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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및 기사

마케팅 타임즈에 실린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 특강 기사

 

 

통일신문에 이어 마케팅 타임즈에서도 저의 특강을 기사화하여 칼럼으로 실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에 부끄럽구요.

여러분의 말씀들 모아 더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관련 기사 내용 올리고 마케팅 타임즈 사이트 링크 걸겠습니다.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http://www.mtimes.co.kr/149277

 

‘동북아 신 경제 네트워크 이해와 전략’ 시민토론회

2013.08.29 18:44
‘동북아 신 경제 네트워크 이해와 전략’ 시민토론회 개최 
- 해양 네트워크 시대, 남북통일을 위한 새로운 통일 전략

동북아평화연대 회의실 (2014. 8. 20)

◇ 초대강사: 상하이 푸단대 박사과정 이창주
◇ 사회진행: 마케팅전략연구소 임진권
◇ 공동주최: 시민문화공동체 행복더하기 ·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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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 이창주, 임진권, 이대수, 노귀남, 곽승지, 김종헌, 신경희, 정익현, 임세희, 최현광, 조세주, 김궁언, 김희선, 김동진, 김미숙, 홍선희, 신대식 외 5명

 [마케팅타임즈=서울] 시민문화공동체 네트워크 ‘행복더하기’와 동북아평화연대가 주최한 이번 시민 토론회에서는 상하이 푸단대 박사과정의 이창주님을 모시고 남북통일을 위한 새로운 통일 전략을 제시하고 그 자리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토론은 학술적‧이념적‧정치적 관념에서 벗어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함께 소통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서울에 위치한 동북아평화연대 사무실에서 20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통일신문, 연합신문의 언론인과 교수, 동북아시아 평화 또는 통일에 관심이 있는 많은 시민단체대표 및 일반시민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의 주요 쟁점은 과거 중국이 진행했던 해양 정책을 토대로 한반도 새로운 통일 전략에 대해서 소개하고 주요 지역이 아닌 변방이 중심이 되는 균형적․평화적 통일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박사 과정에 있는 이창주님은 시작하기에 앞서 불특정 다수에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연과 토론이라는 말에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야 할지 약간 난감했었다는 말과 함께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어 토론 제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는데, 주요 도시인 서울과 평양만을 이어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한반도의 귀퉁이들 즉, 타국과 접경한 지역들이 새로운 중심지가 된 통일의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중국이 어떻게 주변 국가에서 인프라라는 전략도구로 자원을 흡착해 가는지. 중국이 하나의 큰 네트워크의 점으로 큰 힘을 발산하고 있는데 중국 내에서도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기만의 국가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주변국과 연결이 되느냐. 예를 들면 중국 내에서 쿤밍(곤명)을 개발하고 투자해서 붙어있는 미얀마 및 타국과 연결을 해서 힘을 투사한다. 주변지역에 힘을 투사하기 위해서 쿠얼러 지역을 격상시켜서 실크로드인 카자하스탄과 연결한다.

중국의 네트워크 형성 및 지역 개발을 하는 이유는 중국은 해안이 갇혀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리적 장애를 뚫고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이다.

북한-러시아에 막혀 있어 중국이 동해로 진출 못하고 있다. 또 두만강 수심을 깊게 유지해서 이용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으나 두만강 퇴적물이 많아 수심을 깊게 유지해 선박을 출항할 수가 없다. 중국은 러시아나 북한의 항구를 빌려 선박을 운영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왜 중국이 해양에 목숨을 걸고 있느냐. 도련선이란 섬을 이은 선을 말한다. 일본부터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이어지는 제 1도련선 때문에 중국은 태평양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이다. 이웃국가의 항구를 원조 및 개발을 통해 활용하려는 이유는 차항출해다. 이를 미국 교수는 ‘역 만리장성’이라고 부른다. 물론 상선은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그만큼 해양 문제와 분쟁이 많다. 

