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과 소통으로 평화를 -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

 

 


편집부


► 저자 미니 인터뷰 - 이창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 연구원


공존과 소통으로 평화를 -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


[편집자 주] 정치·군사적으로 긴장된 남북한 상황에서 평화를 향한 구체적인 수단은 단연 경제 협력이다. 현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 연구원이자 상하이 푸단대학교에서 외교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저자는『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를 통해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삼각축 해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물류·구조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시했다. 

Q.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새로운 통일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다. 동북아 각 국가의 변방 도시가 연결되면서 이뤄지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싶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 일본의 서부 지역 등을 살펴보고 그 한 가운데에 한반도가 있음을 다시 주목했다. 우리는 서울, 베이징, 도쿄만 동북아의 전체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다. 내륙이나 해양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지역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런 동북아 변방 지역이 네트워킹하는 그림 속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구상한 것이다.

동북아의 평화는 서로 충돌이 발생했던 지역들이 공존과 소통의 장소로 바뀌면서 이루어질 수 있다. 한반도 통일도 이런 동북아의 평화로운 국면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동북아 네트워크 속에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공간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하고자 했다.”

Q. 동북아 신 네트워크는 변방이 중심이 된다는 점이 기존 패러다임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것이 줄 수 있는 혜택과 통일 준비과정에서의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남북 모두 정도의 차이는 크지만 변방이 아닌 수도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있다. 이런 수도 중심의 개발 체제를 주변국의 변방과 연계해 지방 개발 및 투자로 진행하게 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반도에 국한되었던 ‘파이’를 해양과 대륙으로 연결된 주변 국가 변방과도 연계하여 확대시키는 것이다.

방법은 다양하다. 속초와 금강산을 연결할 수도 있고, 한국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투자하여 북한 신의주와도 연결할 수 있다. 또 중국 지린성 옌지에 투자하면 북한 나선특별시와 연결된다. 중국 산둥반도에 남·북·중 경제협력체를 만들어 중간 지점에 연결 지점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한반도 전체를 둘러싼 변방을 활용한 이 패러다임은 단순히 민족으로서의 통일 당위성의 차원을 뛰어 넘어 통일 이후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점을 앞당길 수 있다.”

Q. 동북아 신 네트워크 구상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관련,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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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서 주목했던 점은 복합 물류네트워크 부분이다. 도로, 철로, 항만, 항공의 일체화를 이루어 러시아 TSR과 연결을 위한 포석을 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범위를 더 넓혀야 한다고 본다. 최근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집중해야 한다.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실제 중국 시안이나 충칭에서 시작된 라인이 신장 위구르 지역을 거쳐 중동 아시아, 동유럽까지 연결되는 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이 라인이 바로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다. 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중국의 연안에서 남중국해를 거쳐 인도양으로 나아가는 라인이다. 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해상으로 대외 개방을 이루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두 라인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범위로 포함시켜야 한다.

동유럽 - 신장위구르 - 네이멍구 - 선양 - 단둥 - 신의주 - 개성라인과 동유럽 - 신장위구르 - 시안 - 베이징 - 선양 - 단둥 - 신의주 - 개성라인, 동유럽 - 신장위구르-충칭라인을 한반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그 거점 지역에 한국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책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의 연계는 보하이만 경제벨트, 산둥 블루경제권,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와 한반도 연결을 위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산둥반도와 발해만 지역에 남·북·중 경협의 추진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크로드 경제벨트, 북극해 개발 등이 책에서 말한 ‘거시적 네트워크’에 포함되는 내용이다.

이런 네트워크가 인체의 동맥에 해당한다면, 미시적 네트워크는 모세혈관에 해당된다. 각 항구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연결을 꾀하고, 특히 북한에 대한 접근을 육로뿐만 아니라 해로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한반도 안보 위협도 줄어든다.”

Q. 향후 더 깊이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현재 중국 동북3성의 개발이 어떻게 중국 주변 외교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한국 서해지역은 중국 동부 연안, 한국 동해지역은 일본과 연결되어 있다. 이런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중국 동북3성의 개발에 맞추어 북한을 생산기지 및 한반도 교통 중심지로 삼아 동북3성을 새로운 내수시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 그 밖의 신간 도서

『통일, RE - START』

통일, 정치, 외교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코리아연구원이 분석한 지난 한 해 동안의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정세 및 주변국들과의 외교 방향에 대한 연구결과물들을 책으로 엮었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중·일·러와의 외교 방향, 남북관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코리아연구원 저 | 타임북스 | 2014

『지속가능한 통일론의 모색』

대북·통일정책을 둘러싼 한국 내부의 갈등, 즉 남남갈등의 뿌리를 살펴보기 위해 해방 직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대 정권의 대북·통일정책을 검토했다. 북한을 대하는 한국의 태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한국 사회에 자리 잡은 내적 모순이 어떻게 뿌리내리고 자라게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남남갈등의 원인과 문제점을 올바르게 파악해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병로 외 | 한울 | 2014

 

 

웹진민족화해, 남북관계 새로 나온 책, 2014/05/06 (통권 제68호)

 

 

 

 

 

 

                                                             http://www.kcrc.or.kr/?bo_table=z_movie&doc=bbs/gnuboard.php&wr_id=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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