게 말하면 주변국가의 내수시장화 전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내 과잉생산된 자원을 중국의 변방지역과 그 주변 국가를 개발하는데 사용하고 그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죠. 실크로드라는 이름에서 보듯 중국의 중심에서 유럽까지의 교류 라인을 골자로 한 개발 전략이지만, 여기서 핵심은 주변 국가와의 연결입니다.

 

중국은 최근 둥베이지역을 일대일로의 중요한 지점으로 포함했습니다. 실크로드와 둥베이지역, 뭔가 매치가 잘 안 되시죠? 둥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몽골, 북한, 그리고 환동해 지역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개념이죠.

 

둥베이지역의 일대일로와 연계될 프로젝트 하나를 살펴볼까요? 2014 1, 중국은 「중국과 주변국가 상호 연결 계획(国与边国家互互通规划)」를 발표했습니다. 관련 계획 내용에는 북중 권하세관 교량 건설, 훈춘 솔만자(甩湾) 철로 개조, 훈춘~마하리노 철로 통상구 검사 시설, 중국 두만강 출해 복항(復航) 18개 중국 두만강구역(훈춘)국제합작시험구 및 주변국가 연결 중점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련 18개 프로젝트는 인프라 건설을 위해 총 668.13억 위안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그림 4】 창지투 및 하무쉐이둥 위치도와 관련 개발지역 범위, 지도 Bingmap

 

이 프로젝트는 지린성의 창지투와 헤이룽장성의 '··쉐이·(哈牡绥东: 하얼빈哈尔, 무단장牡丹江, 쉐이펀허芬河, 둥닝) 대외무역가공구'가 연계되고, 대외적으로는 북한, 러시아, 일본, 한국, 몽골과 연결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3 12월 장성택 처형 사건으로 나진항 개발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일까요. 중국은 창지투와 하무쉐이둥 개발을 연계하여 북한의 나진항 개발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극동지역 항만까지 개발해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북한 및 러시아의 항만 사용은 중국 북방지역과 남방지역의 연결로 이어집니다. 2014 2 18일 중국해관은 중외중 양방향 내수물류를 비준했는데요. 기존에 단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물류 활용성을 높이고 목적항 및 상품 종류의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중국은 북방 지역의 국제 연결뿐만 아니라 해양을 통한 중국 남북방의 물류 통합도 실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중국의 북한과 러시아와의 연계 발전, 그리고 환동해 경제권과의 연결 등으로 볼 때 이 지역의 발전이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늘 너무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관련 국제정세와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들어봤는데요. 다음 편에서는 훈춘 현장의 모습과 향후 개발 전망에 대해 말씀 듣겠습니다.

 

 

 

위의 내용 대부분은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 저서와 

"북방 루트 리포트"저서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창지투와 하무쉐이둥 관련 자료는

제가 직접 작성한 KMI 중국물류리포트14-12호

"中外中 물류환경 변화와 나진·부산항 연계 전략"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자료 링크 밑에 올립니다.

http://changzhu.tistory.com/256

 

 

 

 

 

 

상하이에서 이창주

sadmi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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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네셔널 사보에 글을 실었습니다.

이기태의 지식토크 5편

훈춘특집(상) 북중러 접경지역 훈춘시 소개와 투자 현황

 

이번 원고는 상중하로 투고할 예정이며,

중편은 중국 동북지역 전체 계획과 북방경제에 대한 글을 담을 예정입니다.

 

현재 2015년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가 훈춘에 직접 방문해

관련 현장의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하편은 이런 현장의 느낌을 담아 글에 반영하려합니다.

 

오늘 저녁 중으로 현장의 동영상은 블로그에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원고가 나간 뒤 중국 발 최신 뉴스가 나와 이곳에서 정정하겠습니다.

창춘에서 훈춘까지 고속철도는 2015년 9월 30일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7월에 시험운행하고 10월 1일 중국의 국경절 기간에 맞춰서 일정을 앞당긴 듯 합니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다음편인 중편에서 헤드라인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원고원문>

 

훈춘 스페셜 1

 

북중러 접경지역 훈춘시 소개와 투자 현황

 

: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오랜만에 상하이에 계시는 이창주 박사님을 모시고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북중러 접경도시 훈춘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 , 오랜만입니다. 저는 요즘 일대일로와 북방경제 관련한 원고들을 내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들을 계속 직접 방문하여 변화하는 추이를 살펴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 현장에서 늘 바쁘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오늘의 주제인 훈춘, 어떤 곳인가요?

 

: 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러시아가 함께 만나는 곳이 있습니다. 북중러 접경지역에 중국 측의 국경도시가 바로 훈춘()입니다. 훈춘시는 두만강 하류에 위치해 행정적으로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속해 있습니다. 면적은 5,145㎢로, 2011년 말 기준 인구는 22 6,530명입니다. 

 

: 훈춘시 도시 규모만 보면 매우 소규모이네요. 어떤 지리적 특징이 있습니까?