중국은 이런 문제 개선을 꾀하면서도 인도양과 태평양으로의 진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내놓은 전략이 바로 ‘차항출해’이다. 차항출해란 항구를 빌려 바다로 나간다는 뜻으로 다른 나라의 항구를 빌려 항해로 나가려는 전략이다. 중국 학자가 ‘우리는 바다는 있어도 항해는 없다’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다. 차항출해에 대한 결과물로 진주목걸이 전략이 있다. 중국이 타국의 지역을 원조해주고 자원을 얻고 있는 데 이 각 지역들이 진주알이되고 연결하면 진주목걸이가 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도와 아세안을 포위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장악력을 나타낸다. 

중국의 경제성장의 결과로 중국이 미국에 영향력을 끼치며 중미관계가 변했다. 네트워크형 외교에 경제라는 동력으로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실었다. 이런 배경에 발생문제가 생겼다. ‘자원을 어떻게 얻어 올 것이냐?‘ 해양 전략 모두 자원에 관련된 것이다. 자원의 움직임에 비용 최소화 문제가 더해지면서 영향력이 필요해지고 따라서 점차 군사력이 증가되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전략이 바로 ’차항출해‘다. 안정된 무역로 확보를 위해 국내 지역 개발 및 타국 원조를 실행한다. 국가가 윈난성을 지원해 미얀마와 협력한다. 미얀마 항구를 빌려 사용하면서 인도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를 통해 비대칭적 상호의존관계가 형성된다. 즉,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힘을 행사하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은 이에 의존하게 되고 여기에는 북한도 해당된다. 

여기까지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었다.

중국은 이미 하나의 국가가 아니다. 절강성과 한국사이의 무역량이 중국을 뺀 브릭스 국가와 한국 간의 무역량을 뛰어 넘는다. 중국의 각 지역 하나하나가 이런 파워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환황해경제권과 대륙경제권, 환동해경제권이 있다. 환황해경제권과 환동해경제권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지만 대륙경제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왜냐하면, 1950년 한국전쟁 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소련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굉장히 높았었다. 소련과 붙어있던 동북3성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1960년대 소련과 중국의 관계 악화로 중국은 동북3성의 경제발전을 멈추고 군사전초기지로 활용한다. 소련의 무력침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북쪽으로 북한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쓴다. 
현재 동북3성은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다. 우리는 이 지역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바로 변방을 통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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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3성 지역에 관해 설명하자면, 2009년 2차 북핵실험 이후 중국은 지방급의 경제개발프로젝트를 국가급 프로젝트로 격상시키고 북한과 압록강 지역개발과 두만강 지역개발에 대한 협상을 체결했다. 이 개발에는 중국이 원조하겠다고 했다. 

길림성 지역에는 항구가 없어서 일본으로 수출을 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압록강 지역으로 나가야 한다. 중국에서 가장 필요한 건 바로 항구이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꺼려해 세관을 강화하고 있다. 만만한 게 북한이다. 중국은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을 개발해주겠다고 협상을 체결한다. 바로 차항출해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동해 진출이 가능해졌다. 상하이는 산업 전기 수요량도 많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 중앙난방이 안 되어 가계 전기 수요량도 많아 전반적인 전기 소모가 심하다. 그래서 화력발전을 주로 하는데 석탄이 필요하다. 주로 석탄을 육로를 통해 이동했는데 이는 비용도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나진-선봉지역에서 상하이로 해로를 통해 석탄을 이동했다. 2011년 3월 중국은 이 무역을 국내무역으로 인정했다. 


동북지역의 3종 5횡

중국은 국가급 프로젝트 인프라를 형성 중이다. 각 나라 및 개발 지역이 노드가 되고 인프라로 링크가 되어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하얼빈에서 대련까지 까오티에(기차)를 연결하고, 선양지역에는 잠실의 3배 크기인 롯데월드가 건설 중이고, 면세점, 호텔, 롯데마트가 들어선다. 대련 지역에는 SK가 아파트 단지를 건설 중이고, 훈춘 지역에는 포스코 물류창고가 들어오는 등 대기업들의 동북 지역 진출이 활발하다. 

