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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지지 않은 사고를 꿈꾸며 나는 장기판 위의 졸도, 상도, 마도, 포도, 차도, 심지어는 왕도 되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인생이라는 장기판 위의 말이 되기보다는 나 스스로가 장기를 두는 사람이고 싶다. 음.. 별로 길들여지고 싶지 않다. 내 사고(思考)는 바람처럼 형체가 없고 물처럼 틀이 없길 바란다. 더보기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은 다르다.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은 엄연히 "다른" 말인데, 왜 우리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 "틀리다"고 표현하는걸까..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면 그 의견에 대해 검증은 하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내야할텐데 서로 "다름"에 의한 "새로움"을 인정하지 못한 채로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전제로 상대의 "틀림"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열등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닐지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이 대화나 토론시에 운용하는 개념이 잘못되었을 때야 당신이 사용한 용어의 개념이 "틀려다"라고 수정해줄 수는 있겠으나, 당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글쎄... 사회과학에서 정답이 있을까라는 내 생각과도 직접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의 발언이 정녕 앞뒤가 맞지 않는 .. 더보기
민중 중심의 역사.. 역사란 무엇인가. E.H.Carr가 말한대로 과거와의 대화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누군가의 말처럼 승자의 기록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난 반대 의견이 있다. 역사라는 것은 지구라는 행성 위에 지리적 요소와 기후적 요소에 의해 인간들끼리 함께 살아가면서 남긴 것들이다. 민중이라는 폭풍 위에 아슬아슬하게 리더들이 이끌어가고, 이는 곧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겨져 역사가 된 것이다. 역사라는 것은 지도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민중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람은 제 아무리 천재라고 하더라도, 혼자 모든 것을 이루어 낼 수 없다. 피로 역사를 쓴다고 하더라도 그는 영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포로서 사람을 다스렸던 이들의 짧은 단말마를 역사로 보고, 법과 원칙으로 스스로를 가두며 민중과 대화를 나누려했.. 더보기
4년 계획, 상반기 2년을 마무리 지으며. 2012년 한중일 정상회담 당시 베이징 페닌슐라 호텔 프레스 관리실에서.. 2011년에.. 4년의 계획을 짰었습니다. 2011년 8월에 저는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저의 지도 교수님이신 강준영 교수님의 말씀을 늘 마음 속 깊이 담아두었습니다. "감(感)과 이론(理論)을 잃지 않는 전문가가 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전병곤 박사님과 이기현 박사님의 도움과 지도로 통일연구원에 잠시 인턴한 경험도 있었고,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제 생각대로 글을 써서 석사논문을 썼습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저의 감과 이론의 틀을 만들어가야겠다는 결심이 섰던거죠. 그래서 상반기 2년은 그 논문을 위해 모았던 모든 자료를 근거로 현장 답사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감(感)"이.. 더보기
미국의 스노든 간첩죄 적용 및 홍콩의 범죄인 인도 수용 가능성.. 홍콩보도. 홍콩 방송 봉황 TV에서 스노든 사건 전문가 분석이 있는데 홍콩의 법률 상 스노든 본인이 미국의 법정에 나가고 싶지 않다면 안 나가도 된다는.. 그리고 홍콩 법정에 스노든이 정치적 피난을 주장하여 보호를 요구한다면 홍콩 법정에서 보호해줄 수 있는 법률이 있다고 하네요. 근데 상대가 미국 정부인데.. 간첩죄로 스노든을 회부하려 하는데... ... 오.. 홍콩이 과연 보호할 수 있을까... 어찌 되었건 영국이 2009년 G20 회담 때 전화라인 인터넷라인 감청 및 해킹한 것은 너무 충격이었음. 실제로 각국의 외교부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까지 털어 실시간으로 회담 보고서 내용을 봤다니.... 이건 개인을 넘어 이웃 국가 것까지 다 털었으니.... 아무튼 요즘 국내외 막장 드라마 전성시대군... 스노든 관련 한.. 더보기
중국의 경제성장, 결국 한반도에 새로운 변수될 것. 중국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력으로 미 기업 사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중국 기업들은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 기업들 가치가 내려가면서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활발해졌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세로 일관한 것도 중국 기업이 '브랜드 파워'가 있는 미 기업을 더 싼 값에 살 수 있는 배경이었다. 지난달 중국의 육류가공업체 슈앙후이그룹(雙匯集團)은 세계 최대 돈육가공업체인 미국의 스미스필드 푸즈를 47억달러(부채 포함 7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중국 제2의 부자 왕젠린(王健林)이 이끄는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은 미 제2의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 "[G2 경제전쟁]... 더보기
국정원 선거 개입 관련 개인 의견 채 모씨는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남대문)을 전소(全燒)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인류의 최고 가치인 민주주의를 전소(全燒)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불에 타 쓰러지는 것에는 안타까워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가 불 타 쓰러지는 것에는 둔감한 현실이 아쉽다.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차치하더라도 한 국가기관의 수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수치다. 국가기관에서 선거에 개입하여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투표권 없는 중국이나, 북한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정치학, 외교학을 공부하는 박사생으로서 국가내란죄를 감행한 파렴치범을 보호해주려는 세력이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민주주의 정신과 자유라는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기치를 들지 않고,.. 더보기
국정원 선거 개입과 NLL 프레임 조작에 대한 개인 의견 새누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단독 열람했다는 기사가 떴다. 새누리당에게 이렇게까지 쎈 표현 오랜만에 하는데, 지금 이런 행위들 매국행위다. 어쩌다 보니 네트워크 이론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는 정보의 호환성을 막아 정보의 불균형으로 상대방을 교란시키는 행위다. 무슨 말이냐면, 여당이 그렇게 떳떳하면 녹취록 공개하고 그 진위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국정원의 단독 열람하고 "보면 놀랄껄?" 이런 제스처는 말 그대로 비열한 조폭 행위나 다름 없다. 이러한 정보 관리 문제에 대해 감이 잘 오지 않는 분을 위해 쎈 비유를 들면, 한 부부가 잘 살고 있는데 한 파렴치범이 남편에게 나 너네 부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그런다. 그래서 부인이 펄쩍 뛴다, 자신은 그런 적 없다고, 증거 .. 더보기
강태공의 마음으로 강태공의 마음으로 .. 더보기
연애심리학으로 바라본 국제 착취구조 설명 뭐 난 남녀 심리학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쑥맥이라서..) 남녀관계를 보면 국제관계도 묘하게 오버랩되는 경우가 있다. 아마 저 멀리 에티오피아에 있는 두영이형이 이 글을 보면 빵터지실 것 같다. 한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이 있었다. ... 그리고 말을 걸더니 급 관심을 표하며 자기가 도와준다고 그런다. 그 여자는 괜찮다고 제가 직접하면 된다고 그런다. 그러나 남자는 자기가 좋아서 그러는거다며 이것저것 도와준다. 여자는 별로 마음에는 안 들었지만 괜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뒤틀릴까봐 못 이긴척 내키지 않는 도움을 받는다. 그렇게 도움을 주고 받고... 하지만 그 여성은 그 남자와 거리를 두고 싶었고 받은 만큼 돌려주려 노력하고 그랬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남성이 그 여.. 더보기