<그림 1> 훈춘시 통상구 위치도, KMI 중국물류리포트 2014-12

 

: 우선 훈춘시의 지정학적 특징을 먼저 살펴보면요. 훈춘시는 중국 동해 진출에 최전선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중국의 해안선 길이는 약 1.8만㎞인데, 이 중 동해는 1㎜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동해로 진출이 막혀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측 북중러 접경지역에서 동해까지 약 15㎞ 거리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훈춘시는 지리적으로 해양과 가까이에 있지만 국경선에 갇혀 내륙도시가 되었습니다.

 

훈춘시는 북한과 러시아와 각각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훈춘시에는 현재 총 4개의 통상구(국경통과관문)가 있습니다. 북한 쪽으로는 취안허(권하) 세관, 샤투어즈(사타자) 세관, 러시아쪽으로는 훈춘세관(구 장령자세관), 훈춘 철로세관, 이렇게 총 4곳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측 계획에 따르면, 훈춘 솔만자(甩湾) 철로세관을 새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 세관은 북한으로 직접 블록 트레인이 들어가는 라인이 될 예정이라 완공될 경우 나진과 청진으로 직접 들어가는 중국 측 철로가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 훈춘시에 대한 소개와 지리적 특징에 대해 방금 소개해주셨는데요. 많은 분들이 훈춘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투자나 개발이 계획되어 있나요?

 

: 2014년 말에 발표한 훈춘시에서 발표한 통계를 먼저 살펴볼까요. 2014년 기준으로 훈춘시 GDRP 147.6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7.5% 증가했습니다. 공업 총 생산액은 318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5%, 대외무역액은 15.4억 달러로 동기대비 10% 증가, 통상구 통관 화물량은 90만톤을 돌파해 동기대비 161.6% 증가했습니다. 2014년 지방급재정수입은 16.6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24% 증가하면서 훈춘시는 전국 현급 발전 평가에서 6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훈춘시의 발전의 양태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특히 주목할 점은 국경의 통과 물량이 90만톤을 넘어 동기대비 161.6%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훈춘의 개발이 많아지고 투자가 증대된 것에는 이웃국가인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가 개서 된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을 증명하는 수치라 할 수 있지요. 이런 기제를 이해한다면 훈춘 투자에 대한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훈춘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훈춘~러시아, 훈춘~북한과 연결되는 곳이지만 동해로 직접 연결되는 구간은 없습니다. 그래서 차항출해 전략을 통해 동해로 진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현재 훈춘~자루비노항, 훈춘~나진/청진항, 그리고 핫산~나진을 연결하는 구간이 연계 개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훈춘과 직접 연결되는 지역으로는 몽골/중국 둥베이~네이멍구, 러시아 극동지역, 북한 나선특별시입니다. 물론 동해를 통해 한국 동해안, 일본 서해안, 중국 남방지역까지 항로 직접 연결이 가능합니다.

 

훈춘의 이러한 지리적 장점으로 현재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러시아의 최대 항만기업인 슈마그룹이 훈춘에 310 헥타르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이는 자루비노와 함께 연계된 프로젝트인데요. 20145월 상하이 아시아교류및신뢰구축회의(CICA)에서 슈마그룹과 중국은 자루비노를 2018년까지 연간 물동처리능력 6만톤의 다목적항으로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림 2> 2014 10 14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회견, Hunchunnet

 

이어 2014 10월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 모스크바에 방문해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견하는 자리에서 슈마그룹은 훈춘에 310헥타르의 물류센터를 건설해 주로 화물 환적, 물류창고보관, 보세물류 등의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훈춘과 자루비노는 약 60㎞의 거리로 현재 훈춘세관과 훈춘철로세관을 통과하는 도로, 블록트레인 라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를 조건과 더불어 기존에 까다로웠던 통관 절차 간소화 및 단일창구 설립을 시험적으로 진행해 훈춘~자루비노~환동해경제권이 직접 연결되는 통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투자 움직임에 이어, 중국의 유태인으로도 명성이 높은 저장성(浙江省)에서도 훈춘에 대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와 다수의 옌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이우(义乌), 하이닝(海宁), 융캉(永康) 등에서 3단계에 걸쳐 쇼핑, 사무, 주거, 요식, 문화, 휴양 단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최종 목표는 총 63만㎡의 부지에 건축면적 68만㎡의 단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2015 5월에는 1단계로 14 2천㎡ 규모의 시설이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잡화류 도매시장입니다. 세계 소상품의 30%를 이곳에서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신어우(义新欧) 블록트레인이 개통하면서 저장성 이우에서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계적 잡화류 공급지인 이우시가 유럽과 블록 트레인으로 연결되고, 훈춘시에 2의 이우시건설을 구호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우시가 훈춘에 투자하면 저렴한 북한 노동자를 통한 생산으로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훈춘시가 중국 국내이지만 상대적으로 경공업이 발달되지 않은 극동 러시아 및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시장 확보가 용이합니다. 더불어 러시아와 북한 항만을 통해 환동해 지역으로도 진출이 가능하고, 러시아의 TSR(시베리아횡단철도)와도 바로 연계가 가능하니 이우시를 대표로 하는 저장성 상인의 발 빠른 행보는 이상할게 아닙니다. 