중국의 개발을 통일 방안에 활용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일을 서울과 평양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부산-대련-신의주 또는 부산-장지투-나진선봉-블라디보스토크. 이런 통일 모델을 추진해야 한다. 이 모델을 추진하면 불균형된 지방정책 재정비가 가능하고 통일 이후의 지역갈등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북한은 ‘북한’이라고 생각한다. 네트워크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부산-대련-나진선봉 지역을 삼각축으로 해서 우리의 자본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합작한다면 우리 자본이 들어가기 더 쉬울 것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을 내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삼각축 해양 네트워크를 주장한다. 이 축을 통해서 서울-평양 간의 거래가 아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축을 만들자.


왜 하필 이 지역인가?

훈춘-나선-포시에트 소삼각지역이 개발에 실패했다. 그 후 옌지-청진-블라디보스토크 대삼각지역 개발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제 3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발전속도가 상전벽해인 장지투지역의 옌지가 움직이고 있다. 훈춘과 나선사이에 석탄이 움직이고 있다. 훈춘의 개발 속도는 엄청나다. 원래 훈춘에서 나선까지 가는데 9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이 모든 게 다 중국 자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나진항은 소초도와 대초도라는 자연방파제가 있고 수심이 깊어 선박의 출항이 자유로우며 부동항이어서 핫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삼각축의 왼쪽날개에 해당하는 요동성개발프로젝트. 두개의 엔진이라고 불리는 선양과 대련. 선양은 모든 육로의 중심이다. 선양을 통해 베이징, 러시아, 길림성, 북한 등으로 이어진다. 해로의 중심지는 대련이다. 북한으로 가는 선박은 반드시 대련을 지나게 되어있다. 우리나라는 이 지역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느냐가 문제이다.

여기에 하나의 엔진을 추가하면 단동이다. 단동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일 수밖에 없다. 중국의 투자가 많을 뿐 아니라 황금평과 위화도 두개의 섬을 잇는 일교양도와 신압록강대교를 개발중이다. 역시 중국이 원조하고 있으며 홍콩기업이 참여하고 SK가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단동공항은 국제공항으로 공사중이고 신압록강대교가 여기까지 이어진다. 둥강시와 단동시 중간지역에는 일본과 대만의 공단이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해양 네트워크는 어떻게 될까?

기존에는 나진-선봉지역이 개발이 안 되서 대련을 통해서 나갔다. 일본 수출도 한반도를 돌아가야  해서 비용 발생이 컸다. 앞으로는 나진-선봉과 대련 모두 가능해진다. 그럼 일본으로 나가는 길목에 부산이 있게 된다. 따라서 부산의 지리적 요건이 중요해진다. 뿐만 아니라 부산은 일본이나 상하이 모두로 진출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나진-선봉지역을 개발하면 대련에서 자기 밥그릇이 뺏기니까 반발이 심했는데 이제는 중국경제발전으로 대련쪽이 포화가 되자 대련에 있는 기업 마저도 나진-선봉지역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과 상하이 동해 이 라인이 중요해지고 있다. 해양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통일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일제시대의 물류 현황을 보면, 화동지역 물류가 선양과 대련을 거쳐 부산으로 왔다. 시베리아 물류는 장춘과 블라디보스톡 또는 나진을 거쳐 부산으로 왔다. 부산에서 쌓인 물류는 큰 선박으로 옮겨 일본으로 이동됐다. 통일이 된다면 이 라인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 라인에 단동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더 추가될 수 있다. 통일시대에 신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고민하는 게 큰 숙제다. 


해양이 왜 중요하냐?

북한의 인프라 상황은 좋지 않다. 도로와 기차 등 인프라의 부족으로 평양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북한의 인프라를 중국이 깔아주고 있다. 중국의 영향력이 북한 내륙까지 미치는 것이다. 북한의 인프라가 열악한데 이걸 굳이 깔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것이 바로 해양 경로이다. 항구만 지어주면 된다. 그럼 균형발전이 가능해지고 남한의 항구도 활성화될 것이다. 북한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북한의 양 끝 항구는 서로 연결이 안 된다. 인프라도 열악하다. 그렇기 때문에 해양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하고 우리나라 기업과 자본이 들어가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중국, 러시아, 일본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그래야 미국도 움직일 것이다.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

◆ 아시아평화네트워크 이대수님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가 가능해져야 할 것”
 이 대표는 제시한 통일 전략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했는데, 동아시아의 전체의 평화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접근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을 요구했다. 이제는 아시아가 USA와 US를 넘어 새로운 평화 질서를 만드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견에 이창주님은 통일의 목적이 조국만의 영광인 독립적인 단계가 아니라 한반도의 지리적 장점을 이용한 동북아 전체가 이웃이 되고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구성체가 되어야 한다고 동감을 표했다.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시민이 행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창주님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시민들의 시야를 넓히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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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곽승지님 “전략에만 머물러 있는 네트워크 환경, 활용 방안 검토해야”
 먼저 곽승지님은 변방이라는 단어는 과거 단절된 시대의 표현이지 않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현대는 변방의 개념이 어울리지 않으며 변방을 중심축으로 삼은 것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다. 또한 통일 환경과 관련해서 주변 네트워크가 구축에 대한 전략에만 머물러 있다며 그 전략을 어떻게 기능하고 활용하여 통일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물었다. 이어 기존에 있는 이론인 그물망 네트워크 이론을 토대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 이야기가 중국 중심의 경제 네트워크가 아닌 다른 네트워크 방안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창주님은 첫 번째 의문 제시에 대하여 “‘변방’이라는 뜻은 인식의 차이이다. 개인에 따라 뉴욕을 중심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변방’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뜻에서 저는 평양 외의 지역을 재해석하여 변방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라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하여 삼각축 해양 네트워크 전략은 통일 과정의 기본이 되는 것이며 그 안에는 수많은 네트워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복합적․다국적 경제체제 구상을 중심으로 다같이 고민해봐야 할 과제라고 답했다. 인천, 칭다오, 블라디보스토그 부근을 연결하며 생산기지, 시장 진출 등 쌍방향으로 자유 경제 지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연결되는 양 지역의 정부, 지자체간의 투자와 협력을 통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세 번째 질문에는 실제 물건의 이동인 물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인 구조 네트워크 성립이 통일 방안의 하나라고 답했다. 구조 네트워크란 눈에 보이는 물류 이동으로 해석할 수 없는 국가, 중앙정부, 기업, 정당, 국가기관, 시민단체, 지자체 사이의 관계의 연결을 말한다. 네트워크 세계 정치 이론의 네이밍의 단어를 따온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복지행정연구소 신경희님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통일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교육을 청소년 수련원이나 각종 기관에서 진행해야 하며, 그 주제가 ‘통일’이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4학년)때부터 통일 교육을 통한 동질감 회복, 조선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질이 높았던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가슴 뛰는 경험을 한 것 같다. 통일의 방법을 기존에 제시하지 못한 독특하고 창의적인 전략에 통일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고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동북아평화연대 김종헌님 “시민 네트워크와 더불어 환경 문제 고민해야”
 구체적으로 시민이 중심이 되는 네트워크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환경적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평화적 통일을 구상하며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동북아에 대한 배타적 인식에 대해 지적하며 지도와 각종 이미지를 통한 설명이 인식을 변화시키고 생각을 확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덧붙여 오늘 이창주님의 설명을 토대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해 제안했다.