 

홍콩에서도 2012 3월에 훈춘에 투자하여 현재 건설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홍콩의 안다투자유한공사(有限公司)는 홍콩 중국성() 건설에 총 30억 위안을 투자하여 쉐라톤 5성급 호텔, 공자문화학원, 중화음식백화점 및 주상복합 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림 3> 2014 6월 훈춘시에 건설 중인 홍콩 중국성, 珲春示范区网

 

: 원래 중국 둥베이지역의 인프라 상황이 좋지 않기로 악명이 높은데, 훈춘의 이런 투자 붐에 인프라 건설도 백업을 해주고 있나요?

 

: 이번 호에서는 중국 동베이지역에서 훈춘으로 연결되는 인프라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린~훈춘 고속철도 관련 내용입니다. 중국 측 보도에 따르면, 창춘 룽찌아(龙嘉) 공항에서 시작되는 고속철도는 지린시(吉林市), 짜오허(蛟河), 둔화(敦化), 안투(), 룽징(), 옌지(延吉), 투먼(图们), 훈춘()으로 이어져 8개의 현급 도시를 연결하게 됩니다. 이 고속철도 라인은 2014년 말에 이미 다 연결되었고, 2015 10 30일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그림 4> 훈춘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연결 구간 표시도, 지도 Bingmap

 

전체 구간은 360㎞로 총 416억 위안이 투자되고, 고속기차 속도는 시속 250㎞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작년에 제가 지린시에서 투먼까지 기존 철로로 약 19시간 정도 걸려서 이동했었는데요.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창춘공항에서 훈춘시까지 3시간이면 도착한다고 하니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직접 살펴본 결과로는 투먼시의 기존 기차역으로 고속철도가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투먼 인근의 북쪽에 고속철도 역이 새로 생길 계획입니다. 훈춘시는 기존에 자루비노로 연결되는 블록트레인 라인과 발전소로 석탄을 운송하는 시내 철도만 있었지 여객 철로가 없었습니다. 훈춘시로 바로 고속철도가 생기게 되니 훈춘시의 개발 계획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죠. 여객 분야와 택배업무가 고속철도로 안배된다면 기존의 철로는 블록 트레인 전용 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창춘~훈춘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 라인은 국경을 넘을 수 있게 될까요?

 

: 중국의 실크로드경제벨트 정책에 힘입어 지린성은 2015 2월에 열린 지린성 양회에서 극동 러시아 최대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하자는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계획단계이지만 실현될 경우 중국 둥베이지역과 극동 러시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게 되어 북방경제의 활로가 열릴 것이라 전망할 수 있습니다.

 

훈춘에서 네이멍구 울란하오터(乌兰浩特)까지 고속도로(G12)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전체 길이 885㎞로 훈춘(), 투먼(图们), 옌지(延吉), 둔화(敦化), 지린시(吉林市), 창춘(), 송위안(松原), 바이청(白城), 울란하오터(乌兰浩特)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는 창지투 개발 계획으로서 창춘~훈춘 구간 뿐만 아니라 네이멍구와 몽골, 그리고 러시아까지 연결될 골간이라 분석이 가능한 부분이지요.

 

: 오늘은 이창주 박사님과 함께 훈춘의 개괄적인 소개와 현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훈춘을 포함한 북방경제 현황과 전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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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장호중 2015.04.17 18:09

    박사님 항상 유익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최현국 2015.05.05 18:17

    좋은글 ㄱㅅ합니다 앞으로도 훈춘관한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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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시진핑 특집 제2부 시진핑과 주변인물

(펑리위안&보시라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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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주석 스페셜 상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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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맘비세스 2015.01.06 11:45

    존 정보 감사






2014년 1월에 북중접경지역 현장답사 후에 나왔던 대우인터내셔널 사보인데 이제야 올립니다. 

2014년 1월에 올린걸 12월에야 올리는 저의 게으름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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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맘비세스 2015.01.06 11:49

    잘 보고 갑니다.



[대우인터네셔널 사보] 이기태의 지식토크 3편 중국의 창지투-북한 개발 계획



 


교수를 박사로 고쳐달라고 그렇게 부탁했건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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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네셔널 사보 2편] 중국의 동해 진출 및 차항출해 전략

상하이 푸단대 외교전공 박사과정 이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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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인터네셔널에 근무 중인 이기태 사내 기자님의 도움으로 이런 글도 실어보내요.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신압록강대교 관련 글이고, 

다음 편에 훈춘에서 나진항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대해 글을 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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