◆ 통일농사 정익현님 “통일 농사의 실현 가능성 존재하는가”
 현재 통일 농사를 짓고 있는 정 대표는 그것이 동북아 전체에도 실현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창주님은 한․중FTA를 언급하며 그 조약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표했고, 농산품에 대해서 특화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대추를 수입해서 김치를 담근 것과 한국 배추 종자를 가져와 중국에서 키운 배추의 맛과 질감이 다른 것을 예로 들며, 환경과 기후가 다른 이유 때문에 채소․과일 등에 대한 교류가 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시민논객 조세주님 “국경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점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현재 국경과 국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점에서, 해양 네트워크 외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다른 부분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 질문에 대해 이창주님은 앞으로는 경제에 있어서만큼 더욱 국경선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세한 것은 한국․중국 간에 진입하고 있는 프로그램 망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생길 것이고 한반도를 감싸는 삼각축 해양 네트워크가 존재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답했다.

◆ 한국외대 최현광님 “중국을 통한 북한과의 연결, 다른 국가 배제할 수 없어”
 과거 수많은 사건을 미루어보아 러시아, 미국은 대제국이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입장했다. 러시아의 군사력이 급증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보이지 않는 손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한국의 연결을 통한 통일을 이루어내는데 다른 국가들을 이용한다고 했는데, 중국이 미국을 어떻게 견제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교류를 해서 평화적 통일을 이룰 것인가를 물었다.

 이에 이창주님은 지금은 미사일을 포함한 무자비한 공격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에서 이념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닌 지리적․경제적인 네트워크의 형성과 그것을 통한 활용을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 동북아미시사회연구소 노귀남님 “통일 문제에 있어 시민들이 어떻게 주체가 될 것인가”
 단동에서 위쪽 지역으로 올라가는 결정지가 돈하(중국 길림성 돈하시)라고 말했다. 노귀남님은 변경문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문화와 문화가 어떻게 만나 담론을 하고 경제 돌진을 어떻게 조정하고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고한 문화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러 있는 민족에 대한 정의를 재정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다문화 가정, 중화 민족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할 시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공부하기를 원하는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노귀남님은 조선족이 우리나라 사람에 대해 배타적인 생각을 가지는 이유로 한국 정책의 오류와 와해를 부르는 시스템 등을 설명하며, 가족들이 와해되지 않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 문제에서 가장 중요하는 것은 시민들이 어떻게 주체가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 주장과 해양 전략만 가지고서는 이미 존재하는 육로의 수많은 중국 투자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주님은 삼각축 해양 네트워크 전략을 내세우지만 그것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삼각축 네트워크 내에도 미시적 네트워크(도시-도시)와 거시적 네트워크(국가-국가, 경제구간-경제구간)의 구체적 실현 방안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만약 그 지역에 대기업이 들어가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가장 최상의 방법일 것이라고 발변했다. 이러한 거대 움직임은 정부에서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와 정부 간의 연결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육로의 중요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삼각축 네트워크 인프라의 발전이 문화 간의 이동,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서양과의 연결, 나아가 탈북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형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 시민논객 김궁언님 “대기업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된 나눔의 문화 정착돼야”
 김궁언님은 경제 민주화의 큰 혼란 이후, 통일 방법의 기본적인 체계로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의 진출을 넘은 간섭의 단계에 이르렀다며 대기업이 아닌 사람을 먼저 알고 문화를 나누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와 협동조합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중요한 과제이며 군사력이나 경제력 또는 인구력으로 1등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여건을 고려하여 나눔의 문화를 자리 잡아 문화 선진국 1등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 주장에 이창주님은 대기업이 움직여야 하는 부분은 따로 있으며, 중앙정부간의 직접적인 연결만이 네트워크 실행의 기초라고 말했다. 누가 투자를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 네트워크의 이해를 통한 대기업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문제점 인식하는 것 자체가 일차적 성공이라고 말했다. 삼각축 네트워크 인프라 자체가 일방적으로 강대국이 약대국을 구속하고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 간의 교류의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 후기]

<김궁언> 알아야 실천하고 행동한다. 이런 모임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넓은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신경희> 짧은 시간이지만 강사님이나 토론하신 모든 분들의 토론의 질이 높았다. 동력을 얻을 수 있어 좋고 이런 모임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김종헌> 기회가 되면 러시아쪽 이야기 까지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짧아 아쉽다. 영토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마음의 영토’. 관심을 뜻한다. ‘호애의 영토’ 
<이대수> 아시아인으로써 마음이 넓어져야 수용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노귀남> 중국의 인식과 행동이 어떤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에 다녀오면서 우리가 얼마나 한반도에 갇혀 사는 가를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발표가 많이 의미 있었다. 
<곽승지> 동북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커져야 되고 그 전에 통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 통일전략에서 시작했지만 이를 넘어서는 큰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최현광> 정치외교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중국에 가서 어떻게 더 공부할 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시민사회론이란 수업을 듣고, 시민들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다루는 걸 듣고 나니 대한민국 국민, 시민으로써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지침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임세희> 인턴으로 이 자리에서 좋은 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거에 의의를 둔다. 
<정익현> 지도를 보니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다가왔다. 통일 농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김동진> 좋은 주제를 같이 배우고 토론하게 되어 감사하다. 
<김미숙> 지금까지 생각하고 공부해온 것과 다른 것을 접해서 놀라웠다. 공부하던 것과 접점을 찾아 세상이 다 연결되고 통한다는 생각을 했다. 저는 저와 다른 분야의 얘기를 접해 어려웠지만 강의를 들으며 제가 전공하고 있는 설화의 세계와 맞닿는 점을 발견하고 모든 학문이 소통된다는 것을 느꼈다.
<홍선희> 이탈주민, 조선족, 재일동포 등을 대할 때 감정만 가지고 접근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전략을 가지고 액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힘이 되었다. 
<신대식> 미시적으로 통일문제를 바라봤는데 큰 그림을 보게 되어 신선했다. 
<조세주> 큰 주제와 큰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김희선> 남과 북이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같은 민족이어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창주박사님 강연소개와 리플렛에 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아 그 이유가 궁금하였다. 오늘 강연을 듣고 그 이유를 알게 되어 책이 나오면 꼭 사서 보아야겠고 현재 나의 일상과는 먼 주제지만 ‘동북아 신 경제 네트워크’라는 키워드를 두고 생각 한다면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가 다 각자의 위치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들이 많다고 생각이 든다. 동북아들 둘러싸고 있는 이해관계부터 접근하여 처음엔 강연이 어려운 듯 하였지만 사진과 자료를 같이 보며 큰 흐름을 이해 있어 좋았다. 더 나아가 학력을 넘어서 다양한 단체들과 연대하는 공동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창주> 큰 키대는 안하고 왔었다. 늘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채찍질이라고 생각하겠다. 저의 전략과 그림을 보여드렸을 뿐이고, 여러분의 의견도 다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들을 다 협력해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의 의견과 오늘 나온 고민들을 가지고 중국에 가서 더 연구하겠다. 참고로 오늘 강연한 내용은 부산 '산지니' 출판사에서 곧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시민 토론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런 모임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넓은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강사님이나 토론하신 모든 분들의 토론의 질이 높았다.”, “동북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커져야 되고 그 전에 통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 통일전략에서 시작했지만 이를 넘어서는 큰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통일과 민족이 먼 주제였지만 정리해서 듣다 보니까 더 많이 연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각 영역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학력을 넘어서 연대하는 공동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라는 등의 열정적인 토론회에 대한 호의적인 의견들로 가득했다.


[토론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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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타임즈 장한지 객원기자 hanji717@hanmail.net
마케팅전략연구소 김민아 객원연구원 minah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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